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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요구에 '옷' 사준다는 한나라당
민노당, 한나라당 수정안은 ‘여론비난 변명용’
기사입력 2010-12-10 15:2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 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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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도의원들이 무상급식 예산 일부를 삭감했다가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탈출책으로 내놓은 수정안이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되어 연일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9일 발표한 ‘삭감한 118억원으로 교육환경 개선사업과 선진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활동 사업에 지원하는 수정안’이 야당에게 공세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 되고 있는 것.

 민주노동당은 9일 민주당의 비난 성명에 이어 10일 오후 각 언론사에 보낸 성명에서 “한나라당의 수정안은 배 고픈 아이가 밥을 달라는 데, 좋을 옷을 사주겠다는 격”이라며 “도민들은 무상급식을 원하고 있는 데 한나라당은 교육환경 개선을 외치고 있다”고 쏘아 붙였다.

민노당은 또 “무상급식 예산 삭감 이후,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기자회견을 열어 ‘변명’하고 있다”며 “도민의 민심도 모르면서 무슨 정치를 하겠다는 건지 분통터질 일”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더 이상 민심 역행 질주를 중단하고 민심에 따라 도내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위한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력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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