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작은 말,'강아지’ 크기, 50cm 화제!
기사입력 2010-12-17 15:1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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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작은 말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에서 생활하고 있는 ‘바우’라는 이름의 5살 된 암말로 키(최고)가 겨우 50cm에 불과하다. ‘바우’는 갓 태어난 망아지보다 작지만 사람으로 치면 30대로 성장이 완전히 멈춘 상태다. ‘바우’의 정확한 품종은 아메리칸 미니어처(American Miniature Horse). 미니어처의 사전적 의미대로 말을 쏙 빼닮은 작은 사이즈의 말을 말한다. 이 품종은 19세기 영국과 독일에서 광물을 운반하던 용도로 쓰여 오다 산업화로 운반에 굳이 말이 필요치 않게 되면서 애완용으로 개량됐다. 해외에서는 어린이 승용마나 심리치료 및 정서적 교류를 위한 애완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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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부산경남경마공원 말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호주에서 수입된 ‘바우’는 실내 마장이 있는 승마테마파크에서 지내고 있다. 이곳은 ‘바우’처럼 몸집이 작은 미니호스와 제주도 조랑말 등 경마공원 테마파크를 위해 들여온 말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지난 9월 경마공원에 올 때만 해도 키 50cm에 몸무게 겨우 30kg에 지나지 않았다. 막 태어난 망아지의 평균키가 90cm, 몸무게가 50kg, 일반적인 미니어처 평균키가 86cm인 것과 비교해도 아주 작은 체구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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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유난히 작았던 바우는 다른 말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왕따’신세였다. 바우가 항상 풀죽어 있자 이를 안타까워한 마필관리사의 각별한 정성과 사랑을 쏟으며 바우를 활기찬 모습으로 되돌려 놓았다. 현재 바우는 비슷한 크기의 제주도 조랑말과 어울려 노는 등 명랑한 성격으로 변했다.
더구나 바우에게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던 큰 말들도 적극적으로 친근감을 표시하는 바우에게 호감을 표시할 정도다. 이제는 덩치가 큰 말에서부터 마필관리사들에 이르기까지 바우는 어디에 가나 인기 만점이라고. 더욱이 부산경남경마공원 말테 축제와 견학 프로그램에서 선보이며 바우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관심이 높아지면서 왕따는커녕 부산경남경마공원 최고의 ‘인기 동물’ 반열에 올랐다.
부산경남경마공원 관계자는 “바우는 부산경남경마공원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에게 공개되면서 관람객들로부터 ‘귀엽다’, ‘작은 말을 직접 보니 신기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며 “ 인기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바우를 직접 볼 수 있는 특별 행사도 기획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