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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 결정, 청와대에 부담을 더는 길...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길..
기사입력 2011-01-11 12:2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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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앵커(이하 앵커) : YTN 94.5 인터뷰입니다. 한나라당이 논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밀어붙이려했던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해 자진사퇴를 촉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전략 취약 지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구에서 경선을 벌이는 공천개혁도 시도하고 있는데 내부 불만이 만만치 않아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합니다. 한나라당 공천제도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최고위원 연결합니다. 나 최고위원님, 안녕하세요?
 
☎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하 나경원)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어제 최고위원 회의에 참여하셨습니까?
 
☎ 나경원 : 네, 그렇습니다.
 
앵커 : 어제 한나라당이 반란을 일으켰다고 얘기들이 돌고 있는데 맞습니까?
 
☎ 나경원 : 하하. 반란이 아니라요. 이것이 청와대와 저희 정부와 우리 한나라당을 위하는 일이고 그것이 국가를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해서 저희가 결정을 한 것입니다.
 
앵커 : 네, 어제 안상수 대표가 처음에 공개를 하다가 나중에 비공개로 바꿔서 논의가 있었다고요?
 
☎ 나경원 : 네, 그렇습니다.
 
앵커 : 무슨 내용이 주로 오고 갔나요?
 
☎ 나경원 : 실질적으로 감사원장 내정자의 부적격성이 이미 많이 논의가 됐었기 때문에 이에 관련된 논의를 했습니다.
 
앵커 : 다들 반대하셨나요?
 
☎ 나경원 : 실질적으로 부적격성에 대해서는 모두들 반대의견을 표시하였습니다.
 
앵커 : 그리고 청와대에 바로 연락했나요?
 
☎ 나경원 : 사실은 저는 절차적으로 청와대가 논의를 하고 발표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요. 시간상으로는 조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바로 청와대 이야기를 했고요. 그런 후에 발표하게 됐습니다.
 
앵커 : 안상수 대표가 직접 청와대에 전화를 했나요?
 
☎ 나경원 : 아니요. 안상수 대표가 직접 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앵커 :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부적격이라는 가장 핵심적인 건 무슨 얘긴가요?
 
☎ 나경원 : 저희 최고위원 회의에서 논의된 부적격성이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감사원장이라는 자리에 적절하지 않다. 정동기 내정자의 경우에 감사원장의 독립적인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다는 것이죠.
 
앵커 : 청와대 비서관 출신이 감사원장을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말씀이시군요?
 
☎ 나경원 : 네, 그렇습니다.
 
앵커 : 청와대는 한나라당 정 후보 사퇴 촉구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정면충돌을 하는 양상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나경원 : 뭐 그렇지는 않다고 보고요. 청와대 입장에서는 또 절차나 방식에 대해서 다소 섭섭함이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실질적으로 장이 이러한 입장을 정하는 것에 대해서 내용에 있어서는 저는 문제가 없지만 청와대하고는 미리 사전에 교감을 한다든지 미리 충분히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고요. 그러나 당에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최고위원 회의에서 논의가 된 이상 무작정 발표 시기를 늦추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은 청와대로써는 섭섭한 점이 있지만 잘 마무리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 당에 의견이 있고 청와대 쪽에 반대 되는 의견을 가질 때 발표하기 전에 조율을 한다든가 뭐 이렇게 하는 방식을 많이 해 왔잖아요? 그런데 왜 이번에는 갑자기 공개적으로 이런 방식을 선택하셨나요?
 
☎ 나경원 : 실질적으로 여론이 좀 상당히 안 좋다고 해서 이러한 것을 당이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이런 판단을 한 것 같은데요. 그러나 이제 저도 조금 절차에 있어서는 아쉽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앵커 : 당이 주도권을 쥐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겠다. 라고 해서 그렇게 한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그것은 나경원의원에 짐작이시고요. 본인은 동의하지 않으신다는 말씀이시군요?
 
☎ 나경원 : 아니 절차부분에 있어서 아쉬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최고위원에 한명으로써 당연히 같이 책임을 져야죠. 사실 당이 그러한 결정을 한 내용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 레임덕이 시작한 것 아니냐는 이런 것 때문에 주목을 합니다. 그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나경원 : 많은 분들이 그런 생각을 하실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렇게 당이 주요권을 잡는 모양으로 이러한 내용이 결정 되서 발표되는 것이 오히려 청와대에 부담을 더는 길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당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미리 짐작해서 말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 앞으로도 티격태격 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겁니까?
 
☎ 나경원 : 뭐 이번 사안은 특별한 사안이었다. 여론이 급속도로 안 좋아 지는 부분에 대한 당의 부담이 상당히 컸다. 이러한 부분을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아마 국민들께서 이 결정에 대해서는 다 잘했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래서 여론에 대한 부담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는 당으로써는 이러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앵커 : 한나라당 공천제도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 계신데요. 내부에서 논란이 많다면서요.
국민 참여형 공천방안, 우선 어떤 건지 주요 내용부터 간단히 말씀해 주시죠.
 
☎ 나경원 : 가장 핵심적인 결국 공천권을 소수당이 계파 보수로부터 당원과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제 경선을 통한 공천을 하겠다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현역 의원 경우에 평가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객관적인 평가 지표를 만들어서 친서 관계에 의해서 공천에서 탈락되는 배제되는 그러한 현실에서 객관적인 점수에 의해서 배제되는 원칙을 정하자. 이것이 두 가지 큰 원칙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 공천개혁을 단행해야겠다, 마음을 먹게 된 배경이 궁금한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
 
☎ 나경원 : 실질적으로 18대에 저희 국회의원 공천이 저희에게 많은 교훈을 주었고요. 18대는 소수에 계파보수에 의한 공천으로 인해서 친서 관계로 공천이 이뤄짐으로써 결국은 공천 파동이 일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18대 공천이 저희에게 많은 교훈을 주었다는 말씀드리고요. 내년에 총선 공천이 제대로 되어서 총선 승리가 없다면 저는 대선 승리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공천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저희 한나라당은 이미 내년 공천시기쯤 되면 유력한 대선 후보들이 들어날 것이고요. 유력한 대선 후보에 따라서 소위 줄서기가 완료됐을 시점 입니다. 그렇다면 공천에서 물론 현역의원을 교체하는 것만이 공천에 가장 중요한 목적은 아니지만 그러한 상황에서 공천을 한명이라도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고요. 그랬을 경우 국민들이 외면하실 수 있고 반면에 한명이라도 많이 바꾸자. 이런 쪽으로 공천 기조가 잡힐 경우에 한명이라고 바꾸는 것이 굉장히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정말 당이 깨지는 갈등이 올 수 있기 때문에요. 이제는 공천권을 국민과 당원에게 돌려 드려서 하향식 공천을 상향식 공천으로 바꾸는 것만이 총선 승리의 방법이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 당내 반응은 어떻습니까?
 
☎ 나경원 : 당내 반응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 무조건 적으로 우호적이지는 않다. 라는 말씀을 드리면서요. 그러나 기대를 해보면 많은 분들이 바꾸긴 바꿔야 하는데..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앵커 : 쉽게 말하면 현역의원들 중에 탈락을 시켜야 할 부분이 있다. 라고 하는 취지로 보여지는데요. 왜냐면 조금 전 나 의원께서는 18대 선거에서 지금 국회의원하시는 분들이 소수 계파보수에 의해서 또는 친소관계에 의해서 공천 받아서 당선된 사람이다. 뭐 이런 표현을 하시는데요. 그러면 이 방식으로 바꾸면 지금 현역의원을 바꿔야 된다. 그 얘기 아니신가요?
 
☎ 나경원 : 아니요. 뭐 친소관계에 의해서 모든 분들이 국회의원으로써 자질을 안 갖췄다. 이런 말이 아니라요. 실질적으로 좀 더 공천을 그 당시에 배제하는 그 당시 현역의원들 상당히 공천에서 탈락했는데요. 그 기준이 굉장히 자위적이었다는 부분을 강조했다는 말씀드리고요. 현역의원은 교체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은 결국은 인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문제가 있는 현역에 경우는 교체를 해야 겠죠. 그런데 이것을 좀 객관적으로 하자는 것이죠. 친한 경우는 어떤 잘못을 했어도 공천이 되고 뭐 조금 관계가 멀면 당에 상당히 기여를 하고 열심히 한 분들도 공천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상당히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자위적 학살 공천이 있어서는 안 된다. 라는 말씀드립니다.
 
앵커 : 문제는 국민 참여형 경선을 하게 되면 돈이 들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요?
 
☎ 나경원 : 실질적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고요. 저도 그러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이것이 소규모 선거인단으로 경선 하는 경우에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요. 그래서 제가 제안 한 것이 여야 동시 경선을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아 우리가 미국처럼 예비선거일이 있다고 하면 정말 일반 국민들 참여율이 높아질 것이고요. 그렇게 된다면 돈 선거, 조직선거 걱정은 좀 덜 하셔도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요. 또 하나는 투표소를 설치한다든지 이러한 방법으로 인해서 최대한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이 경선에 부작용을 해소 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 어떻게 추진할 계획이신가요?
 
☎ 나경원 : 네, 이제 뭐 아무래도 최고위원 회의에 보고를 해야 되고 최고위원 의결을 거쳐야 합니다. 또한 의총에서도 토론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일단 개별적으로 많이 설명 드리고 말씀드리려고 하고요. 그 다음에는 당내에 의견을 많이 들어가는 그룹들이 있습니다. 그 그룹들과도 이야기를 나눠 보려고 합니다.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오늘 아침 수고하셨습니다.
 
☎ 나경원 : 네, 감사합니다.
 
앵커 : 지금까지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출처: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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