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김해을 보궐선거,야권 연대를 위한 조율은 계속 된다!
민주당 이낙연 사무총장,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
기사입력 2011-01-31 15:3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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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앵커(이하 앵커) : YTN 94.5 인터뷰입니다. 박연차 게이트 연루로 기소됐던 이광재 강원도지사, 민주당 서갑원 의원이 대법원 확정판결로 지사직과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이번 재판 결과에 따라 초미니로 불리던 4.27 재보궐선거의 판이 예상외로 커지게 됐는데요.누구 보다 골머리를 앓고 있는 곳은 자당 출신 정치인들의 당선무효가 확정된 민주당일 겁니다. 민주당 이낙연 사무총장을 연결합니다. 이낙연 사무총장님, 안녕하세요?☎ 이낙연 민주당 사무총장( 이하 이낙연)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 '박연차 게이트'로 기소된 이광재 강원도지사, 서갑원 민주당 의원이 대법원 판결로 지사직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었는데요. 대법원 판결, 어떻게 보셨어요?
☎ 이낙연 : 참 안타깝고 강원도민들과 순천시민들게 뭐라고 위로에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하지 않는 것이 옳습니다만 그러나 왜 똑같은 사람이 돈을 줬다고 진술했는데 야당 사람은 그 자리에서 쫓겨나고 여당 사람은 그 자리를 지키게 되는 지 그런데 대한 의문, 과연 공정한 판결이었는가에 대한 의문은 남습니다.
앵커 : 이번 대법원 판결로 지난 달 9일 의원직을 상실했던 최철국 전 민주당 의원까지,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된 현역 정치인 5명 중 3명의 민주당 인사가 직위를 잃었는데요. 당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이낙연 : 망연자실 하고 있습니다. 당혹하고 걱정하고 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이 어제 판결에 가담한 대법원 판사들의 향후 거취를 지켜볼 것이란 말도 했거든요. 어떤 의미입니까?
☎ 이낙연 : 네, 법원에 판단이 잘못됐다는 믿음을 그렇게 말한 것이겠죠.
앵커 : 이번 판결로 올해 예정된 4.27 재보궐선거의 판이 커지게 됐는데요. 당초 경기 성남 분당을과 경남 김해을의 국회의원, 울산 중구와 동구의 구청장 선거가 예정돼 초미니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했었거든요.이번 판결로 강원도지사와 서갑원 의원의 지역구인 전라남도 순천시의 국회의원도 포함되지 않습니까? 사실상 2012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띄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선거에 임하는 민주당 입장은요?
☎ 이낙연 : 네,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은 숫자로는 많은 편은 아닙니다만 골고루 여러지역, 여러지방이 포함되어 있어서 전국 선거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가 됐습니다. 저희들은 이것이 이명박 정부의 무능, 서민들의 민생고에 대한 심판이라고 보고요. 성심을 다해서 저희들의 진정성을 국민들께 알려드리고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습니다.
앵커 : 그럼 이제 후보공천 준비도 하셔야 겠네요?
☎ 이낙연 : 네,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앵커 : 지금 거론되는 분들을 말씀하시긴 어렵겠죠?
☎ 이낙연 : 아무래도 사무총장이라서 이 사람이다, 저 사람이다, 얘기하는 것은 이상하죠.
앵커 : 한나라당은 지난해 6ㆍ2 지방선거에서 놓쳤던 강원도를 다시 탈환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데요. 벌써부터 경선 후보로, 엄기영 전 MBC 사장과 이광재 도지사에게 패배한 이계진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어느 후보가 출마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까? 민주당의 맞대응 카드, 후보가 있나요?
☎ 이낙연 : 오늘 아침 신문에 보니까 손민순 의원, MBC 사장을 엄기용씨 보다 먼저 하셨죠. 그 다음에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을 지내신 조이련 전 의원, 경제 부총리 지내신 권오규 전 부 총리 이런 분들 이름이 신문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앵커 : 사무총장님도 신문보시고 아시는 군요? 하하
☎ 이낙연 : 제가 제 입으로 제 생각을 말하는 건 옳지 않기 때문입니다.
앵커 : 그렇겠군요. 이해하겠고요. 자 이번 야권 연대가 이뤄질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낙연 : 야권연대 이뤄질 것입니다. 작년 6.2 지방선거에서 이미 야권연대를 실현한 경험의 축적이 있고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진정한 마음으로 연대에 임할 것이기 때문에 야권연대는 성사될 것으로 봅니다.
앵커 : 김해을 보궐선거의 경우, 야권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지 않습니까? 이 곳은 민주당 소속 의원 비리로 의원직을 잃어 이뤄지는 선거기에,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이 민주당에게 공천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야권연대를 위한 조율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떤 의견이세요?
☎ 이낙연 : 늘 재보궐 선거가 있을 때 마다 그러한 정치적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죠. 또 그러한 말씀을 하시는 분들의 나름 충정을 이해합니다. 다만 이번 재보궐 선거를 승리로 만들기 위해서 어느 당 이어야 하느냐, 또는 어느 당이면 안 되느냐, 라는 논의를 먼저 하기보다는 어떤 인물을 내세워야 확실하게 승리 할 것인가, 또 어떤 인물이 그 지방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한 인물인가, 어떤 인물이 그 지역 주민들 믿음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가, 이런 것을 선입견 없이 검증하고 논의 하는 것이 옳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 민주당에서 공천 포기할 생각은 없으신가요?
☎ 이낙연 : 무조건 민주당한테만 포기하라고 해서 승리를 장담할 수 있을까요?
앵커 : 왜냐면 민주당 소속 의원 비리로 재보궐 선거를 하게 됐으니까요.
☎ 이낙연 : 그런 주장이 쭉 있어 왔는데 한번도 그런 주장이 이행된 적은 없죠.
앵커 : 야권 연대를 위한 조율은 계속 하겠다는 말씀이시죠?
☎ 이낙연 : 네, 그렇습니다.
앵커 : 이번 재보궐 선거가 전국선거 비슷한 분위기로 가게 된다면 당내에서 어떤 점에 역점을 두실 생각이신가요?
☎ 이낙연 : 우선 오늘 8시 반부터 최고위원회의가 긴급으로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거기서 공식적인 준비시작을 아마 국민들게 보고 드리게 될 것이고요. 오늘 오후에는 재보선 기획단 회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을 통해서 재보선에 대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갖춰나갈 것이고요. 아무래도 설 연휴가 지난 후에는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서 체계적으로 대비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앵커 : 그런데 국회의원선거 경우에 늘 문제가 되는 것이 상향식 공천이냐 하향식 공천이냐,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안에서도 공천절차를 개선하자는 논의가 있는데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가요?
☎ 이낙연 : 네, 상향식이 그나마 민주적이다해서 상향식으로 많이 가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따른 낭비, 동원 문제 등등이 있고요. 여론조사도 상향식 공천에 한 방편으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만 여론조사가 살아 움직이는 민심을 정확하게 잡아 낼 수 있느냐, 에 대한 의문도 싹트고 있습니다. 특히 재보선 경우는 상당히 전략적인 정무적인 판단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어느 지역 법이냐에 관계없이 무조건 이렇게 한다. 라기 보다는 지역에 따라서 또 어떠한 후보자들이 있느냐에 따라서 공천 방식은 달라질 수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그런데 대체적으로 정당 경우 지도부에서는 전략공천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런데 그것은 민주적인 원칙에 반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반론이 상향식 공천 하자는 것이죠?
☎ 이낙연 : 경선을 하기에 적절치 않은 곳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기존에 나와 있는 후보들이 인지도가 높지 않을 경우, 또는 좀 더 나은 분을 모셔 와야 할 경우, 이런 경우도 경선이 과연 효과적이냐. 라는 의문이 있거든요. 그런 경우는 지도부가 여러 가지를 판단해서 후보자를 내는 경우가 있죠.
앵커 : 그리고 기왕에 연결 됐으니까 개헌 이야기가 부쩍 더 나오기 시작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낙연 : 늘 제가 말씀드리지만 이번에 개헌을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작년까지 매듭을 지어줬어야 하지만 정부 여당이 작년까지 시간을 허송하다가 개헌에 때를 놓치고 나서 이제 와서 호들갑을 떠는 것은 굉장히 답답해 보이고요. 되지도 않은 일에 집착만 부리는 것 같은 그런 모습으로 비칩니다.
앵커 : 그런데 사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 각 당이 선거 공약으로 개헌을 하겠다고 공약을 했었는데 여당이 됐든 야당이 됐든 어느 쪽이든 실천하지 않았어요. 공약을 실천하지 않는 것 아닙니까?
☎ 이낙연 : 바로 그래서 18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던 2008년 여름에 저를 포함한 몇몇 의원들이 우리가 대국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빨리 개헌을 준비하자, 해서 헌법연구회를 만들고 그동안 준비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목표시한이 2010년, 작년까지다. 라고 이미 내부적 합의를 갖고 있었는데요. 여야 모두 작년까지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상 우리는 손을 놓아버렸습니다.
앵커 : 왜 작년까지 입니까? 금년까지 해도 될 텐데요?
☎ 이낙연 : 이미 정치상황이 대선구도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순수한 의미에서 개헌은 어려워집니다. 왜냐면 유력 대권후보들이 각자 정치적 판단에 따라서 개헌 문제에 접근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앵커 : 개헌은 국가에 기본 체계를 세우는 것 아니겠습니까? 내년 대선을 목표로 하지 않고 다음 다음 대선을 목표로 해서라도 개헌 작업을 해야 한다. 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 이낙연 : 그럴 수도 있습니다.
앵커 : 그럼 그런 논의까지 봉쇄하시는 겁니까?
☎ 이낙연 :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그동안 줄곧 주장해 온 것이 이제는 개헌논의보다는 개헌논의 출구 전략을 짜자. 하는 말씀을 드리고 있고요. 말하자면 이번은 어려우니 이 다음에는 이렇게 이렇게 해보자, 라는 논의를 하는 것이 현실에 맞고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앵커 : 그런 차원에서라면 개헌 논의 참여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 이낙연 : 출구 전략 논의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국민참여당에서 유시민 연구원장이 전당대회 출마를 하겠다고 해서 당 대표가 될 가능성도 있다. 지금 이렇게 전망되고요. 또 이번에 이광재 전지사에 판결에 의해서 노풍이 다시 부는 것 아니냐, 하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게 야권연대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 이낙연 : 어떠한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유시민 전 장관께서 대표를 맡으신다면 책임도 그만큼 커지신다, 하는 것은 본인도 잘 아실 겁니다. 본인께서 야권 동지들 신뢰를 얻도록 좀 더 제안을 많이 해 주시길 바랍니다.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이낙연 : 네, 감사합니다.
앵커 : 지금까지 민주당 사무총장 이시죠, 이낙연 사무총장과 함께 했습니다.
출처: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