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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자유,정의가 퇴색된 3.15 민주의거 국가기념일
제51주년 3.15 민주의거 기념식 행사가 국립 3.15 민주의거 묘지에서 열려...
기사입력 2011-03-15 19:3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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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주년 3.15의거 기념식 행사가 '민주의 횃불','자유의 등불' 이라는 주제로 15일 오전 10시 국립3.15의거 묘지에서 거행됐다.
 
3.15의거가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처음으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렸으며 3.15기념식 행사에는 3.15의거 유공자·유족, 김황식 국무총리,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김두관 경남도지사,안홍준,이주영,권영길,권경석 국회의원, 박완수 창원시장, 백한기 3.15의거 기념사업회장 등 각계 인사들과 시민, 학생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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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황식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안기한 기자
 
백한기 3.15의거 기념사업회장의 경과보고를 마친 뒤 김황식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웠던 함성을 창조의 에너지로 승화해 선진일류국가로 가는 밑거름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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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5 민주의거 기념식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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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5 민주의거 기념식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3.15민주의거는 아시아 최초의 순수 민중, 민주화운동이라 불리며, 민주, 자유, 정의를 실현했던 거룩한 의거다. 하지만 행사장 여기저기서 볼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행사장에 동원된 학생들 대다수가 3.15의거에 대한 역사성과 의의를 모른 채 참석했으며, 가장 특이 한 것은 검문 검색기를 설치하여 시민들은 양팔을 벌린 채 보안요원들의 지시에 따라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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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배 장으로 향하고 있다.     © 안기한 기자

또한 지방언론 기자들의 출입, 촬영마저 제한하며, 국가기념일 행사 보다 국무총리 의전에만 만전을 기하는 모습에 화가 난 한 기자는 "정말 기분이 묘하다. 아무리 의전도 중요하지만 명색이 국가기념일 행사를 언론까지 꼭 이렇게 통제를 해야 되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만약 대통령이 참석했다면 어떻게 했을까?  이렇게 까다로운 행사는 처음 본다."며 내년 행사에는 취재를 하지 않겠다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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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홍준,권영길 국회의원이 참배 장으로 향하고 있다.     © 안기한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 기자단과 일부 언론사를 제외하고 지방 일간지며 방송 기자단 까지 촬영을 제한했다는 것은  민주 영령들과  3.15의거 정신을 위배했다는 지적이다.
 
이날 국립3.15의거묘지에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배 장으로 향하자 안홍준 , 이주영, 권경석 국회의원이 동행하자 의전을 담당하는 관계자들은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단체장의 참배장 접근을 막자 안홍준 의원은 고성을 지르며, "뭐 이런 행사가 다 있느냐. 명색이 지역구 의원을 가로 막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에 권경석 의원과 고영진 교육감, 허기도 경남도의회 의장은 곧 바로 행사장으로 향했다. 물론 참배장을 취재하는 지방 기자들에게도 의전 관계자들은 취재를 제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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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황식 국무총리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참배를 하고 있다.     © 안기한 기자

도로에는 행사로 동원된 관광버스가 줄지어 서있었으며, 행사에 동원 된  한 학생은 "3개 학급이 학교 측에서 행사 참여 차 보냈다"며 "이곳에 온 학생들 대부분이 학교에서 가라고 했기 때문에 행사에 참여 했을 것" 이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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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식 행사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검문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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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언론 기자에게 신분 확인 후 보도 비표를 받았다     © 안기한 기자

3.15의거가 50년 만에 역사적 평가를 받아 국가기념일로 제정 되었지만  '민주의 횃불','자유의 등불'의 주제가 퇴색할 정도의 행사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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