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중공업(주) 수정산단조성 포기입장 표명
기사입력 2011-05-18 01:2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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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중공업(주)에서 지난 5월9일자 문서를 통하여 수정만 조선기자재 산업단지조성과 관련하여 "지속적인 반대민원이 있는 현재 수정지구의 환경은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여러 조건들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결과적으로 사업추진이 매우 곤란하다고 판단 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공단조성 포기의사를 통보하여 왔습니다. 이 문서를 접수한 창원시는 STX중공업(주)에 매우 유감의 뜻을 표하고 재차 회사측에 확실한 의사표시를 확인한 바, 최종 포기한다는 답변을 듣게 되었습니다.
당초 수정만 공유수면매립사업은 1990년 7월 18일 舊창원군에서 택지개발목적으로 공유수면매립면허를 받아 두산산업개발(당시 동산토건)에서 매립공사를 추진했습니다. 그 후 2006년 5월 8일 舊마산시와 STX중공업(주)가 MOU를 체결하여 산업단지조성을 목적으로 2008년 4월 매립목적을 변경하였습니다. 2009년 4월 환경영향평가 협의 및 2009년 6월 산업단지계획심의를 거쳐 舊마산시에서 6월 17일 수정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산업단지조성을 위한 舊마산시의 각종 행정절차의 이행 및 주민과의 협의에도 불구하고 반대민원이 해소되지 않은 채 2010년 7월 1일 3개시가 통합하게 되었습니다. 통합 후 창원시에서는 3년 이상 지속된 민원을 원만히 해결코자 이해당자자간 협의 및 민간조정위원회 구성운영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동안 반대주민측 요구는 STX중공업(주)의 유치를 원천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보다는 수정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의 협의사항 및 산업단지 승인조건을 이행하라는 방향으로 선회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금년 1월 20일 이해당사자간의 협의 과정을 거쳐 산단승인 조건 중 가장 민감한 이주희망세대 조사를 위한 주민설명회에 반대주민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합의가 되었습니다.
그 후 금년 2월 19일 최초로 찬성․반대 모든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주민설명회를 가진 후 이주희망세대 조사를 완료하였기에 이주희망접수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 등을 거쳐 최종 이주희망세대를 확정한 후 이주희망세대에 대해 STX중공업(주)에서 이주보상을 이행한다면 수년간 막혔었던 민원체증이 풀릴 수 있어 한줄기 희망의 빛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STX중공업(주)에서는 이주희망세대에 대한 막대한 이주보상비 부담으로 사업추진에 대한 뚜렷한 의사표명을 계속 미루어 왔습니다.
이에 우리시는 금년 4월 18일 수정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STX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공문으로 답변을 요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STX중공업(주)측에서 보내온 서면 답변은 앞에서 설명 드린 내용 이였습니다. STX중공업(주)의 이러한 답변사항에 대하여 실망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사업시행자인 STX중공업(주)는 사업지 경계부 마운딩 및 차폐수림대 조성 등 산업단지 승인조건 사항 중 일부를 이행하는 등 사업추진을 위하여 노력을 하여 왔으나, 산단 승인조건사항 중 주민들의 가장 핵심적인 요구사항인 이주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이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언급한바 있습니다. 이처럼 STX측의 이런 일련의 상황과 관련하여 우리시는 기존의 산단 추진 계획이 그대로 진행되기 어렵게 됨에 따라 향후 부지활용 방안을 포함하여 산단 추진 계획의 전반적인 대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그간 STX 유치 문제로 수정주민 서로 간에 갈등 문제로 깊은 상처를 준 것에 대하여는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시에서는 지역민들의 갈등을 치유시키고 수정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적극 찾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수정만매립지의 소유자는 STX입니다. 우리시는 토지소유자인 STX와 앞으로 협의를 통하여 주민과 시, STX 모두에게 최대한 유익하고 우리 통합시의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수정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 지역주민들과 이해관계자 여러 분들께서는 현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시어 향후 우리 시가 최적의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행정적 노력에 협조와 관심을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