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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서울 G20 국회의장회의 폐막.공동선언문 채택
각국 의장단 “국제사회 공동문제 해결하는 글로벌 회의체로 만들자”
기사입력 2011-05-20 17:2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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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국회 안기한 기자 ]2011 서울 G20 국회의장회의에서 G20국회의장회의의 정례화를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G20 국회의장회의의 정례화는 각국 의회정상들의 공식적이며 정기적인 회의체가 새롭게 탄생하는 것으로 국제사회 질서유지 및 평화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는 심오한 뜻을 담고 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5.20(금) 오전 11시 , 마지막 주제토론인 세션6을 마무리한 뒤 열린 2011 서울G20국회의장회의 폐막식에서 “6개 세션. 25명의 주제발표를 종합해 이를 바탕으로 오늘 공동선언문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희태 의장은 이어 합의된 12개 항목 주요내용을 낭독한 뒤, 각국 참석자들에게 공동선언문 채택 여부를 물었고, 이에 각국 대표단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해 만장일치로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박 의장은 “공동선언문이 채택되었음을 선포한다”라고 선언문 채택을 공포한 뒤“내년에 사우디에서 열리는 국회의장회의도 서울회의의 성과를 이어받아 더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 ”고 말했다.

박 의장은 곧바로 이어진 폐회사에서 “안전한 세계를 향한 우리의 꿈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 뒤, 회의의 공식 폐회를 선언했다. 박 의장은 폐막식에 이어진 각국 대표단과의 환송오찬을 끝으로 사흘 간의 서울 G20국회의장회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5세션 “보다 높은 차원의 공조.협력 통해 세계화의 건전한 발전을 이룩하자”

- 호주 젠킨스 하원의장 사회로 5세션 열려  

■ 글로벌 경제성장과 발전을 위한 국제공조 강화 노력 강조
■ 경제적,금융적,기술적 협력 강화가 우선 필요
 

19일에 진행된 제1~제4 세션 주제토론에 이어 20일 아침 첫일정으로 75분간 진행된 제5세션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동반성장을 위한 국제공조와 의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활발한 의견개진이 이루어졌다.  

첫 발표자로 나선 중국의 장수성 상무위 부위원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계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아직은 불확실성이 많다”고 현 상황을 진단하고 “보다 높은 차원의 공조와 협력을 통해 세계화의 건전한 발전을 이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쉐이크 의장은 이어 “국가간 파트너십의 가장 기본요소인 ‘경제적,금융적,기술적 협력 강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이러한 협력을 통해 정치적,사회적 불안정을 해결하고 또한 다양한 국가의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아로요 비에이라 상원부의장은 “이번 회의는 의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새로운 협의의 장을 연 것”이라고 이번 회의의 의미를 평가하고, G20 국회의장회의의 정례화를 주장했다.  

인도의 칸 상원 부의장은 “개발도상국의 역량강화와 활발한 국제공조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동번영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의 압둘라 국회의장은 “ 지난 세계경제금융위기의 원인 중 하나는 선진국에 있었다”며 선진국들의 고실업, 높은 부채비율 및 국가채무문제를 지적했다.  

5세션 마지막 주제발표자로 나선 아르헨티나의 꼬보스 상원의장은 “2008년 세계경제의 위기로 인해서 국제공조가 더욱 절실해졌다”면서 △IMF, OECD, G20, WTO 등 다자기구 중심의 회의 △미국과 독일, 미국과 중국, 독일과 프랑스 등 양자간 접촉 △연방준비은행, 유럽중앙은행, 영국중앙은행 등 중앙은행간 협정 체결 △외환이나 재정정책과 관련된 암묵적인 공동실행조치 등을 열거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 일본의 아키코 산토 참의원 의원, 한국의 이성남 의원, 인도네시아의 아잠 아즈만 의원의 논평이 있었다.  

아키코 산토 참의원 의원은 금융규제완화에 있어서의 유의해야 될 사항으로 “금융기술의 고도화에 따라 금융감독 능력의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의 이성남 의원은 “세계경제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의글로벌 금융과 재정의 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6세션    제2, 제3의 IMF 없는 세계 경제 공조 논의


- 박희태 의장, 연아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과 양자회담 -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적인 정책공조 목표와 방향 제시
■ 금융부문 안정과 재정부문의 건전성 담보위한 의회 역할 논의 

박희태 국회의장과 G20국회의장단은 5월 20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서울G20국회의장회의 마지막 세션인 제6세션 ‘금융위기 이후 동반성장을 위한 국제공조와 의회의 역할’에 대해 집중 논의를 펼쳤다. 

프랑스 듀퐁 상원 부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6세션에서는 유럽의회 로디 크라차 부의장의 ‘동반성장과 국제적 공조의 필요성’ , 알제리 지아리 하원의장의 ‘균형잡힌 성장을 위한 경제협력의 중요성, 캐나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의 ‘국제조율과 의회의 역할’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유럽의회 로디 크라차 부의장은 금융위기 이후 유럽의회가 역내에서 추진 중인 개혁정책들을 소개하고 “각국의 경제적 상호의존성과 복잡성으로 인한 글로벌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유럽의회의 경험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에서 알제리 지아리 하원의장은 “불평등 심화와 빈곤 확대, 식량위기 등 세계가 맞고 있는 글로벌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경제적, 도덕성 책임감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중해 남부의 개발 국가들과 EU의 공조체계 확립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마지막 주제발표자인 캐나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그간 개최된 G20 정상회의와 국회의장회의를 통해 의미 있는 합의사항들이 도출되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각국의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의견을 조율하여 의미 있는 해결책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의회가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희태 국회의장은 5월 20일 G20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연아 마틴(Yonah Martin) 캐나다 상원의원(보수당)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지난 4월 가평전투 60주년 추모행사에 참석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60년 만에 참전용사들이 한국을 다시 방문해주셨는데, 한국의 발전상을 보고 감회가 새로웠다고들 하셨다”고 말했다. 가평전투 추모행사는 6?25전쟁 당시 영연방 4개 국가가 성공적인 방어 작전을 벌인 가평전투 60주년을 맞아, 영연방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가평 일대 참전비를 방문해 열렸다.  

박희태 의장은 “캐나다에서 마틴 의원 활약이 대단하다는 것은 작년에 직접 가서 듣고 봤다.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마틴 상원의원은 “한국과 캐나다 간 인적 교류가 굉장히 중요하고, 양국간 친선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킨셀라 의장이 특히 중요성을 두시는 부분이 학생들 간의 교류 문제다. 많은 학생들이 한국에 와서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한국을 알아가는 과정을 거치며, 젊은이들이 양국 친선 관계에 많은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의장은 양국 의회 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마틴 상원의원은 노엘 킨셀라 캐나다 상원의장이 총선 때문에 G20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면서, G20국회의장회의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담은 킨셀라 의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마틴 상원의원은 또 킨셀라 의장이 전하는 선물을 박 의장에게 전달했고, 박 의장 역시 킨셀라 의장에게 선물을 전했다.  

박희태 의장은 또 스페인 로호 가르시아 상원의장과의 양자회담에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스페인 의장님과 만나 영광이다. 다음달 까를로스 국왕의 방한이 예정되어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에 가르시아 상원의장은 “한국과 스페인은 전통적인 우방국가이다. 다음달 까를로스 국왕의 방한으로 양국관계가 한층 높은 차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적도 기니 말라보 의장과의 양자회담에서 “적도기니는 면적도 작고 인구도 적지만 석유와 천연가스가 많이 나는 축복받은 나라이다.”라고 말하고 “우리나라의 석유공사가 현재 적도기니에 진출해 있는데, 잘 협조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말라보 의장은 이에 “한국과 적도 기니 의원  친선협회가 생겼으면 한다”고 말하고 “조속히 실무적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일본의 히로노 타다시(Hirono Tadashi) 참의원 의원과 만나 “지진만으로는 이 정도의 피해가 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원자력 발전에 대한 위험성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쓰나미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원전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히로노 타다시 참의원 의원은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피해가 컸는데, 한국 국민 들이 저희에게 많은 격려와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한다”며 “한국과 주변국에 (원자력 문제 등에 대한) 연락이 늦어져 큰 피해를 드리게 된 것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며 원자력 안정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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