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림시장 길 카페을 아시나요?
기사입력 2011-06-25 09:3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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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림시장 길 카페어릴 때 명절을 앞두고 어머니 손을 잡고 부림시장에 들어서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 만해도 부림시장에는 포목점, 쌀집, 건어물, 과일상회, 한복집, 죽 골목, 의류가게 등등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품목을 전시하는 경남의 대표 전통시장으로 자리 메김 했었다.
부림시장에 위치한 꼬마 김밥 취재를 위해 입구를 지나치다 이곳 노점에서 4년째 겨울에는 어묵과 호떡을 여름이면 음료수 장사를 하고 있는 성명혜(여 56세)씨가 “날씨도 더운데 커피 한잔 하세요”라는 반가운 인사에 기자는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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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부림시장을 지나칠 때면 항상 상냥스러운 목소리로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을 자주 본적이 있던 기자는 잠시 의자에 앉아 커피를 타고 있던 성명혜 씨에게 인사말로 요즘 장사 잘 됩니꺼? 라고 물었다.
성명혜 씨는 피식 웃으면서 “조 회장님 다 아시면서 그런 걸 물어보면 뭐 합니꺼? 하루 빨리 아케이트 공사나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더.”라고 오히려 반문을 했다.
이어 기자는 어떻게 하면 이곳에 사람들이 많이 올수 있는지에 대해 평소의 생각을 물으면서 취재를 위해 포즈를 취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이에 성명혜 씨는 “부끄럽거로 뭐 할라고 사진을 찍습니꺼.”라면서 “뭐 별 것 있습니꺼. 품목도 좀 다양화하고 상인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상인회를 중심으로 단결하여 서로 협조하면서 무엇보다 손님들에게 더욱 친절하면 아무래도 좀 나아질 것 같은데 예?”라며 아케이트 사업에 대한 큰 기대와 무엇보다 상인들 스스로 자구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