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조율되지도 않은 등록금 정책발표, 여당이 자기 목소리 앞세우는 것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YTN 라디오 <강지원 출발 새아침> 인터뷰 전문
기사입력 2011-06-27 13:4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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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편집국]강지원 앵커(이하 앵커):YTN 94.5 인터뷰입니다. 한나라당의 7.4 전당대회 경선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지요 출발새아침에서는 당대표 후보들을 릴레이로 인터뷰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이시죠? 원희룡 후보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하 원희룡):안녕하세요?
앵커:선거 운동 잘돼갑니까?
원희룡:이제 시작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앵커:이번에 당대표로 출마하셨는데 출마의 변, 내가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 설명해주시죠.
원희룡:한나라당이 그동안 국정운영하면서 열심히 했지만, 민심이 원하는 결과를 못내서 민심이반이 심각합니다. 한나라당이 과감한 변화와 쇄신을 해야하는데, 한편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감과 당내 화합도 지켜야 합니다. 안정 속에 당의 쇄신을 추진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요건을 갖춘 주자로서 자임합니다.
앵커:이번에 내놓은 주요 공약,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원희룡:지금 여러 가지 복지 정책을 비롯해서 오늘도 등록금 정책이나 많이 나옵니다만, 집권여당은 당정청이 조율해서 밥을 설익지 않게 잘 지어서 국민들이 잘 먹을 수 있게 제공할 책임이 있어요 여당은 문제 제기 집단이 아니라 문제해결 주체거든요 그런 점에서 중심을 잡고 책임있는 쇄신을 하도록 하겠고요 한나라당이 취약한 젊은 세대, 서민층, 이를 위한 소통의 노력에 앞장서겠습니다.
앵커:복지 문제하고도 관련이 되는데요 반값 등록금 이야기하고도 관련이 되는데요 당정청이 조율하지 않고 설익은 정책을 내놓아서는 안된다고 하셨는데요 그 문제는 아마 어제 한나라당에서 발표한 등록금 인하 정책에 관한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어제 한나라당 발표 어떻게 보십니까?
원희룡:내용은 얼마든지 검토될 수 있죠 하지만 지금 손학규 야당 대표와 대통령간의 영수회담을 통해서 등록금 문제를 비롯한 민생정책에 대해서 서로 큰 틀의 협의를 앞두고 있는데 정부나 청와대가 조율되지도 않은 정책을 당의 입장이라고 서둘러서 내놓은 것은 당의 정치적인 자기 목소리를 앞세우는 느낌이 듭니다.
앵커: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들이 발표한데 대해서는 절차나 시기에 있어서 잘못되었다고 보시나요?
원희룡:아쉬운 점이 있고요 내용에 있어서 만약 이렇게 해서 기대를 부풀렸다고 결과대로 안되면 그 실망감은 누가 책임집니까? 집권여당은 일의 순서도 있고 떄가 있거든요 상대방이 있는거기에 저는 조금이라도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려는 그 충정은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합니다만, 바쁠수록 떄를 정확히 지키고 갖출 건 갖춰야 합니다.
앵커:황우여 원내대표나 그분들이 서둘러 발표를 한 이유를 뭐라고 보세요?
원희룡:직접 듣지를 못해서 어제 발표하는걸 보니까 6월 말까지 해법을 내놓겠다고 했는데 시한이 다됐다, 그런 이유로 들었습니다.
앵커:당청이 항상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건 아니죠?
원희룡:물론입니다. 당이 정부가 민심의 목소리에 일부러 귀를 닫거나 관료주의적 발상으로 아무리 조율을 해도 도저히 안되어서 이건 국민의 여론이나 당론을 엎어서 관철시킨다거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필요할 수도 있겠죠.
앵커:소위 쇄신을 주장하는 쪽은 그동안 너무 당이 청와대의 거수기 역할을 해왔다 그래선 안된다는 이런 주장을 하고서 새 원내대표진들이 구성되었는데요.
원희룡:그동안 대통령이 당과의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밀어붙인 경우도 있었죠 그런점은 시정이되어야 하고요 청와대대로 따르자는게 아니라 고치자는게 또다른 극단으로 가면 안됩니다. 사사건건 정부에 대한 견제하는 역할만해서 언제 조율하고 협조하겠습니까? 큰 틀에서는 당정청 조율을 하면서 거기에서 민심을 반영하거나 당의 목소리가 분명히 다른 경우는 정부를 견제도 하고 싸울 수도 있는거죠 .
앵커:정책에 관련된것 질문 하겠습니다. 감세 철회 문제, 이 문제에 대해서 신중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
원희룡:저는 우리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방어능력, 이런면에서 통일준비, 복지 재원으로 정부가 재원을 많이 확보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미 있는 세원을 없애는 것은 또 살리기 어렵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현재 소득세 추가감세를 유보하는건 긍정적으로 봅니다. 대신 법인세는 국제경쟁의 기업환경 속에서 국제사회에 이미 약속한거거든요 법인세를 줄이는 것은 신중하고 오히려 법인세율 인하보다도 더 덩치가 큰건 각종 투자를 중심으로 한 세액공제입니다. 그런점에서 덩치가 큰 재원에 대해서 우선 검토대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소득세 법인세 막론하고 추가감세를 철회하자고 하는 분도 있는데요 그 분들과 견해가 다르시네요?
원희룡:소득세 추가감세는 철회 괜찮고요 법인세는 국제사회와 신임도 문제가 있어서 신중하자는 입장입니다.
앵커: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원희룡:저는 의무교육 과정에서는 무상급식은 재원확보에 따라 단계적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작년부터 제 일관된 생각이고요 하지만 현재 한나라당 소속의 오세훈 시장이 주민투표로 의견을 묻겠다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거기에 대해서는 정책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되돌리기는 너무 늦었습니다.
앵커:그런데 이미 아시다시피 3학년 일부 4학년까지 무상급식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주민투표에서 만일 부결되면 아이들에게 무상으로 밥 먹이던거 도로 빼앗으실겁니까?
원희룡:오세훈 시장이 주장하는 안도 단계적으로 하자는 건데요 그래서 주민투표에서 큰 틀의 갈레를 잡아 주시면 그에 따른 세부적인 정책 조정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조율하겠죠 너무 흑백논리로 접근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세훈 시장도 단계적으로 확대하자는 거니까요.
앵커:주민투표 결과 막론하고 초등학교 3학년들 무상급식 다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4학년도 거의 하고 있는데 이걸 다시 빼앗는 사태는 안생길까요?
원희룡:그 점을 부작용이 최소화하도록 만약 제가 중재를 해서라도 학부모나 학생들의 혼란을 최소하하는 방안으로 조율하겠습니다. 정치가 왜 있겠습니까? 극단의 방법을 피해서 제 3의 해법을 찾아내는겁니다.
앵커:그래서 당대표가 되시면 그런 조정에는 착수하겠다, 이런말씀이신가요?
원희룡:그럼죠 애들 밥먹이는 문제 가지고 죽기살기로 싸울 거 있겠습니까? 대신 이번에 주민투표 문제는 단순히 급식 문제가 아니라 모든 정책에 대해서 민주당이 의료도 공짜, 이렇게 해서 3무, 이런식으로 전면적인 무상복지를 들고 나왔기에, 정치적인 상징성을 띄게 된거죠 그 점에 대해서는 제동을 걸어야 하고요 이미 시행되고 있는 급식 문제에 대해서는 지혜로운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앵커:투표 결과와 상충될 수 있는데 좀 더 연구를 해봐야 할 일이겠구요 원희룡 의원님은 지금 친이계로 다 평가를 하는데요 맞죠?
원희룡:사무총장 10개월 한건데요 그것으로 주류라고 평가하면 오히려 감사한 일이고 친이쪽에서 마땅히 지지할 사람이 없다고들 해요 그래서 당을 안정감있게 균형감있게 계파를 아우르면서 친이라고 해서 대통령을 공격하고 친이라고 불이익을 줄 의도를 가지지 않기에 저를 지지한다면 저는 마다할 필요는 없습니다. 표를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 그러나 친이 주자라고 해서 친박에 제가 반감을 사거나 박근혜 대표에게 불이익이 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대통령 정권 후반기에 현재의 대통령 세력가 차기 유력한 주자세력들을 서로 공존하면서 안전장치이자 협력장치로서 최상의 파트너가 될거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앵커:언론에 보도되는 바에 의하면 친이계에서는 사실상 원희룡 의원님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도되거든요. 사실은 사실이로군요?
원희룡:아닙니다. 많은 공감대가 되는데, 두표 중에 한표를 주겠다는 거기에 1인 2표제거든요. 1인 1표로 편을 갈라서 극과 극으로 싸우는게 아니기에, 친박 성향을 가진 당원들께도 다른 충돌, 내지는 예측불허의 좌충우돌 리더십이 아니라 안정과 균형, 그리고 계파 화합을 아우르는 주자로서 원희룡의 가치에 대해서 충분히 제가 남은 기간에 설득을 하고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그런데 계파갈등으로 시끌시끌 하고 내부 갈등이 있어서 한나라당이 민심을 잃는데 기여한것 인정하시죠? 그렇다면 당대표가 되시면 계파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어떤 구체적 노력 하시겠습니까?
원희룡:우선 주요 당직 배분에 있어서 그동안 소외된 쪽에 조금이라도 무게를 실어주는 쪽으로 실질적으로 탕평책을 써야하고요. 공천에서도 계파간의 불이익이 없도록 보장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서 박근혜 전 대표님과 이명박 대통령 사이에 긴밀한 핫라인과 서로 거리낌없는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그리고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중간에서 중재와 소통의 역할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하겠습니다.
앵커:공천 말씀 꺼내셨는데요. 공천을 공정하게 하기 위한 장치도 만든다고 하시고요.
원희룡:제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입장에 당을 살리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 계파를 초월한, 계파 초월의 공천을 하도록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앵커:친이계 지지를 받으신다고 하니까 사실상 친이계로 분류가 되고 있으시니까 친박계 쪽은 과거 공천학살에 대한 추억이 있어요 그것에 대해서 불만이 있다는 거 아시죠?
원희룡:그런 일은 계파나 특정인에 의해서 자의적으로 공천은 있을 수 없고 지금은 오히려 친이가 공천 불이익을 걱정하는 마당이기에 당이 공천으로 불신이 충돌로 이어져서 결국 과거에 정권재창출에 실패했던 집권여당의 분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분열 위기 속에서 화합의 구원투수역할을 제가 해야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앵커: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물갈이 대상이 되신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를 뭐라고 설명하시죠?
원희룡:우선 현실적으로 당대표가 전국의 격전지를 뛰어다니려면 자기 지역구를 돌아볼 시간이 없습니다. 우선 그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그 말씀이 공천과 관련되었다고 한다면 의도가 수상하다고 보시는분도 있는데요?
원희룡:자발적인 동참의 일파만파의 확산은 고마운 일이고요. 앞으로 공천개혁 특위의 논의를 마무리지어서 국민들이 바라는 그리고 특정인이나 계파의 입김이 좌우되지 않는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공천을 결국 결실을 맺기 위해서 제 스스로가 희생하고 계파간의 장벽을 초월하도록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앵커:차기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게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서도 한말씀 하시죠.
원희룡:저는 총선과 대선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모든 것을 걸겠다는 거고요 한나라당으로부터 좋은 지역구 받아서 혜택 받은거 이번에 갚겠다는 거고요. 어차피 그래도 포석의 의심의 눈초리가 가시지 않는다면, 같은 값이라면 대통령 출마를 위한 포석이라고, 차차기,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오픈프라이머리는 찬성하시나요?
원희룡:절대 찬성인데 야당이 반대하면 못하거든요. 차선책도 있어야 합니다.
앵커:찬성하시는군요. 이렇게 되면 의도적으로 당 지도부에서 공천에 대해서 개입하기 어려워지거든요 그래도 찬성하시나요?
원희룡:국민들이 예비 선거를 통해서 뽑아주시는거기에 국민들이 지지율이 높은 사람 뽑아준다면 당 지도부가 개입할 일이 없고 완전국민경선이면 저희가 거기에 토를 달 이유가 없습니다.
앵커:좋은 꿈 꾸셨나요?
원희룡:네. 기호도 일번입니다.
앵커: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당대표에 출마하셨죠? 원희룡 후보 함께 했습니다.
출처:YTN 라디오 <강지원 출발 새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