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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유소연 프로 우승 !
유소연 선수,YTN라디오 <강지원 출발 새아침>인터뷰
기사입력 2011-07-13 23:1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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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편집국]강지원 앵커(이하 앵커):YTN 94.5 인터뷰입니다. 어제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골프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소연 선수가 서희연 선수를 꺾고 우승을 했죠.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는데요 그리고 자신의 첫 번째 LPGA투어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습니다. 미국의 유소연 선수 직접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유소연 선수(이하 유소연):안녕하세요?

앵커:축하합니다.

유소연:감사합니다.

앵커:지금 어디세요?

유소연:지금 미국LA에 와서 머물고 있어요 다음 주에도 프랑스에서 시합이 있어서요 미리 연습하러 LA에 와있어요.

앵커:LPGA투어의 첫 번째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을 했어요. 소감 한 마디 해주시죠.

유소연:사실 제가 미국에 올때마다 느낀건데 제가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배울 게 너무 많다고 생각했는데, 뜻하지 않게 우승까지 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요. 퀄리파잉스쿨을 치르는 일이 굉장히 힘든데 이번 우승으로 인해서 바로 LPGA 투어에 합류하게 되어서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좋은 시합이 되었떤 것 같습니다.

앵커:미국 시합에 처음 나간거죠?

유소연:처음은 아니고요 작년부터 메이저 대회에서 초청을 받아서 시작했는데요 올해는 지난 4월에 한 번 참가하고 이번에는 올해 두 번째 대회에 참가한 거였어요

앵커:메이저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는 이야긴가요?

유소연:US오픈에 두 번째 참가했어요

앵커:US오픈에 두 번째군요. 유소연 선수는 박세리 키즈로 알려져있어요. 박세리 선수를 영웅으로 생각하죠? 박세리 선수 좋아하시죠?

유소연:그럼요 제 나이 뿐만 아니고 지금 한국에서 열심히 골프를 치고 있는 어느 누구에게도 정말 영웅같은 존재이신 것 같아요

앵커:박세리 선수 때문에 골프를 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유소연:제가 골프 시작하고 몇 일 안있다가 박세리 언니가 US오픈에서 승리를 하셔서 제가 골프에 더 흥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앵커:원래는 골프가 아니라 바이올린을 했었다면서요?

유소연:원래는 음악을 좋아해서요 지금은 취미생활로 하고 있고요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싶었는데 골프에 조금 더 매력을 느껴서 지금은 골프를 치고 있어요.

앵커:골프가 어떤 매력이 있습니까?

유소연:사실 자연속에서 운동할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매력을 느낀 것 같고요 저같은 경우는 특히나 일단 잔디에서 클럽으로 공을 임팩트 받는 순간, 공을 맞을 때 그 느낌? 이랄까? 그런게 너무 좋고, 특히 긴장하는 순간에 제가 성공했을 떄 성취감이 남다른 것 같아요.

앵커:긴장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번에도 굉장히 긴장했을 것 같아요 마지막에. 마지막 라운드에 18번홀에서 한타를 뒤지고 있었는데요 그때 굉장히 긴장했죠?

유소연:18홀 그린에서 왜냐하면 제가 버디를 잡지 않으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기에 마지막 찬스기에 너무너무 간절했고요. 특히 버디펏이 쉽지 않은 나이여서 좀 두렵기도하고 걱정도 됐는데, 그런 마음을 달래려고 스스로 내가 최고다, 이렇게 주문을 걸기도 하고요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고요 그래서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앵커:마지막에 노래를 흥얼거린데 아주 화제가 되었어요 평소에도 긴장을 풀때 노래를 흥얼거립니까?

유소연: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장면 같은 것을 생각하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골프 선수로 생활한지 되다보니가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생기는 것 같아요.

앵커:내가 최고라고 자기 암시도 하고요.

유소연:네 ,나름, 일종의 주문을 거는거죠.

앵커:주문을 걸었군요. 이번에 정말 마지막 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른 3홀, 16,17,18홀, 연장전을 치른게 심리적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우승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겠는데 이유가 뭐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하실까요?

유소연:코스가 굉장히 길고 그린이 어려운데, 드라이브샷이 좋았던게 버디찬스를 만들도록 도와줬던 것 같고요, 그리고 운이 좋게도 제가 연장전 나가기 전에 16,17,18번 홀을 플레이 했는데 똑같이 똑같은 홀을 플레이 하다보니까 조금 더 익숙하고 편안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앵커:그런데 박세리 선수가 나타났더라고요.

유소연:세리 언니가 제가 정규라운드 할때도 앞쪽에서 플레이 하셨는데요 제가 18번 홀에 버디를 잡아서 연장전에 나가게 된 것을 아시고 잘했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실제로 연장전하는 내내 갤러리하시면서 응원해주시고 샴페인도 뿌려주시고 그래서 어떤 대회보다도 특별한 사람들이 많은 우승이 되었던 것 같아요.

앵커:전에 박세리 선수하고 플레이 해보신 적 있어요?

유소연:제가 작년에 세리 언니가 한국에 경기하러 오셨을 때 한번 플레이 한 적있는데요 저는 세리언니랑 같은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는 것이였는데 같이 플레이를 하고 언니가 이런저런 좋은 이야기, 조언을 해주셔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었어요.

앵커:어떤 조언을 해줬는지 공개할 수 있습니까?

유소연:어떤 기술적인 조언보다도 그냥 미국은 미국 투어생활은 어떤지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고 플레이 하는것 보니까 충분히 잘하는 것 같으니까 자신감을 가지라고 열심히 하라고 이런 말씀해주셨어요.

앵커:LPGA에 한국 선수들 없으면 안될 정도로 우리 한국의 여자 선수들이 맹활약하는데요 어떻게 느끼세요? 자신을 포함해서.

유소연:미국을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그 어떤 선수들 보다도 한국선수들이 굉장히 연습을 많이 하는 것 같고요 무엇보다도 타지에서 투어생활하면 굉장히 힘든데 스폰서 분들께서 열심히 서포트해주시고 무엇보다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힘이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앵커:앞으로도 계속 잘할 것 같은 느낌이 드세요?

유소연:사실 잘 모르겠어요 아직도 우승했다는 게 실감이 잘 안나고 제가 LPGA 무대에 뛰게 된다는 것이 실감이 안나서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먼저 와계신 선배 언니들을 따라서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앵커:이번에 우승을 하면 여러 가지 혜택이 있다고 하던데요?

유소연:퀄링파잉스쿨 없이도 출전을 할 수 있고요 메이저 대회는 앞으로 향후 5년은 참가할 수 있어서 많은 혜택을 누리는 것 같아요.

앵커:앞으로 어떻게 하실거예요 미국에서 계속 생활하거나 아니면?

유소연:아직 결정을 못했는데요 아직 결정할 기한이 남아있어서 가족 분들이랑 선생님들이랑 메니지먼트랑 스폰서 분들이랑 의논을 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할 것 같아요.

앵커:답변도 신중하시네요 그런데 나중에 내가 선수를 마치면 스포츠마케팅이나 골프의류 디자인을 하고 싶다고 발언을 했더라고요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하게되었어요?

유소연:어렸을때부터 조금 디자인, 편지를 쓸때, 그냥 편지지를 사서 쓰기보다는, 빈 종이에 꾸며서 쓴다거나 꾸미는 것을 좋아해서요. 의류디자인쪽에 관심이 생긴 것 같고요. 처음에 제가 프로생활하면서 매니지먼트나 스폰서 분들이 저를 위해서 많은 것을 서포트 해주시는 것을 보고 이런 분들의 도움으로 좋은 선수가 나올 수 있고, 제가 제 후배들을 그렇게 하면 좋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스포츠마케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앵커:여자 골프에서 정상에 오른건데요 앞으로 더 맹활약하실거고 그리고 나서의 계획까지 꿈까지 가지고 있다는 것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서희경 선수하고 마지막까지 경쟁했는데요 서희경 선수가 나이가 조금 많죠?

유소연:저보다 4살 위에요.

앵커:서희경선수라고 라운드 같이 했었어요?

유소연:언니가 한국에서 경기할 때 언니랑 굉장히 많은 플레이를 하고 워낙 언니가 좋은 훌륭한 선수기에 언니를 보면서 굉장히 배운점도 많고요 언니랑 한국에서 오랜 시간동안 플레이를 했는데 미국에 와서 연장전에 같이 들어가게 되니까, 조금 기분이 미묘했던 것 같아요.

앵커:맞수가 되어서 마지막까지 경쟁을 하게 되었는데 그날 서희경 선수도 경기 잘했죠?

유소연:네. 언니 워낙 저같은 경우는 사라운드 경기를 끝내지 못해서 그 다음날 했지만, 언니는 그 전날 그런 가운데서도 플레이를 잘 했고요 코스가 어려워서 60대 타수를 기록하는게 쉽지 않은일인데 역시 훌륭한 선수기에 좋은 경기를 한 것 같아요.

앵커:아무래도 마지막이니까 경기를 해서 그래도 선수는 이겨야하잖아요. 특별히 언니를 이겨야한다는 생각도 했나요?

유소연:저는 정말 솔직히 말해서 언니를 이겨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제가 원래 목표가 탑텐으로 왔는데, 너무 연장전을 나가는 상황만으로 감사하다고 생각했고 그리고 제가 사라운드를 잘 마칠 수 있었던게 제가 한 홀, 한 홀, 정말 즐기면서 플레이를 해서 그런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연장전도 충분히 즐기면 잘할 수 있겠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했는데요. 아마 즐기는 마음으로 한게 저한테는 좋은 기를 불어넣어준 것 같아요.

앵커:다시한번 축하하고요 앞으로 더 활약해주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미국 LA에서 현지에 연결해 서 유소연 선수와 함께 했습니다.

출처:YTN 라디오 <강지원 출발 새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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