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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의 판권을 1조원에 팔라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사실이 드러나 화제다.
제작사,"박지성이 국적 바꾸는 격"…일언지하 '거절'
기사입력 2011-07-15 02:0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이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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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규모의 애니메이션 업체인 미국 디즈니사가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의 판권을 1조원에 팔라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사실이 드러나 화제다.
 
아이들의 대통령, '뽀통령'이라고 불리는 뽀로로의 절대적인 인기가 해외로도 확산되고 있는 것.
국내에서 뽀로로의 인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른다. 장난감은 물론, 온갖 생필품까지 아이들이 생활하는 모든 곳에 뽀로로가 붙어 있다.
 
뽀로로 우표는 발행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400만 자이 모두 동났고, 최근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로 삼자는 서명운동까지 벌어졌다.
 
현재 뽀로로는 110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동시간대 시청 점유율 57%라는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다.
 
세계시장에서 뽀로로의 브랜드 가치는 일본의 키티나 디즈니의 곰돌이 푸와 맞먹는 것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얼마 전 미국 디즈니사는 뽀로로 제작사 측에 "1조원에 판권을 넘기는 게 어떠냐"고 제안해왔다. 하지만 제작사는 일언지하에 "그럴 생각이 없다"고 거절했다.
 
불모지에서 오랜만에 빛을 본 토종 캐릭터인데 국적이 바뀌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뽀로로 제작사 김일호 대표는 "박지성 선수사 국적을 바꾸는 것과 같은 심정이었다"면서 "나는 돈을 벌지 모르지만 국민들에게 돌 맞을까봐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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