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리더십 평가하기엔 아직 일러
남경필 한나라당 최고위원,YTN 라디오 <강지원 출발 새아침> 인터뷰 전문
기사입력 2011-07-18 09:5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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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편집국]강지원 앵커(이하 앵커):YTN 94.5 인터뷰 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후임 법무부장관에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 그리고 검찰총장에는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소장파들을 중심으로해서 권 민정수석 내정에 반발했는데요. 이번 사안으로 현 정부 집권 후반기 당청관계를 가늠해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문제 관해서 남경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시죠? 남경필 의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한나라당 남경필 최고위원(이하 남경필):안녕하세요?
앵커:새 지도부가 한나라당에 형성됐죠 인사문제들이 있었는데 우선 김정권 사무총장 선임 문제가 있었고요. 그 다음에 청와대 권재진 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에 내정한 이 문제를 국회청문회를 앞두고 있고요 우선 김정권 사무총장 선임시 남경필 의원님은 조건부 찬성하셨어요? 그렇게 한 것은 어떤 이유였죠?
남경필:김정권 사무총장 임명에 대해서 반대하신 분들이 측근 인사기용은 안된다는 논리였거든요 저는 그 논리도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동안 우리 당이 수직적 당청관계, 청와대에 일방적으로 끌려간다, 이것을 없애자는게 이야기를 줄곧 해왔고, 그게 잘 안되왔던 것 때문에 항상 전당대회면 이런 공약들을 했던건데, 그 이유는 역시 청와대에 의해서 당이 상당 부분 운영되어 왔던 것이 잘못이었다는 고백이었거든요. 일단 측근 인사 기용 문제 보다는 당이 청와대나 외부에 힘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는 것을 막는 것이 더 큰 숙제라고 판단해서, 그런 의미에서 조건부 찬성했습니다. 조건부에는 다른 분들이 걱정하는 인사나 공천에 대표의 입김이 개인적으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는 그런 생각에 동의했기에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인사, 시스템을 조건부로 해서 찬성한 것입니다.
앵커:그러니까 김정권 사무총장은 청와대 입김에 의해서 선임된 사람이 아니라는거죠.
남경필:그렇죠 대표가 원했고 해서 된거기에 청와대와 사전에 조율한 것은 아니고 대표 말씀 들어보니까 결정해서 통보했다고 하더라고요.
앵커:권재진 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에 내정한 문제에 대해서 크게 반대하시더군요. 그 이유는 뭔가요?
남경필:권재진 수석이란 분은 개인적으로알거든요 인품이나 검찰 내 평 자질은 뛰어난 분이세요 개인적인 문제는 아니고요. 우리가 야당 시절에 했던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문재인 민정수석이 법무장관 가는것에 반대했잖아요 입장이 바뀌어서 여당이 되었는데 우리가 야당때 주장한 것을 여당이 되어서도 기준과 원칙이라면 바꿔선 안된다는 그런 차원의 문제제기였습니다.
앵커: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은 법무부계통에 검찰 계통에 근무한 적이 없어서 이번 경우와는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남경필:그런 아치는 있죠 결국 대통령께서 임명하신거고요 그때는 임명을 못했죠 그런 차이가 있습니다만, 우리가 야당 시절 주장한게 많은데 많은걸 못지켰어요 이것 뿐 아니라요. 여야 입장이 바뀌면서 서로 야당도 마찬가지고요. 야당시절 주장한 것을 까먹고, 여당시절에 주장한 것을 까먹고, 서로 입장이 바뀌면, 그 입장에 따라 이야기하다보니까, 한나라당도 많이 신뢰를 잃었고 국회 전체 정치권 전체가 신뢰를 잃은데는 서로간의 말바꾸기가 있습니다. 우리 한나라당이 여당이기에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야당도 같은 의미에서 서로 어려웠던 시절에 했던 주장들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앵커:민정수석을 지낸 사람이 법무부장관에 가서는 안된다는 주장이신데, 그렇다고 한다면 개인의 자질을 떠나서 민정수석이 법무부장관에 가서는 안된다는 이유는 어떤건가요?
남경필:선거나 이럴때 공정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거고요. 대통령의 임기말에 권력누수 이런것을 보호하는 차원도 있는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아주 가까운 분 보다는 오히려 멀찌감치 계시던 분이 오셔서 도와주시는게 훨씬 더 설득력있다고보거든요. 예를 들면 김황식 총리나김관진 국방장관이나 멀찌감치 계시던 분이세요. 그 분들이 오셔서 지금 내각에 오셔서 훌륭하게 정부와 대통령을 대변하고 있다고 보거든요 저는 그런 폭넓은 인사가 오히려 대통령님의 통치기반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을 했죠.
앵커:그런데 한두분 이름좀 거론해볼까요. 권성동 의원같은 분은 민정수석이건 장관이건 다 대통령 참모다, 장관이 직접 수사하는 게 아니니까 수사 독립성 논리는 맞지 않다고 하고요, 이은재 의원 같은 분은 대통령의 권한에 대해서 여당이 문제제기하는 것부터 잘못됐다고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이런 논리에 대해서 반대하시는거죠?
남경필:저는요. 그 논리, 의원님들 말씀하시는게 틀린게 없어요. 다 나름대로의 합리성들은 가지고 있는데요 어떤 것에 방점을 찍을거냐의 차이라고 보거든요. 이 문제를 가지고 더 이상 논란을 더 벌이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앵커:이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거론하지 않으시는겁니까?
남경필:이미 임명되었기에 앞으로 인사청문회에서 앞으로 어떻게 이런 문제들을 국민들에게 설득하고 어떻게 비추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전에 의원들이 무슨 이야기를 한것은 중요한 건 아닐고 봅니다.
앵커:그러면 일단 지명이 된거죠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데, 인사청문회에는 남경필 의원님께서 참여하시는게 아니죠. 그런데 인사청문회에서 반대해야 한다고 이렇게 주장을 하시는 겁니까?
남경필:아닙니다. 이제 인사청문회는 지켜봐야죠 국민들과 객관적 눈으로 지켜보고 그리고 난 다음에 판단할 일입니다.
앵커:본회의가지않죠? 법사위원회에서 청문회 하면 그 결과를 보고서 채택하면 그만이죠?
남경필:그렇습니다.
앵커:그런데 그렇게 되면 남경필 의원님께서 국외자 입장에서 판단하시는게 될텐데
남경필:국민들과 함께 지켜봐야죠 그 동안에도 인사청문회에 강제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분들은 대통령님이 임명하신 분들이 있고 어떤 분들은 자진사퇴하는 형식이 되었든 통과하시지 못한 분들이 있는데요. 이제 하기 전에 예단해놓고 찬반을 이야기할 시기는 아닌것 같고, 제가 그 때 뭊네를 제기한 것은 저는 이런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바로잡는게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던거고요 이제 인사청문회는 열리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를 지켜봐야죠.
앵커:그동안에는 본인의 견해를 말씀하셨는데..
남경필:제가 판단하는 쪽에서 어떤 것이 대통령님과 당과 나라를 위해서 좋고 부담이 없느냐를 판단했던 거고요. 이제는 장면이 바뀌었습니다.
앵커:그래서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서 언급 안하실겁니까?
남경필:인사청문회를 지켜보자는 말씀, 인사청문회를 하게 되었는데 그것도 지켜보지 않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봐야 아무 소용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인사청문회를 지켜보겠다...
남경필:다 지켜보고 다 함께 열린 마음으로 지켜보고 판단해야죠 국민들도 아마 그렇게 판단하고 계실겁니다.
앵커:그때까지는 별말씀 안하시겠다는 말씀이시잖아요.
남경필:이제 시작할텐데요 곧.
앵커:한 가지 더, 한나라당 의원총회가 있었는데요 소장파에서 요청해서 이루어진건데, 그 때 당내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의원총회에서 권재진 민정수석에 대해서.
남경필:지금 말씀하신 그런 의원님들 발언이 있었고, 그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발언, 두 가지 발언이 나왔습니다.
앵커:그 다음에 김정권 사무총장하고요 법무부장관 내정 문제와 관련해서 홍준표 신임 대표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2주됐나요?
남경필:너무 이렇게 저렇게 평가하기 빠르고요 일부 불안하다는 평가가 있는건 사실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한나라당 지도부는 한 팀입니다. 일부 반목도 있고 했지만 저는 홍준표 대표가 강점이 있고 단점이 있고, 사람들이 다 그렇습니다. 저는 최고위원으로서 그런 단점을 보완하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또 공개적으로 토론할 건 토론하고 비판할건 비판하지만, 저는 홍준표 대표가 잘돼야 지도부도 순항할 수 있고, 당도 순항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최대한 협조할 생각입니다.
앵커:제,1,2사무부총장과 여의도연구소장은 어떻게 되나요?
남경필:오늘 임명 관련해서 논의될텐데요 그 때 조건부로 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당내에 분명 대표께서 내년 총선 공천에 너무 영향력을 강하게 행사할 우려가 있다는 것에 동의를 해서 1,2부총장, 여의도 연구소장은 그런 대표의 측근인사가 아닌, 되도록 중립적이고, 되도록 아주 성품이 강직한 그런 인물로 기용하자는데 동의가 되었기에, 오늘 그런 인사가 할 수 있도록 논의해서 좋은 결과를 내놓겠습니다.
앵커:서울시장이 말이죠 주민투표하는데요. 그런데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지난 금요일에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적극 지지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견해가 바뀐 것 같은데요?
남경필:이야기를 오늘도 안그래도 그 이야기도 할 생각인데요 주민투표 관련해서 두 가지 이슈가 있죠. 무상급식 자체에 대한 한나라당의 당론이 어떤것이냐, 여기에 대해서 논의해야하는 게 하나고요. 두 번째는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 두가지를 놓고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한데요. 저는 기본적으로 무상급식은 단계적으로 지금도 이제 서울시든 오세훈 시장이든 속도의 차이죠. 차이에 따라서 빨리 무상급식을 전면적으로 실시할거냐, 좀 천천히 전면적으로 실시할거냐, 속도의 차이인데 큰 틀에서는 앞으로 무상급식으로 가야할 방향이란건 동의가된 것 같습니다. 속도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논의를 해야할 것 같고요 두 번째 주민투표 관련해서는 저는 여전히 반대하고 부정적입니다. 왜냐하면 두 시와 시장의 주장이 사실은 차이를 극복할 수 없을만큼 큰 게 아닙니다. 많이 접근이 돼있거든요. 주민투표안도 보면, 두 개의 차이가 완전히 무상급식을 안할거냐, 할거냐의 차이가 아니라, 어느 속도로 갈거냐의 차이기에, 이걸 가지고 저는 온 액수가 2백억 정도 들어가는데, 돈의 문제는 두 번째로 치더라도 일단 갈등을 모두 갈등 속으로 밀어붙어여야 하거든요, 갈등으로 나라를 시끄럽게 하는 이런 주민투표를 해야할까, 저는 반대고요. 비용도 상당히 드는만큼 이 국면에서는 서로 한발씩 양보해서 정치적으로 타협하는 길을 모색하는게 최선이라고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할 의지와 충분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구체적으로 갈등 조정에 나설 생각은 없으신가요?
남경필:그래서 오늘 이 문제도 당에서 논의하고요. 당에서 절대 안된다고 하면 제가 독단적으로 할 수 없지만, 논의해보자고 추진해보자고 결론이 난다면 저는 그런 내용과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당대표 후보로 나왔던 분들 중에서 여러분이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조정해보겠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거든요. 오늘 그 문제를 논의하시겠군요.
남경필:저는 정치적으로 타협하는 것이 지금 국민들이 어느 한 쪽이 완승하거나 완패하는 걸 원하지 않아요 그렇다면 중간에서 좋은 타협점을 찾는게 정치의 역할이고요., 오세훈 시장이 열심히 노력해서 80만명 서명 받아낸 것만으로도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의 남경필 최고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출처:YTN 라디오 <강지원 출발 새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