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말이 지나친 부분 있어..말 좀 아껴야
정두언의원, 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
기사입력 2011-07-21 14:0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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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편집국]강지원 앵커(이하 앵커):YTN 94.5 인터뷰입니다. 증인채택 문제로 표류하고 있는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에 비난 여론이 거셉니다. 기싸움만 벌이고 있다는 것이죠.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두언 신임 여의도 연구소장 연결해서 특위 활동과 여이도연구소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한나라당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이하 정두언):안녕하세요?
앵커:여의도연구소장이 되셨죠. 여의도연구소가 뭐하는 곳입니까? 여의도 연구하는 곳입니까?
정두언:당, 정책과 전략기획과 여론조사 이런 기능을 하고요 단기적인 것보다 장기적인 것을 가지고 씨름을 하는 곳입니다.
앵커:최근에 한나라당의 형편과 관련해서 정 의원님께서 한나라당이 이대로가면 총선에서 완패한다고 이렇게까지 심하게 말씀하셨어요 왜 그런 말씀을 하셨나요?
정두언:심한 이야기가 아니고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지방선거에서 완패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그 후에 한나라당이 점수를 많이 땄냐는 거죠 땄따기 보다 잃었다고 보거든요 그러면 완패하는 거죠 그렇게 간단한 계산이 어딨습니까?
앵커:점수를 왜 못땄습니까?
정두언:할말이 없죠 죄송하죠. 당보다도 국민들은 정부를 보고 더 평가를 하는거거든요 정부에서 그동안 여러 가지 민심을 거스르는 일들이 있었죠 특히 인사문제가 많이 있었기에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당보다 정부 쪽에 책임을 주는 듯한 발언이신데요.
정두언:제가 그럴까봐 이런 말을 잘 못하겠는데요 솔직히 국민 입장에서 관심이 한나라당에 있겠습니까 정부에, 대통령에 있겠습니까?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제일 크죠.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이 훨씬 더 영향을 미치죠 솔직히 그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앵커:얼마 전에 홍준표 당대표도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나 외교를 잘했는데 정치는 잘 못하고 특히 인사에서 실패가 많았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맥락이 같은가요?
정두언:사실이니까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거고요. 우리 대표님은 말이 지나친 부분이 있기에 말을 좀 아껴야겠습니다.
앵커:홍준표 당 대표께서는 말을 아껴라,
정두언:대표 뿐 아니라 저를 포함해 모두가 말을 아낄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여의도연구소에서 어제 뉴비전으로 8개 분야의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하는 공청회가 있었죠? 거기서 선진복지국가라는 용어를 사용했던데 어제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갔나요?
정두언:우리가 한나라당이 그동안 사회변화에 뒤떨어진 부분이 많았습니다. 복지가 특히 그렇지만, 남북관계도 그렇고요 경제의 정책방향도 그렇고, 그래서 사회변화, 특히 양극화가 심화된 사회변화에 따라서 정책을 수정보완한거죠 그걸 좌클릭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저는 좌클릭은 안맞고 우리가 사회변화에 맞췄다, 낡은 옷을 갈아입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이렇게 표현합니다.
앵커:사회변화에 맞춘것이다 수정보완을 했다는 뜻인가요?
정두언:앞으로도 이게 최종안은 아니고 더 보완해나가야 하는데, 기존에 한나라당 정책방향에서 많이 수정된 것이 많이 있습니다.
앵커:그러면 어제 발표하신 뉴비전이라고 하는 것이 과연 앞으로의 한나라당의 정책과 노선이라고 볼 수 있느냐라고 하는 문제에 관해서, 유승민 최고위원은 이걸 당 차원에서 지도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해달라, 이렇게 요청했더라고요.
정두언:물론 그렇게 해야겠죠 그래서 어제 공청회를 한거고요
앵커:아직은 채택이 되었다 안되었다 말할 단계는 아닙니까?
정두언:이게 6개월 넘는 기간 동안 1백명 정도의 학자들이 참여해서 1백여번의 토론을 통해 만든거라, 이정도면 충분히 되었으니까, 당에서 기본적인 방향만 확정해주면 된다고 봅니다.
앵커:좌클릭에 대한 용어를 가지고 논란이 있어요 한나라당의 정체성이 중도보수냐, 아니면 더 좌쪽으로 간 것이냐에 대한 논란이 아닌가요?
정두언:저는 좌냐 우냐, 중도우파냐 중도좌파냐, 이런 표현이 자의적이고요 너무나 학문적 이야기라서, 굳이 이야기하면 중도우파라고, 굳이 이야기하라면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고요. 사회변화에 맞고 국민들 요구에 맞으면 되는거지, 좌냐 우냐 보라는 시각 자체가 관념에 유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좌클릭이란 말은 뭡니까? 종전에 한나라당의 정체성이 중도 우파였다는 건가요?
정두언:그게 과거에 캐캐묵은 기준으로 봐서 그렇습니다. 우리가 10년 전 사진을 보면 어색하고 우스꽝스럽잖아요 10년전에 우리가 정체성할 때 이야기하던 것들이 있거든요. 소위 신한국당 시절에 이야기하던 것을, 아직도 그 생각을 가지고 바라보면, 이게 좌클릭이고 이렇게 되는거죠 그것 그대로 유지하면 우린 그냥 소수야당으로 전락하고 말죠.
앵커:그래서 지금 이제 추구하시는 이번에 뉴비전에서 발표하신 것을 두고 표현하라면 중도 보수라고 표현하겠습니까?
정두언:제가 굳이 이야기하면 그렇다고.
앵커:거기서 더 나아가서 좌클릭은 아니라는 말씀이시군요.
정두언:그런 논의 자체가 의미가 없는 소모적 논의라고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앵커:어제 또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선진화 방안에 대한 토론도 열렸더라고요 여기선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습니까?
정두언: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문제가 많지 않습니까? 최근 들어서 많이 터지고 발견되는데요. 그런 일 중의 하나입니다. 국민연금이 큰 돈이거든요 세계적으로도 4위에 해당하는 돈인데 국민들이 다 낸 돈인데요. 각 기업의 1대 주주입니다. 국민연금이. 1대 주주로서 국민을 대신해서 주주권을 행사해줘야 하는데, 거의 안하고 있어요. 이게 법에 의해서도 성실히 하도록 되어있거든요 성실히 안하니까 성실히 하라는 건데요.
앵커:거기에 대해서 재계가 반발하는데요.
정두언:그러니까 반발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거죠.
앵커:그리고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을 맡고 계시죠? 잘안되고 있네요.
정두언:죄송합니다.
앵커:민주당 쪽에서는 당 회의에 참석해도 의사진행발언만 하고 퇴장하겠다고 나오죠? 오늘도 합니까?
정두언:오늘은 지금까지 제대로 진행된게 하나도 없죠. 오늘은 증인채택 문제는 합의 안되더라도 현장검증 문서검증 이나 기관보고 같은 일들은 빨리 진행하자, 그래서 일을 처리를 할 생각입니다.
앵커:오늘 진행하실거예요? 야당의원들이 퇴장해도?
정두언:물론입니다.오늘은 해야합니다. 더 이상 시간은 없고요 국민들이 뭐라 그러겠습니까? 저것들은 자기네들이 해결한다고 큰소리 쳐놓고 정치싸움만 한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앵커:야당 의원들이 퇴장해도 처리하겠다? 절반씩 절반씩 되어있죠? 의원수가.
정두언:의결정족수는 가능합니다.
앵커:그리고 박근혜 전 대표가 최근에 지역구에서 그대로 출마하겠다 발언한 것에 관해서 정두언 의원께서는 불만섞인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이거 좀 총선에 역할하려면 비례대표 마지막 번을 맡거나 수도권에서 출마하는 정도 이런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근혜 전 대표에게 정식으로 요청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정두언:저는 이미 그렇게 요청했었고요. 당의 일대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데, 그것을 서로 눈치보면서 이야기도 못 꺼내는 겁니다. 그때 당의 지도자께서 선도해주시면 좋을텐데 지역구 출마를 한다고 하니까,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좀 실망스럽다, 이런 겁니다.
앵커:그렇게 박근혜 전 대표에게 요청하는 것은, 예를 들어서 민주당에서 지금 중진들이 호남 불출마 선언들이 나오는데요.그런 비슷한 맥락에서 한나라당에서도 텃밭인 영남을 떠나서 수도권에 출마하거나 이런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까요?
정두언:민주당을 꼭 따라할 필요는 없지만 국민들이 한나라당 현모습대로 가는 것은, 저건 우습다, 안된다 이런건데요. 그러니까 이걸 이제 서로서로의 문제기에, 아무도 이야기를 못꺼내는 겁니다. 그럴때 지도자께서 결단을 내려서 솔선수범 해주면 알아서 변화가 일어나죠. 그걸 기대하는 겁니다.
앵커:지도자의 솔선수범을 요청하시는거고요 그 외에도 한나라당이 민심을 잃었다고 위기라고 말씀하셨는데, 내년 총선에서 표를 얻는다거나 하려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신데요 지도자 솔선수범 뿐 아니라 어떤 것들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비장의 카드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정두언:당에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죠 당연히.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당 주도의 국정운영을 하겠다, 저희들이 노력하고 있고요 솔직히 말해서 제일 중요한것은 정부고, 정부 중에서도 대통령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통령이 민심에 맞게 정책과 인사를 하면 득점을 하는거고요. 당이 노력을 많이 하는것보다 그게 더 중요한 사실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앵커:그렇다면 당 주도로 한다는 말과 대치될 수 있는데요 그래서 당에서 정부나 이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여러 주장을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정두언:정부에서 그게 잘 안나와 주니까 당에서라도 끌고가자는 거죠. 정부에서 알아서 해주면 당에서 얼마나 서로 맞장구 치면서 하겠습니까. 그게 잘 안되니까 당 주도로라도 해보자 그런 것 아닙니까.
앵커:인사문제 언급하셨는데 이번에 권재진 법무부장관 내정자하고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 에 관한 이 인사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두언:개개인의 적절성 여부는 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가 과거에 야당 시절 반대했던 인사거든요 수석이 법무부장관으로 가는 것은. 그런것을 우리가 하려니까, 국민들이 볼 때 웃긴다 이런것 아니겠어요? 그런 인사는 되도록이면 안했으면 좋겠다, 의사표현을 했는데, 이미 결정이 되었으니 어떻게 하겠습니까? 결정된 것은 또 그렇게 되도록 해야하겠죠.
앵커:따라간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리고 서울시에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하려고 하는데요 김문수 경기지사가 19일날 일본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줬다가 빼앗게 되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라고 해서 그래서 주민투표 반대하는 의사를 밝힌 것 같은데요 한나라당 입장은 뭡니까?
정두언:지금 아직도 논란이 있죠. 그러니까 무상급식 자체는 문제가 있다는데는 이론이 거의 없어요 이걸 주민투표로 하느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거죠 논란이 왜 있겠습니까?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에 논란이 있는거죠 빨리 저희들이 정리를 해야하는데요. 일단 주민투표를 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면 거기에 저희들이 맞춰서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따라가시겠다는 뜻인가요?
정두언:현실적인 문제죠. 전쟁이 벌어지기 전에는 해야한다, 말아야한다, 논쟁을 벌일 수 있지만, 전쟁이 난 다음에는 가서 싸워야지 어떻게 하겠습니까?
앵커:황우여 원내대표는 당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다른 최고위원은 남경필 의원이던가요 지금이라도 조정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정두언:저는 이 문제가 당에서, 특히 지도부에서 최종적으로 정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그러면 이 투표 실시 여부를 중재를 하거나 타협안을 도출하는데 노력을 하시겠다는 뜻인가요?
정두언:사실 이게 법상으로는 당이 정당에서 개입할 여지가거의 없거든요 선거법 위반이 되기도 합니다. 이게 당에서 결정할 무제는 아니고요. 자치단체에서 시장이 결정하는데 대해서 당의 입장을 어떻게 정할거냐의 문제기에 크게 개입하는 문제는 아니고요 어떻든 빨리 결정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신임 여의도연구소장이시죠. 정두언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출처:YTN 라디오 <강지원 출발 새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