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연평도 사태에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 요구 입장 불변..북한의 변화 기대
김성환외교통상부장관,YTN 라디오 <강지원 출발 새아침>인터뷰 전문
기사입력 2011-07-25 15:5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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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편집국]강지원 앵커(이하 앵커):YTN 94.5 인터뷰입니다. 지난 금요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은 그동안 막혔던 남북대화의 길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6자회담 남북 수석대표간 회담이 있었고요 남북 외교장관 회담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하 김성환):안녕하세요?
앵커:인도네시아 발리 다녀오셨네요?
김성환:어제 도착했습니다.
앵커:이번에 북한의 박의춘 외상 만나셨죠? 남북 외교장관 회담이 3년만인데요 이번 회담의 성격이나 의미,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김성환:저하고 북한의 박의춘 외무장관이 만난 것은 일종의 비공식 회동이라고볼 수 있고요 중요한 것은 6자회담 수석대표간의 회담이 더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6자회담 수석대표간 회담이 그동안 우리 정부가 추구해온 남북 비핵화회담의 의미를 갖는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남북비핵화회담으로 부르는게 좋겠네요 사전에 약속이 되어있었나요?
김성환:그동안 저희들이 북한측하고 이런저런 경로로 이야기하고, 어느 정도는 사전에 조율이 되어서..되었다고 봐야하겠죠.
앵커:무슨 이야기들이 오고갔는지 어떤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ㅁ
김성환:워낙 3년여만에 우리 양측의 대표가 만났기에 그동안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서 서로 입장을 설명하고 서로 들어보고, 상호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요 아마 다른 것보다도 우리는 비핵화 과정에서 6자회담도 중요하지만 남북간의 사전 협의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고 북한도 우리 입장을 잘 이해하지 않았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이번 회담에 임하는 북한의 태도는 어땠고요?
김성환:북한측도 상당히 진지했고 우리측 입장에 대해서 경청하는 자세를 보였고, 제가 박의춘 외상을 만났을 때도 박의춘 외무장관도 저를 보고, 두 수석대표간의 회담이 상당히 진지하고 솔직했던 것 같다, 유익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비핵화회담과 관련해서요.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 복귀 등 선행조치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것들을 받아들여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분들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환:그렇습니다. 그동안 6자회담이 2008년에 마지막으로 열리고 지금 3년만에 남북간에 처음 만났는데 6자회담이 재개되기 위해서 사전에 북한이 지금 말씀드린 비핵화의지를 보여주는게 필요하다는게 6자회담 참가국의 공감대입니다. 그래서 남북이나 미북이나 또는 북러나, 이런 다양한 양자, 다자접촉을 통해서 북한에 대해서 그런점을 설득을 하고 협의를 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비핵화 의지가 보이던가요?
김성환:이번 회담에서는 비핵화 의지자체는 볼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지느냐는 다른 문제겠죠.
앵커:미국의 경우 그동안 남북대화를 먼저해라, 이렇게 이런 입장을 우리측과 마찬가지로 해주고있었죠? 북미대화를 계속 북쪽에서는 요구해왔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발리에서 면담이 있은후에 바로 김계관 부상인가요?
김성환:김계관 제 1부상입니다.
앵커:미국에 초청받아가더라고요.
김성환:원래 작년부터 미국의 전미 외교정책협의회라는데서 김계관 제1부상이 뉴욕에 와서 자기들하고 이야기도하고 연설해달라, 이런 요청이 쭉 있어왔는데 미국 정부에서 그동안 비자를 내주지 않았죠 그랬다가 이번에 우리 남북 대화를 하는것 보고 또 우리하고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김계관 제1부상이 뉴욕에 오도록 비자를 내주자, 결정을 내린겁니다.
앵커:사전에 협의가 있었군요?
김성환:한미간에 긴밀하게 계속 협의를 해오고 있습니다.
앵커:형식적으로 보면 남북간 대화가 있고 그 다음에 북미간의 대화가 트인 것 같은 모습을 보였거든요 사실이군요?
김성환:그렇습니다.
앵커:그러면 비핵화 회담이 6자회담으로 연결될지가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환:6자회담이 열리면 이제는 바로 진전을 이뤄야한다는게 6자회담 참가국의 공감대고요 회담열고 시간끄는건 하지 말자는 공감대가 있어요 그래서 6자회담을 열기전에 북한이 사전에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라, 예를 들면 여러 조치가 있는데, 미사일이나 핵에 대한 활동을 중지하거나 말이죠. IAEA사찰단이 복귀를 한다든지, 여러 가지가 사전에 조정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발리 회동 이후에 여러 가지 보도들이 나오고 있어요. 일부에서는 우리나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라고 표현되어있는데 남북이 만나는 방식이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이런 형식이 될 수도있다, 이런 보도도 있고요 오늘 어떤 언론에서는 북한이 중국에 제의하기를 4자회담으로 가자, 이렇게 중국 쪽에 제안을 했다고 이런 이야기도 있어요, 3자회담, 4자회담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환:글쎄요 6자회담 틀내에서 여러 형태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 나오는 것은 일종의 아이디어라고 볼 수 있겠죠 상호간 협의가 되어서 앞으로 어떻게 하는것보다는, 이런 방법도 있을 수 있고 저런 방법도 있다는 여러 가지 제안들이 이뤄지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북한이 중국에 4자회담을 제안했다면 북한의 의도가 있어보이지 않습니까?
김성환:글쎼요 아무래도 6자회담 중에 6자 중에, 북한을 제외한 중국이 좀 북한입장을 제일 이해를 해주겠죠 나머지 4개의 나라들에 대해서는 북한에 대해서 사전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는 그런 나라들이기에 북한 입장에서는 그런 나라수가 좀 적어지면 자기들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그런 확인해보시거나 그러진 못하셨을 것 같은데..
김성환:그런것들이 아까 말씀드린 합의된 사항은 아니고 여러 가지 방안이 나오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향후 북미회담 문제인데, 김계관 제1부상이 미국을 가긴가는데 미국과의 정식 회담으로 이러질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성환:발리에서도 클린턴 장관과도 이야기하고 미국측과 협의했습니다만 미국에 갔으니까, 그런 기회에 미국의 관계자들하고 이야기하는 것도 무방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북측의 생각을 좀 더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회담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는군요?
김성환:그렇습니다.
앵커:그런 회담이 이루어지는게 바람직하다고 보시나요?
김성환:전체적인 6자회담 재개로 가는 과정에서 거쳐야 될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그리고 다음에 남북간의 회담, 비핵화 회담을 포함해서요. 회담이 언제쯤 열릴지 궁금해지는데요. 어떻게 설명하실까요? 김성환 장관께서도 박의춘 외무상에게 다음에 한 번 또 만납시다라고 하셨겠죠?
김성환:그런 이야기를 제가 전달하고요 북측에서 뚜렷하게 답을 준 건 아니지만, 저희들이 계속 그런 문제에 대해서 계속 협의를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남북 외상, 외교책임자들의 만남은 그렇고요 비핵화수석대표들간의 회담, 이 문제에 다음 계획 같은 것은 아직 말씀하실 입장이 못되시나요?
김성환:저희들 나름대로 북한하고 이야기를 해서 북한측에서 확실한 답이 와야겠죠 아무래도 김계관 제1부상이 미국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고, 그리고 나서 아마 한미간의 관계국들간 협의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잘 아시다시피 남북 문제에 있어서는 천안함 사건, 연평도 사건이 있어서 이게 안 풀리고 있는데요. 북한에서 아직 태도변화가 없나요?
김성환:글쎄요. 아직은 뚜렷한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대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서는 북한의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우리 정부 입장의 변화가 없습니다. 그래서 남북 관계가 근본적으로 개선이 되려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든지 북측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고요. 다만 비핵화 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수 있다면 전반적 남북관계에도 그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는 가지고 있습니다. 자꾸 우리가 이런 방향으로 일을 끌어나가야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남북관계가 경색되어왔는데요 이번 발리 회동을 계기로 해서 남북관계가 좀 이른 시일내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지 그렇기 하기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해주실지 정리를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김성환:이번 발리에서의 회담은 그동안 막혀있던 남북관계의 물꼬가 트인 의미가 있고요 이런회담이 있었다고 해서 급격한 진전이나, 바로 기대하진 못하는 상황이라고 보고요 아까 말씀드린 김계관 제 1부상의 미국 방문, 한미간의 협의, 이런것을 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북한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것이냐 ,우리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 아직 확인할 부분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확인해가면서 차분하게 회담을 끌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외교통상부 소관인지는 모르겠지만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계속 접촉을 하고 있나요?
김성환:글쎄요 그 문제는 제가 말씀드릴 사안도 아니고..
앵커: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함께 했습니다.
출처: YTN 라디오 <강지원 출발 새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