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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시대변화에 맞게 변화하지 않으면 안철수 바람은 계속될 것
한나라당 정두언의원, 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전문
기사입력 2011-09-14 23:2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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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편집국]강지원 앵커(이하 앵커):YTN 94.5 인터뷰입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한나라당이 아직 후보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민주당 쪽에서 시장 불출마 선언을 했고요 박원순 변호사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죠 한나라당 쪽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한나라당의 여의도연구소 소장이시죠 정두원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나라당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이하 정두언):안녕하세요?

앵커:서울시장 보궐선거 한나라당에서는 누가 나옵니까?

정두언:후보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요 아무래도 선거 자체가 불리한 선거고 어려운 선거기에 필승 카드를 내놓아야하거든요 그래서 신중할 수밖에 없고 시간이 걸립니다 다음 주 초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누가 결정합니까? 지도부입니까? 의사결정기구가 따로 있습니까?

정두언:아무래도 지도부에서 책임지고 결정해야겠죠.

앵커:홍준표 대표요?

정두언:물론 홍준표 대표가 주체가 되어야겠습니다.

앵커:후보들을 여러사람 물색하고 있겠죠?

정두언:그렇죠 물밑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물밑작업들 하고 있어요 어떤 분이 거론되나요?

정두언:물밑 작업이기에 이야기를 하면 안되죠.

앵커:물밑작업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여의도연구소장님은 그런 것 좀 아시지 않겠나 싶어서요.

정두언:저도 잘 모릅니다.

앵커:지금 야권에서는 말이죠. 민주당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 불출마하고 당내 경선을 한답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당내 경선이 끝나면 범야권의 경선을 통해서 정한다고 그렇게 보는데요. 이 때 가장 유력한 후보로 등장하는 사람이 박원순 변호사인데요 박원순 변호사가 지금 현재 지지율 중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요 이런 민심의 원인, 어떻게 보십니까?

정두언:결국 정치권에 대한 실망, 불신이런 것 때문에 제 3의 대안으로 떠오른거죠 분명한 현실이고요 처음에 나타난 것만큼은 좀 더 줄어들 것으로는 봅니다. 하지만 엄연한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고요 야당의 후보가 나오느냐, 그것도 지켜볼 대목이고요 야당의 후보와 박원순 변호사가 단일화하냐도 지켜볼 대목인데 그렇게 썩 쉬워보이진 않습니다.

앵커:야권단일화가요? 단일화는 될거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 같은데요?

정두언:저는 반반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이런 야권에 후보가 대충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한나라당 후보는 물밑작업중이라고 하셨는데요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행정능력이 있어야 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죠? 앞으로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는 어떤 자질이 중요하다고 보고 물밑작업중이신가요?

정두언:서울시장 후보로서 행정능력이 중요하다는 건 너무 당연한 이야기고 원칙적인 이야깁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고요 아무래도 책임감, 경륜과 능력이 있는 후보가 필요합니다. 서울시정이 많이 흔들려와서 시민들은 안정적이고 책임있는 후보가 제대로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을텐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정두언 의원님도 행정력도 있고 책임감도 있고 그래보이는데요 출마안하시나요?

정두언:저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보기에 지금까지 시장 후보로 스스로 나설 생각은 없습니다.

앵커:권고 좀 받으셨나요?

정두언:일부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일축하고 있습니다.

앵커:물밑 작업 대상이 아니시고요?

정두언:벌써 물밑작업은 저한테 이야기가 왔겠죠.

앵커: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어떤 점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시나요? 사람의 측면에서 보면 박원순 변호사의 경우 시민운동을 해온 분이고요 어떤 후보가 나올지 모르지만 사람의 측면에서 어떤 후보가 적당한지, 앞에 일부에서 말이죠 박원순 변호사 인터뷰를 했어요 오세훈 시장이 대권욕심 때문에 서울시를 제대로 챙기지 않고 전시행정을 했다고 비판을 하고 그런 것을 고쳐야겠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어떤 쟁점들, 그러니까 부채도 많다는 이야기도 하고요 어떤 쟁점이 거론될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정두언:야권에서는 오시장의 실정을 부각시킬 테고요 시정을 하다보면 공과가 있을 겁니다. 우리가 공도 봐야하는데 야당에서 그런것을 보겠습니까? 하지만 여당에서는 시정을 안정적으로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속에서 그동안 문제가 있던것을 시정하겠다,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서 안정적으로 끌고가겠다, 이렇게 주장할겁니다.

앵커:서울시장 보궐선거라는 돌발변수가 생겼는데요 선거국면에 몇 달 앞당겨졌어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문에 설왕설래가 있는가하면 동시에 내년 대선 후보에까지 논란이 시작되었어요 그래서 안철수 교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하고 안철수 교수의 지지율을 계속 언론사에서 조사를 해서 발표하는 것 보셨죠? 어떻게 보셨어요?

정두언:글쎼 안풍이라고 하는데요 안풍은 안철수 개인이 일으킨게 아니라 정치권이 자처한 거죠. 국민의 불신을 일으키다보니까 안풍이 나온거고요. 저는 정치권이 시대변화에 맞게 변화하고 국민들의 민심을 제대로 읽지 않으면 이 현상은 계속된다고 보고요 정치권 자체가 일대 쇄신의 기회가 왔다고 봐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무슨 쇄신을 해야한다고 보시는지요?

정두언:사회의 여러 가지갈등 요인을 담아내고 조정하지 못하고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는 측면도 있꺼든요. 그 이유는 사회는 이미 엄청나게 변했는데 지금의 제도와 정치권에있는 사람들의 생각은 그대로 옛날에 머물러있는거죠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근대 국민 국가가 아니거든요 이미 우리나라는 현대 시민사회 네트워크로 엄청나게 바뀌어있는데, 아직도 근대국민국가의 틀로서 그걸 바라보고 제도를 가지고 운영하다보니까 지금 이런 괴리현상이 나타난다고 봅니다.

엥커:박근혜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다고 보시나요?

정두언:물론이죠 대세론이라는건 성립이 안되는 거거든요. 과거에 우리가 이회창 전 총재의 두 번의 대세론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데 우리가 또 대세론에 안주했다는 것은 잘못이라고 봅니다.지금부터라도 대세론에서 벗어나야죠.

앵커:대세론에서 벗어난다는게 무슨 뜻입니까?

정두언:자기 자신이 끊임없이 도전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스스로에 대해서도 도전을 하고 사회에 대해서도 스스로 도전을 만들어야죠 가만히 있으면 대세론은 결코 유지가 안된다고 봅니다.

앵커: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이야기죠. 뭘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다는 거죠?

정두언:앉아있는건 아니고요 과감한 도전을 계속 앞으로 해야한다고봅니다.

앵커:어떤 점에서 도전을 하라는 겁니까? 왜 자꾸 갈등을 조장하고 야기시키는 정치권의 행태 이런것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이 좋지 않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렇다면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서 한나라당 대권 주자들은 어떤 면에 도전하라는 이야긴가요?

정두언:정치권이 제기능 하도록 정치권에 영향을 줘야죠 한나라당이 위기에 있잖아요. 이를테면 보수혁신도 이야기하고 중도개혁도 이야기하는데 한나라당이 살길이 보수혁신과 중도개혁이라면 끌고 가면서 리더십을 보여야죠 지켜만 보면 안되는 겁니다.

앵커:지켜만보지 말고 도전하라, 정몽준 의원이나 김문수 지사, 여러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도 마찬가지입니까?

정두언:물론이죠 위기에 빠진 보수, 특히 한나라당에 변화의 바람은 일으키는게 지도자가 할 일이죠 그것을 가만히 지켜보는 것은 지도자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가만히 지켜보는 측면이 있는가하면 가끔 한마디씩 툭툭 던져서 분란을 일으키고 국민들 보기에 거북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던데요?

정두언:글쎄요 저는 많았는지는 모르겠고요 그 정도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죠.

앵커:그동안 친박 친이계 그래서 얼마나 그런 모습을 보여줬나요?

정두언:사실 그것때문에도 한나라당이 지금까지 오게된 큰 원인이죠 최근 들어서 친이 친박 갈등도 거의 사라졌어요 그것도 고정관념으로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고 봐요 최근 들어서 친이 친박 문제는 사라졌어요.

앵커:사라졌고요?

정두언:친이 자체가 큰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앵커:한나라당이 새로운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하시는 겁니까? 여의도연구소에서는?

정두언:갈등은 사라졌는데 지금까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거죠.

앵커:어떤 새로운 모습이요?

정두언:저는 개인적으로 이 정부 초부터 지금까지 중도개혁 보수혁신을 줄기차게 외쳐왔어요 한나라당이 이 스스로 머무르지 않고 좀 더 지지층을 넓혀야 하고, 정책이 서민 위주로 바꿔야 한다, 그리고 보수 자체가 지금까지 도덕적으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거든요. 스스로 혁신해야 한다 우리가 스스로 문호를 개방해서 과감하게 신진인사를 영입하고 스스로 혁신해나가야 하는데 기득권만 고수하면 안된다 그런 이야기죠 그런 일들을 과감히 해야한다는 거죠.

앵커:그렇다면 최근에 한나라당의 요구로 추가 부자감세가 철회되거나 복지 문제에 관해서 관심을 늘린다거나 이런 현상을 보이는데요 이건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시겠네요?

정두언:물론 뒤늦게 그런 결실을 맺습니다만, 감세도 부자감세가 아니고 추가감세인데, 추가감세 철회도 1년 전에 제가 계속 주장한건데, 결국 1년 뒤에 될것을 진작에 정부나 여당이 진작에 선제적으로 적극적으로 했으면 국민들이 볼 때 민심을 수용하는구나 한나라당이 적극적으로 서민을 위해서 나가는구나, 이렇게 보여줄텐데 이러고 있는건지 지금도 그런게 안타깝다는 이야기입니다.

앵커:정두언 의원님은 누구에 대해서 불평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내 이야기 왜 안들었느냐 그 이야기 아니예요?

정두언:그렇게 들렸다면 죄송하고요 안타까워서 한 이야기고 지금은 그런 노력들이 늦었지만 결실을 맺어가고 늦었지만 다행이고 지금 중도개혁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중산층 서민들을 위한 정책들로 집중되어야 합니다. 한나라당 정책이.

앵커:그런것 연구하시는 곳이 여의도연구소잖아요.

정두언:그렇습니다. 그 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앵커:이번 서울시장 선거 내년 총선, 대선을 향해서 한나라당이 변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는거죠. 마지막으로 정리를 해주십시오. 지금 어떻게 해야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기고, 내년 총선 대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시나요?

정두언:서울시장 선거가 결정적 계기가 되었지만, 우리 보수가 위기에 빠져있습니다. 위기는 비상하게 대처를 해야하거든요. 통상적 방식은 안되고 일대인식의 전환과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고 거기에 따라서 과감한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출처: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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