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선글라스는 각종 눈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기사입력 2011-11-03 01:0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백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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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에는 찬바람을 쐬면 안구가 쉽게 건조해지고 눈물이 마르게 된다. 또한, 오후 가을볕의 자외선은 여름만큼이나 강렬하다. 안구가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각막염, 백내장 등의 안구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가을철 선글라스는 각종 눈 질환을 예방할 수 있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선글라스는 단순히 빛을 가려주는 용도 외에도 패션을 위한 '핫' 아이템으로 자주 애용된다. 패리스 힐튼, 니키 힐튼 자매는 선글라스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할리우드 대표 스타들로 유명하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선글라스에 대한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선글라스는 서양인들이 만들었다. 제조 스타일이 본래 유럽과 미주에서 시작된 만큼 서양인의 골격과 얼굴형에 맞게 제작돼 한국인에게는 선택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안경업계 관계자들은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주고 여름철 패션을 완성하는 선글라스를 고르는 것이 쉽지는 않다. 많은 이들이 선글라스를 사러 갔다가 자신의 얼굴에 잘 어울리는 제품을 찾지 못해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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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착용으로 자외선 차단과 같은 기능성과 뷰티 아이콘 측면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얼굴형이 따로 있을까?
이와 관련, 허쉬성형외과 정영춘 원장은 "선글라스가 잘 어울리는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오뚝한 코이다. 높은 콧대는 얼굴 윤곽이 뚜렷하고 입체적으로 보인다. 또한, 얼굴이 작게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밖에 날씬한 턱선을 갖고 있는 사람이 선글라스가 잘 어울린다. 얼굴 아래부분이 슬림해야 얼굴이 작게 보이고 선글라스의 디자인이 돋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균형잡힌 계란형 얼굴과 높은 콧대의 소유자라면 선글라스 선택이 비교적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동그랗거나 긴 얼굴형을 가진 사람도 자신의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선글라스를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안경 전문가들은 각진 얼굴은 다소 강한 인상을 주기 쉽다고 선택시 주의를 당부한다. 각진 얼굴형은 타원형 렌즈나 완만하게 모서리가 처리된 선글라스를 사용하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줄 수 있다. 긴 얼굴형은 옆 라인이 강조되거나 넓은 프레임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 장식이 있는 선글라스 다리는 긴 얼굴형을 보완해 준다.
얼굴형에 맞는 선글라스 선택과 함께 자외선 차단(UV 코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안경 전문가들은 "선글라스 선택시 자외선 차단 기능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선글라스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으면 색깔 때문에 동공이 확대된다. 이는 도리어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을 때보다 많은 자외선을 흡수하게 된다. 보통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율 70% 이상인지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 얼굴 측면을 막아주는 선글라스가 좋다. 얼굴 측면으로 들어오는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빛이 강할 때는 선글라스와 모자를 함께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선글라스만 착용하면 자외선이 60~70% 정도 차단되지만 모자와 함께 착용하면 90%까지 차단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여러가지 요인으로 선글라스 선택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스타들의 공항패션과 화보를 참조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해외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과 드라마 해외 로케이션 촬영 그리고 패션화보 등으로 바쁜 국내 및 헐리우드 스타를 보면 선글라스의 유행 경향을 알 수 있다. 특히, 스타들의 다양한 공항패션을 통해 자신의 얼굴형과 의상에 맞는 선글라스를 참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