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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교수의 대선참여 환영한다"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전문
기사입력 2012-07-01 18:1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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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우리신문/편집국]김갑수 앵커 (이하 앵커) : 다음 주 화요일로 예정돼 있는 대선출마 선언을 앞두고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가 현재 상임고문이시죠, 어제 기자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그 내용을 중심으로 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 대표님?

☎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 (이하 정세균) : 네, 안녕하세요. 정세균입니다.

앵커 : 반갑습니다. 그 전에 비해서는 언론 접촉 빈도가 드무셨던 것 같아요. 자주 못 뵌 것 같은데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정세균 : 총선 때문에도 그렇고 오랫동안 접촉이 좀 없었죠. 잘 열심히 노력해 왔습니다.

앵커 : 대선출마 선언 장소가 화제네요. 종로 광장시장에서 하시네요. 거기가 지역구죠?

정세균 : 그렇습니다. 제 지역구이고, 또 종로를 정치 1번지라고 하지 않습니까. 종로에 위치해 있으면서 또 광장은 민주주의의 상징이지요. 물론 광장시장의 광장은 한자로는 표기가 다르지만, 또 시장은 서민 경제를 대변하는 곳이고, 지금 이 시대의 가장 힘들고 아픈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여서 그래서 종로이면서도 그런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서 광장시장에서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앵커 : 누구라도 이 질문을 하시겠지만, 저도 질문을 보태겠습니다.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십니까?

정세균 : 저는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을 위기 직전의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빈부 격차가 너무 심해서 국가 공동체의 이익이, 서민과 중산층의 이익이, 저 출산 고령화 같은 것은 국가의 장기적 존속과 관련된 이익이고, 성장 동력이 고갈돼서 시장과 경제의 위기, 이런 위기들이 만약에 현실화된다고 하면, 옛날에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 이상의 충격을 우리에게 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필요한 리더십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그 위기를 희망으로 바뀔 수 있는 잘 훈련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차원에서 보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제가 출사표를 던지는 것이 숙명이자 의무라고 저는 판단했습니다.

앵커 : 지금 국가 현실이 위기라는 것은 출마 앞둔 분들이 대부분 여야를 넘어서서다 동감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왜 정세균이어야 하는가 아니겠습니까. 우선 대선 출마 슬로건으로 뭘 내세우려고 하십니까?

정세균 : 지금 그것을 밝히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일단 출마 선언식에서 밝히게 될 것입니다. 위기를 희망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하는 메시지를 주고 싶습니다.

앵커 : 이력 사항이 대단히 화려하십니다. 거의 요직을 많이 하셨는데 그 중 대단한 이력이, 베스트 드레서상을 받으셨더군요. 평소 수수한 이미지이신데, 이런 경력이 있으신데...제가 이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가, 솔직한 질문을 드려도 되죠?

정세균 : 그럼요.

앵커 : 그렇게 유력하게 활동하시는 것에 비해서 여론조사 지표는 왜 안 뜹니까?

정세균 : 대기만성인가 보죠. 아마 저의 진정성이나 정세균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아직은 알아주시지 않는 것 같은데 저는 국민여러분들께서 알아주실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겁니다.

앵커 : 일단 호남출신이시죠. 호남의 선택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시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인구 비례 같은 것도 있고 많은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출신지의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세균 : 사실 저는 출신 지역이 그렇게 중요한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생각해요. 지금 신세대들을 만나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출신지는 영원히 정치인과 함께 하는 것이지만 그 출신지 때문에 당락이 되고 선택을 받고 안 받고 하는 시대는 점차 지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런 판단을 하고 있어서 출신지를 뛰어넘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지금 아마 국민여러분들께서는 출신지보다도 오히려 경제도 알고 정치도 아는 그런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 정치도 알고 경제도 아는 것이 정세균 고문의 자격 요건이라고 판단하고 있군요?

정세균 : 그렇습니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어서, 지금 이 시점에 필요한 리더십은 정치와 경제를 다 아는 경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 정치과 경제를 다 안다는 근거가 뭘까요? 그 부분을 소개해 주셨으면 합니다.

정세균 : 지금까지 제 이력이 그렇고요. 원래 제가 실물경제 출신입니다. 정치 입문하기 전에 기업에서 18년 동안 근무하면서 국내에서 9년 근무하고 해외에서 9년 근무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제품을 수출하는 일을 했지요. 종합무역상사에 근무했어요. 그래서 실물경제를 알고 국회에 와서도 경제 분야를 쭉 하면서 경제통 중에 하나로 자리매김을 했고, 제가 산자부장관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경제를 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지요. 또 당에서는 정책위의장 등을 비롯해서 모든 중요한 일을 했고 또 당대표까지 했습니다. 물론 원내대표도 했지요. 국회에서는 예결위원장을 비롯해서 경제 쪽 일을 하고 또 운영위원장도 했으니까요 정말 정부와 국회와 당과 또 저는 IMF 외환위기 때 노사정 위원회의 노사정 위원과 상무위원장을 역임했거든요. 그래서 거의 전 분야에 거쳐서 경험을 쌓았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 선거 상대편과 관련된 이야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40퍼센트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요. 정 대표 님을 비롯한 민주당내 후보들과 비교하면 현격한 차이가 난단 말이에요. 이 같은 차이가 나는 것은 어떤 이유라고 보십니까?

정세균 : 그 점이 안타까운 부분이지요. 사실 박근혜 의원의 지지율이 그렇게 높은 것은 신기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나 그것이야 누가 만든 것이 아니고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니까 존중해야 되겠지요. 그렇지만 저는 단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가지고 있는 고정 지지층에 확장성이 있어야 선거에 승리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확장성은 거의 없다, 어떻게보면 지금 받고 있는 지지율이 최상일 수 있고, 현재의 지지율이 바로 투표로 연결될 것인가 의구심도 있을 뿐만 아니라, 이것은 어떻게보면 인기도 같은 것이 아니냐, 이렇게 저는 판단하고 있어서 지금 신문만 보면 난공불락인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게 겁낼 상대가 아닐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봐요.

앵커 : 글쎄요. 야권의 소망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정세균 : 물론 희망사항도 같이 들어있을 수도 있지요.

앵커 : 정 대표님이 어제 기자 간담회에서 박근혜 전 위원장은 쉬운 상대라고 하셨는데, 지금 말씀하신 확장성의 얘긴가요?

정세균 :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사실은, 제가 여기서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국민여러분들께서 선뜻 표를 주기 어려운 그런 내용들도 많이 가지고 있는 분이어서 아마 확장성의 한계를 분명히 드러낼 것이어서 오히려 확장 가능성이 매우 많은 잠재력이 있는 새누리당의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도 쉬울 수 있다,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당내 경선 과정이 있을 텐데요. 민주당 쪽의 경선 룰은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정세균 : 지금 민주당 사정이 당내 인사들끼리 경쟁을 하게 될 지 아니면 당외 인사까지 같이 포함해서 해야 할지가 불명한 상태예요. 만약에 당외에 유력 인사가 들어와서 함께 경쟁을 한다면 그 분이 차별을 받거나 손해를 봐서는 판이 만들어지지 않을 것 아닙니까. 그런 경우에는 전면적인 오픈프라이머리로 가서 당내 인사들이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를 가져와야 된다고 하는 생각이고요. 만약 당내 인사들끼리 경쟁을 하게 될 경우에는 국민 참여경선이 좋겠다, 민심과 당심을 혼합한 방법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대의원 투표와 일반 국민 참여투표를 혼합하는 형식이로요?

정세균 : 네.

앵커 : 안철수 원장이 입당해서 원샷 경쟁을 하느냐, 입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당내 후보 만들고 다시 안철수 원장과 2차경선 하느냐 이런 취지의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정세균 : 네 그렇습니다. 안철수 원장이 함께 할 경우에는 완전히 열어놓은 전면적인 오픈프라이머리로 가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당심과 민심을 함께 보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죠.

앵커 : 그런데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안철수 교수가 민주당에 입당해서 원샷 경선을 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는 말이에요?

정세균 : 그럴 경우에는 당내에서 룰 미팅이 이뤄지겠죠.

앵커 : 안철수 교수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자하는 사실 여부 자체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세균 : 저는 안철수 교수가 특정 세력의 특권이나 기득권에 맞서서 싸울 준비가 되어있는 분이고, 나름대로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성원을 받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충분히 그런 판단을 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 민주진보진영 입장에서 보면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받고 있는 분이 참여해서 판을 키우는 것은 본선 승리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안교수의 참여를 환영하는 입장을 갖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 안철수 교수님이 갖고 있는 표가 있지 않겠습니까, 민주통합당이 이 표를 함께 가져가지 않으면 대선 승리 전망이 어렵다고 판단하는데 동의하십니까?

정세균 : 꼭 그렇게까지 얘기할 필요는 없고요. 안철수 교수가 가세해주면 승산이 훨씬 높아진다, 저는 이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같은 말일 수도 있지만, 저는 그런 입장이지요.

앵커 : 다소 애매할 수가 있는 말씀인데요. 민주당 당헌 당규에 의하면 당대표와 대선 후보가 분리돼있지 않습니까? 대선 1년 전에 사퇴해야 출마 자격이 생기는 건데, 문성근 전 위원이라든지 박영선 의원, 이인영 의원, 이인영 전 최고위원 등등 이런 분들의 대선 출마가 불가능해 지거든요? 당권, 대권 분리를 규정하고 있는 당헌 당규를 어떻게 하실 입장이신지요?

정세균 : 원래 위인설관이라는 말도 있고 필요에 따라 수시로 뭘 바꾸는 경우도 있는데 원칙은 지키는 게 저는 좋다고 봅니다, 그것이 어느 특정인의 이해관계나 이런 차원을 뛰어넘어서 가능하면 원칙을 지키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원칙론이죠.

앵커 : 당대표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두 차례 모바일 투표가 도입됐습니다. 앞으로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모바일 투표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생각이시겠네요?

정세균 : 원래 저는 국민들의 참여를 높이는 노력을 하는 것은 일종의 트렌드라고 봐요. 그래서 모바일 투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보는데, 최근에 최장집 교수께서 모바일과 친숙한 그룹에 과다득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했는데, 그런 점에는 저도 공감을 합니다. 그리고 선거에서 혹시 불평 부당하다든지 공정성 시비가 생기는 것은 치명적인 결함이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두 번 실시한 모바일 투표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추출해서 그 발생하는 문제와 앞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를 확실하게 챙겨서 제대로 완벽하게 보완하고 가야한다는 생각입니다. 하자가 있는 그런 투표 방식은 완벽하게 보완하지 않으면 공정성 시비가 생기고 신뢰가 떨어지기 때문에 정말 완벽하게 정비를 해가면서 해야 한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 통합진보당과 민주당의 연대 문제가 앞으로의 큰 과젤텐데 이에 대한 연대 문제는 어떻게 판단을 하고 계신지요?

정세균 : 연대를 왜 합니까, 우리가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통합진보당의 선거부정 문제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들의 걱정이 크시잖아요. 그래서 그 당에서 그 문제를 치유해서 연대를 할 때 승률을 높일 경우에 연대의 의미가 있는 것이어서 저는 통합진보당이 그런 노력을 기울여서 연대가 대선 승리의 승률을 높이는 상황을 만들어야 연대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 어쨌거나 통합진보당 표가 220만 표나 됩니다. 연대를 경우에 따라서는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으로 들어도 되겠습니까?

정세균 : 저는 연대를 해야 된다는 입장이지요. 통합진보당이 당장도 그렇고 장기적으로도 그렇고 필요한 조치를 꼭 취해줬으면 좋겠다, 연대는 해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저는 그러나 사전에 필요한 선결 조건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거지요.

앵커 : 통합 진보당이 취해야 할 선결 조건 중에서 핵심이 뭡니까?

정세균 : 지난번에 일어난 선거 부정 문제에 대해서 확실하게 책임을 지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죠.

앵커 : 검찰 수사 결과 중에서 디도스 선관위 홈페이지 공격사건 어제 발표한 특검수사결과 어떻게 보시는지요?

정세균 : 저는 석연치가 않네요. 진짜로 특검이 발표한대로 윗선이 없는 건지, 아니면 검찰이든 특검이든 윗선을 안 찾거나 못 찾는 건지 의구심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 발표를 보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줄기차게 주장했던 공직자 비리 수사처의 설치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 아니냐. 그래서 특검을 설치해서 수십억의 돈을 건건히 낭비하고 빈손으로 남을 것이 아니라 공수처를 설치해서 이런 의혹을 없애주는 게 옳다고 판단합니다.

앵커 : 정세균 고문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상징적 용어가 있습니다. 정치계의 신사다, 잘 아시고 계실 것 아니겠습니까, 이게 선거 과정에서 장점이 될까요, 단점이 될까요?

정세균 : 저는 통합과 화합의 정치가 큰 미덕이라고 생각하면서 정치를 해오는 사람인데, 그래서 남을 깎아서 저를 높이는 그런 정치보다는 설령 인기에 도움이 안 되더라도 젠틀한 정치를 앞으로도 계속 해나가겠다 그런 생각이에요. 그리고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그런 리더십 스타일도 평가를 받을 때가 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 앞으로 선전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출처: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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