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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정보]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서해안 일부 300mm 이상 집중호우 발생
15일(수)~16일(목) 중부지방 중심 시간당 30mm 이상 국지성 강한 비
기사입력 2012-08-13 23:4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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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일)부터 13일(월) 낮까지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서풍을 타고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지방을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비구름대가 내륙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부딪힌 군산과 태안 등 돌출된 해안지역에서는 3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렸고, 주 강수대에서 약 50km 떨어진 곳(보령)에서는 49mm의 비가 내려 강수량의 큰 지역적 편차를 보였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번 비는 지난 7월 19일(목) 이후 20여일 만에 내린 전국적인 강수임. 7월 20일(금)부터 8월 12일(일)까지의 전국 평균누적강수량은 43.7mm로, 평년(189.0mm)의 23% 수준이며, 이번 비로 강수량 평년비는 전국 19%p, 수도권 5~7%p, 충청남북도 25~52%p, 전라남북도는 6~36%p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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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변화경향 (8월 12일 전후)사진=기상청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이번 비의 원인은, 그 동안 폭염과 열대야의 원인이 되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지난 주말을 고비로 최성기를 지나 수축기에 접어들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찬 공기를 동반한 상층기압골이 지나면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지난 3주 간의 고온현상을 불러온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함에 따라 당분간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 상공으로 상층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면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고 예보 했다. 참고로 작년(2011년) 7월 27일 수도권 집중호우(첨부3 참고)의 사례도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려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크게 나타난 경우이므로, 앞으로 남은 여름기간 동안에도 이와 유사한 호우패턴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요구된다.

15일(수)~16일(목)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최고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이번 주말(18~19일)에도 우리나라 북쪽으로 상층기압골이 지나면서 중부지방에 다시 강수 가능성이 있으니,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시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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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강수 모식도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 예상 강수량(15일(수)~16일(목))

- 중부지방 : 50~100mm(많은 곳 200mm 이상)

- 남부지방, 제주도 : 30~80mm

한편, 제13호 태풍 ‘카이탁(KAI-TAK)'이 13일(월) 09시경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하여 북서진 중이며, 향후 이 태풍의 발달과 이동경향에 따라 15일(수) 이후의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나, 향후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야하며 철저히 대비하시기를 당부했다.

이번 주에는 비가 오는 날이 많아 전반적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겠으나,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0℃ 내외까지 오르고 습도가 높아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당부했다.


제13호 태풍 ‘카이탁(KAI-TAK)’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옛 공항의 이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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