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선투표 연기, 당에서 지나치면 큰 회한..
임태희 대선경선 예비후보,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인터뷰 전문
기사입력 2012-08-15 23:0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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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어제였죠.. 새누리당 대선 경선주자인 임태희 후보가 공천파문에 대한 검찰 조사와 당 진상조사위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경선 투표를 미뤄야 한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송정애 : 안녕하십니까?
임태희 : 네. 안녕하세요. 임태희입니다.
송정애 : 경선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 하더라도 최소한 19일로 예정된 경선 투표는 연기해야한다고 제안을 하셨죠?
임태희 : 예. 그렇습니다.
송정애 : 왜인가요?
임태희 : 지금 이 검찰조사 그리고 당내에서 진상조사가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 내용이 자꾸 보면 가능성이 높아지는 위험성으로 판단합니다. 말이 왔다 갔다 하고 그동안에 없던 사실이 드러나고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는 정말 당을 아끼는 마음에서요. 당이 적어도 이런 위험에 처하는 상황은 미리 제거하고 가자, 하는 거죠. 이거는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에 경고등이 들어오면 아무리 급하더라도 그 이상 문제를 해결하고 떠야하는 것입니다.
송정애 : 이번 사태가 홍준표 대표가 물러났던 디도스 문제보다 수십 배 큰 사건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임태희 : 네. 그렇게 봅니다.
송정애 : 그러면 대선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하시는 거네요?
임태희 : 네. 그렇습니다.
송정희 : 그런데 보면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요. 박 후보의 지지율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더라고요?
임태희 : 여론조사라는 게 어떻게 조사하느냐, 또 그동안의 여론조사를 보면 꼭 여론조사가 민심은 아니죠. 그렇다하더라도 최근의 여론조사는 올림픽이라든가 여러 가지 관심이 적은 가운데서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요. 그런데 이 사안은 지금 검찰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 검찰 조사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따라서는 굉장히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보는 거죠. 그래서 현재 여론조사에는 어떻게 나타날지 저는 잘 판단을 못하겠습니다.
송정애 : 이 제안에 당 경선위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21일까지 후보를 선출해야하는 것이 당헌·당규다, 라는 입장인데요.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실 겁니까?
임태희 : 당은 항상 이런 사안들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건 지난번에 저희 비박 네 사람이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처음 나왔을 때 제기 했을 때도 그런 상황이었고요. 그러나 제가 이 주장을 할 때는 이것이 무슨 유불리를 따져서 한 것이 아니고 이것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해서 했기 때문에 이 옳은 주장은 저는 계속해서 해나갈 것입니다. 아마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문제는 당에서 그냥 지나가면 나중에 큰 회한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송정애 : 그러면 경선 투표 일정 연기와 관련해서 다른 비박 주자들과도 논의를 해 보셨나요?
임태희 : 어제 발표 할 때는 저 혼자 판단하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취지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뤄지겠느냐, 어제 밤에 있었던 토론에서도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
송정애 : 그러면 계속해서 입장을 밝히실 건데 계속해서 귀를 닫고 있으면 지난 경선 일정 보이콧과 같은 그런 상황이 또 연출될 수 있을까요?
임태희 : 뭐, 경선 보이콧이라는 건 저 혼자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에요. 저는 끝까지 경선에 참여한다고 계속 말했습니다. 다만 이것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것이 옳은 길이고 정말 위험한 요소가 경고등이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비행기를 이륙시키는 그런 무모함을 막기 위해서 그런 것이기 때문에 참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공천비리 의혹 당 진상조사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사실 시작부터 조사 범위를 두고 부딪쳤죠. 결국에 공천 전반이 아니라 이번 사건에 국한시키기로 했는데요. 조사 범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임태희 : 저는 처음에 ‘7인 연석회의’를 할 때는 우선 당의 사건에 대해서 하자, 시간이 없으니까요. 그러고 마무리 된 것이 아니고 비박들은 이게 어차피 조사하다보면 그것 하나에 국한시킬 수 있겠느냐는 문제제기를 했고요. 당 입장에서는 그 사안에만 국한하자, 이렇게 됐고요. 그러나 우선 이 문제가 상당히 시급하기 때문에 조사 진행을 하자, 우선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을 중심으로 조사를 하면서, 그 뒤에 보자, 이런 상황에서부터 출범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해놓고 당에서는 가급적 조사 범위를 줄이려하고 또 참여한 사람들은 제보가 들어오거나 조사 범위에 들어있지 않더라도 당을 위해서 또 올바른 것을 바로 잡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조사해야하는 것 아니냐 하는 거죠. 어떻게 옳습니까?
송정애 : 저는 진행하는 입장에서 답을 드리기는 어렵고요. 그 물음으로 많은 청취자들께서 개인적은 생각을 가지실 거라 생각합니다.
임태희 : 저는 거듭 말씀드리면 이런 문제들은 일단 제기되면 서로 얼굴 가리고 지나가지 못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께서 이 사안을 당의 경선보다 이 문제를 더 관심가지고 쳐다보고 있습니다. 더 관심을 가지고 계시거든요. 그렇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 어정쩡하게 가면 이거야말로 당이 어려운 길로 가는 거죠. 당이 국민들께 신뢰를 회복하려면 또 지난 총선에서 과반수 득표하게 지지를 받았다면 실망 드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 조사는 철저히 조사하고 깨끗이 털고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비박 후보들이 소위 ‘박근혜 때리기’ 이것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당 경선관리위가 박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자제해줄 것을 구두 권고하지 않았습니까? 같은 후보로써 어떻게 보십니까?
임태희 : 저는 이 경선 과정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무수한 훈련과 검증을 통해서 또 서로의 토론을 통해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만들어 내는 것이 경선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보면 첫째 근거가 있는 비판, 이것은 철저히 해야 하고요. 설사 근거가 없다 하더라도 세간에서는 상당히 그럴듯하게 알려져 있는 거에 대해서도 의혹은 털어야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난 2002년도에 이회창 후보가 병역비리로 굉장히 곤욕을 치루지 않았습니까? 그게 결국은 나중에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줬던 거죠. 그렇다면 그 당시에 그 문제도 근거가 없다하더라도 그 문제에 대해서 얼마나 털려고 노력을 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영향을 줬죠. 그러니까 지금도 그런 관점에서 설사 명확하게 근거는 없다하더라도 많이 세간에 그럴듯하게 알려져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명확하게 이해할만한 해명을 하고 가는 게 좋다는 것이죠.
송정애 : 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임태희 : 감사합니다.
송정애 : 지금까지 임태희 후보였습니다.
출처: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