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비박은 없어, 김무성 전 의원 같은 탈박계도 선대위에 포함 될 것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전문
기사입력 2012-08-22 20:4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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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앵커 (이하 앵커) :예상했던 대롭니다.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선출됐습니다. 헌정사상 첫 여성대통령 후보의 탄생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첫 번째 고지, 후보로 선출되는 고지를 넘은 셈이지만 두 번째, 세 번째 고비길이 남아있습니다. 다음 고비길이라면 경선과정에서 빚어진 당내 갈등을 수렴해 대선에 임하는 것이겠고요. 세 번째 고비 길은 야권후보와의 한판 대결, 즉 본선입니다. 앞으로 남은 과정들을 어떤 전략으로 가야할 지 박근혜 후보의 최측근인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이하 이정현)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 자주 뵙습니다.
이정현 :하하.
앵커 :어제 킨텍스에사 후보 선출되는 과정을 저희는 뉴스로 봤습니다만 현장에서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이정현 :많은 언론들이 생중계 한 대로 많은 당원들이 참여를 해서 굉장하게, 나름대로는 열기 있게 잘 진행이 됐었습니다.
앵커 :결과 나왔는데 전체 득표율 83.9퍼센트, 이런 정도의 득표율이 드문 건데, 이 결과가 양면이 있어서 말이죠. 어떻게 설명을 하시겠습니까?
이정현 :양면이라고 하는 중에 부정적인 부분들이, 거봐라 사당화 아니냐,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고...
앵커 :경선이 아니라 추대식이었다..
이정현 :추대식이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습니다. 물론 일반인들은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면으로 보면 새누리당 경선이었잖아요. 새누리당 당원과 일부 국민이 참여해서 50대 50으로 한 경선에 이런 득표가 나왔다고 하는 것은 저는 나름대로 당원들도 국민들도 그런 지지를 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당원들은 당원들대로 절박함이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 대해서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해야겠다. 지난번에 봤더니 정말 국립묘지 참배도 하지 않고, 애국가도 안 부르고 굉장히 검증이 덜 된 사람들을 갖고 있는 당과 거침없이 손을 잡고 그들의 주장, 미군을 철수해야 된다든지, 대기업들을 해체해야 한다든지, FTA를 파기를 해야 한다든지 국민들 정서나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들과 거침없이 손을 잡고 그 손을 끊지 못하는 세력들에게 다시 정권을 또 주면 안 되겠다, 당원들은 아주 절박합니다. 반드시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해야 되겠는데 그러면 누가 이렇게 할 수 있겠는가, 반드시, 반드시라는 것이 전제가 됩니다. 당원들에게는 반드시 정권 재창출을 이룰 수 있는 그런 후보를 내세워야겠다고 하는 절박함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국민들 입장에서도 다는 아니겠지만 많은 국민들이 솔직히 지금 상당히 민생이 어렵고 서구 발 여러 가지 재정 위기들이 닥칠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살기도 팍팍하고, 그렇다고 한다면 누가, 어떤 경험과 경륜을 가진 사람이 안정감 있게 이것을 해결해 줄 가능성이 있느냐 이런 부분들이 결국 투표로 반영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나 경선에 참여한 정도를 본다면 이게 과연 절박함의 표출이었을까, 경선 투표율은 41.2퍼센트로 절반 아랩니다. 이 낮은 참여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정현 :그렇습니다. 투표율이 아주 많이 낮았었습니다. 그런데 앞서 이런 절박함을 갖고 있는 당원이나 국민들이 이번 경선 과정을 지켜보면서 사실상 수도 없이 많은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이것이 아닐지라도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박근혜 46%, 48%인데 모모 이런 인사들은 2점 몇 퍼센트, 1점 몇 퍼센트, 0점 몇 퍼센트 이런 식으로 늘 나와 있었습니다. 그런 여론조사들이 계속 발표됨으로 인해서 사실상 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당원들도 그런 절박함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40 몇 퍼센트와 0점 몇 퍼센트, 46%와 2.3%의 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됐었기 때문에 그런 투표 참여는 다소 낮았다고 치더라도 그러나 자기 시·도에 왔을 때 예를 들어 광주, 전남·전북 같은 호남지역에서 보통 새누리당 행사를 한다면 천 명 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 5천 몇 명으로 광주에서 제일 큰 체육관에 모여서 아주 열기를 보였었거든요. 그리고 줄곧 전국에서 그런 많은 참여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투표율이 낮다, 참여율이 낮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사실 예측이 가능했기 때문에 그동안 여론조사가 계속 나오면서 예측 가능해서 그렇지 않았나, 여기서 제가 한 가지 드릴 말씀이 이런 식으로 경선을 뜨겁게 하고, 경선을 막 경렬하게 해야 붐이 조성되고 흥행이 돼서 대선에 절대 유리하다, 노,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김영삼 대통령이 대통령 되던 시절에 신한국당에서 거의 혼자 뛰다시피 했었습니다. 상대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대선에서 이겼거든요. 김대중 대통령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당시 김상현 선생님과 경선을 했지만 압도적이었습니다. 사실 경선이 필요하느냐, 하던 때였습니다. 그렇지만 대선 이겼습니다. 반대로 이회창 후보 같은 경우 모든 주목을 끌고 뛰었지만 본선에서 사실 실패했거든요
앵커 :이정현 최고위원께서 이겼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목소리 낮추셔도 될 땝니다.
이정현 :하하. 죄송합니다.
앵커 :대선의 전 과정이 일반 국민 모두에게 관심사가 됩니다. 대통령 후보 선출이 됐는데 앞으로의 일정 좀 알려주세요.
이정현 :보통 경선 캠프의 구성과 대선의 선대위 구성은 하늘과 땅입니다. 대선 캠프라고 하는 것은 그 당의 가치에 공유하고 있는 당내, 당외 인사 모두를 총 동원 체제가 구축이 돼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약 한달 동안, 그리고 이것은 후보 혼자 짜는 것이 아니라 당과 협의해서 짜야합니다. 항상 그래왔었습니다. 그래서 선대위를 짜는 데 당 내외 거의 모든 지지하는 인사들을 망라하는 그런 인사들로 멤버들로 짜게 될 겁니다. 한달 내 정도로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선거 대책 위원회를 좀 큰 규모로 결성하게 될 것 같죠?
이정현 :필연입니다. 아주 큰 규모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예컨대 비박계 진영들을 다 망라하기 위한 계획들을 갖고 계시겠지요?
이정현 :그럼요. 솔직히 이제는, 비박이라고 얘기하는데, 지금도 캠프 구성을 보면, 과거 형태로 봐도 친이다, 친박이다 하는, 친박으로만 구성돼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앞으로 대선을 치러 나가는데 살얼음 같은 상황 속에서, 아까도 선생님께서 진행을 하시면서 선생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산 넘으면 또 산이 앞으로도 많이 남았는데, 지금도 많은 산을 넘어왔지만 그런 산을 넘기에는 지지자 몇 사람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박은 물론이려니와 많은 사람과 함께 해서 사실 DJ와 노무현 정권 때 참여했던 인사들 중에서도 그동안 국정경험을 해보고 나니까 이렇게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그런 세력이 필요하다고 공감하는 그때 인사들조차도 다 끌어안고 지역을 넘어서 세대를 넘어서 계층을 넘어서 이념을 넘어서 대대적인 선대위가 구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제가 비박이라고 표현했는데 탈박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김무성 의원 같은 경우는 친박계 주요 인사였다가 이탈했다고 하는 의민데 두루 망라하실 거라고 예기를 듣고요.
이정현 :당연히 그렇게 훌륭하시고 당에 대한 충성도가 그렇게 강하고, 그동안 당을 위해 기여해왔던 그런 분들, 또 특히 이번에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분들도 당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게, 경선 기간 중에 여러 가지로, 아, 소리가 날 정도로 했던 분들조차도 당에 대한 애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경선 끝나고 나서 어제 전당대회 장에서 그분들의 화합을 다짐하면서 환하게 웃고 했습니다. 같이 포함할 겁니다.
앵커 :그런데 가장 큰 궁금증은 외부 인사면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계신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이나, 이상돈 정치발전위원 이 두 분의 역할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정현 :솔직히 저는 당의 소금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정말 그분들의 목소리가 너무 소중합니다. 만약 그런 목소리가 없을 때 지금 말하는 불통이다, 사당화다, 특정 뭐다, 일사분란하다 그런 표현을 쓸 텐데요. 정치권에 어떻게 한 목소리만 나올 수 있겠습니까,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참모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어디까지나 조언자들입니다. 결정을 하는 사람은 후보고 리더고 당 대표거든요. 그래서 당 내에서 경제민주화를 포함해서 보수 대연합이네 아니네 그런 것을 포함해서 다양한 목소리를 주변에서 낼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전체는 그렇게 다양한 국민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렇지만 그것의 최종적인 결정하고 선택하는 사람은 리덥니다, 그리고 리더는 그런 옥석을 구분할 줄 알아야 되기 때문에 저는 이상돈 교수님, 김종인 교수님, 이한구 대표님이나 최경환 전 장관님이나 이런 분들의 목소리가 대단히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종인 교수, 이상돈 교수가 주장하는 것이 보수대연합에 대한 문제제기에요. 박근혜 경선 캠프로서는 최대한 많은 다양한 세력을 모으면 좋겠는데 지금 보수대연합이라는 게 과거의 보수층이라는 거죠. 이회창 후보 측부터 공화당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심지어 아스팔트 보수라고 하는 조갑제, 서정갑, 이런 분들까지 두루 망라하자는 건데, 여기에 대하 김종인 교수가 비판적인 입장 아닙니까, 선을 그어야 한다, 어떻게 보수끼리만 모여서 선거에 이기겠느냐, 특히 도시에 거주하는 중간 계층이나 20~30대 표를 얻기 위해서, 등등의 의견이 있는 것을 잘 아실 거란 말이에요. 이게 좋게 좋게 합치가 될 수 없는 문제라서 질문을 드리는 겁니다.
이정현 :합치될 수 있죠. 저는 방금 진행하시면서 거명하셨던 개개인에 대해서는 일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 부분은 양해해 주시고요. 그런데 지금 어떤 누구도, 어떤 연구소나 대학교의 해당분야를 연구하는 교수님을 제외하고 보수다, 진보다를 어떤 식으로, 칼로 두부 자르듯이, 무 자르듯이 그렇게 구분하고 자를 수 있겠습니까, 절대 불가능합니다. 특히 정책과 정치 분야에서는 우리는 보수다. 우리는 진보다, 그래서 보수의 노예가 되고, 진보의 노예가 돼서 그것만 따를 수 있다 이런 정치인, 이런 정책을 펼칠 수 있는 대통령은 이 지구상에 한 사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가령 경제 민주화에 대해 이한구 대표와 김종인 교수가 완전히 서로 대립해있지 않습니까?
이정현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김종인 교수께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만이, 그 사람들만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 수 있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분 역시 대기업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서 소홀히 해 왔던 점, 굉장히 문제점이 많습니다. 불공정한 부분, 그 부분에 대해서 단호하게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이한구 대표님이 대한민국의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을 다 무시하고 없애자, 그리고 대기업만 위하고 대기업만 지원하자는 그런 얘기가 아닙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과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소홀히 했다고 한다면....
앵커 :순환출자 문제에서 당장 부딪힐 텐데요.
이정현 :이제 철저하게 그분들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불공정, 예를 들면 일감 몰아주기라든지 방금 순환출자를 지금까지는 해 왔지만, 신규부터는 이런 부분이 불공정하고 경제 전반에 대해서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제부터 손을 봐야 된다고 한다든지, 이제부터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서로 균형 있게 해 나가는 것을 그런 것을 포함해서 성장만은 아니고, 성장과 내수를 함께, 양적인 성장만이 아니고, 양적인 것과 질적인 것을 함께 하는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공존, 공생, 상생을 얘기하는 것이고 이것은 우리 헌법에 119조 1항과 2항에 나와있는데 지금까지는 대기업 위주의 1항에 많이 치중을 해왔었는데 이제는 헌법에 엄연히 나온 2항까지 함께 중시하자는 그런 부분이고 선대위 구성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종합적이고 같이 국민 화합과 대통합을 위해 모두 소홀함이 없이 하자는 그런 것이고 경제정책, 복지정책도 그런다는 겁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시는 사항은 잘 전달됐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캠프 측에서 보수대연합을 주장하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김종인 교수는 실체도 없는 무슨 보수대연합이라는 반박 논리가 있어서 질문을 드린 겁니다.
이정현 :맞습니다.박근혜 대표는 아까도 얘기했지만 학자들이나 연구소에서 할 수 있는 보수와 진보의 나눔은 맞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라를 편안하게 하고 국민들이 두루 행복한 것이 진보다면 나는 진보다, 그게 수구 꼴통이라면 나는 수구 꼴통이다. 나한테는 진보나 보수라고 하는 그런 단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라는 편안하게 하고 국민이 두루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그런 정책이 중요하고 그런 방향으로 나라를 이끌어가는 것이지 그걸 보수다 진보라고 나눠서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인식을 확고하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북정책으로 어떤 분들이 캠프에 들어올지 궁금합니다만, 다음 기회로 미뤄야겠습니다. 인터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출처: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