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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독자적인 후보)"10월 말이나 11월 중에 기회가 있으면 있을 것"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인터뷰 전문
기사입력 2012-08-23 17:1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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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열린 인터뷰입니다. 대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새누리당에선 대선후보로 박근혜 후보가 선출됐고, 민주당은 이번 주말부터 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돌입할 예정인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 연결해서 선진통일당의 대선행보와 전략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송정애 : 안녕하십니까?

이인제 : 예. 안녕하세요.

송정애 : 대선 4개월 앞두고 각 정당마다 지금 대선후보 선출에 분주한데요. 선진통일당 역시 지난달에 대선기획단 출범을 했습니다. 다른 정치 세력과의 연대·연합에 앞서 일단은 독자적으로 후보를 세우겠다는 입장이시죠?

이인제 : 예. 그렇습니다.

송정애 : 어떤 분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까?

이인제 : 지금 딱 누구라고 내놓을 수 있는 단계는 아니고요. 그래도 쭉 말씀드렸지만 저희 당은 지금 독자적으로 의미 있는 보고를 내놓을 형편이 안 됩니다. 그래서 뜻을 같이하는 여러 세력들과 연대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모아가면서 국민들과 함께 후보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현재로써는 누구라고 말씀드리는 게 맞지 않고요. 여러 가능성을 놓고 지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송정애 : 혹시 대표님은 출마 의사가 없으신지요?

이인제 : 저는 이번엔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송정애 : 여야 후보, 안철수 교수와 맞서기 위해선 차별화된 경쟁력이 반드시 필요할 텐데요. 그런 점에서 선진통일당의 대선 후보는 어떤 자질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인제 : 지금 나와 있는 대선 후보들이 주로 대선과 관련해서 내놓은 주제는 복지, 경제 민주화, 재벌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우리 국민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실업대란, 중산층 붕괴, 그리고 급속히 진행되는 노령화의 불안감 등 이런 거고요. 우리나라가 지금 처해있는 것은 국제경기침체입니다. 미국의 금융위기, 유럽의 재정위기가 불러일으킨 세계적인 경기침체고요. 우리나라는 수출해서 먹고사는 경제 아닙니까? 지금 기업들도 전부 비상경영으로 들어가서 난리가 나있는데요. 이런 상황을 돌파하고 고용이라든지 중산층 복원이라든지 이런 것은 성장의 원천이나 동력을 확충하지 않고서는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보다 적극적이고 현상을 돌파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추진할 수 있는 이런 강력한 의지가 있는 인물이 우리 당의 후보가 될 것입니다.

송정애 : 독자적인 후보를 세울지 아니면 연대나 연합으로 갈지 그 데드라인은 언제쯤이 되겠습니까?

이인제 : 연대나 연합이라는 것은 우리 정치에서는 그리 일상화 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아주 특수한 경우에 있을 수 있고 아예 없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원칙적으로 후보를 내서 독자적으로 대선을 뚫고 나간다는 생각이고요. 그러나 이제 보다 건강한 정권을 만들기 위해서 공동의 목표나 가치가 있으면 동질적인 세력과의 연대나 연합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상황이 됐을 때 가능한 일이고요. 아마 10월 말이나 11월 중에 그런 기회가 있으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연대·연합 관련해서 “가치와 목표가 같다면 마다하지 않겠다.” 말씀하셨는데요. 현재까지 봤을 때 정치적 지향이 같아 보이는 당이나 후보가 있습니까?

이인제 : 지금은 어디라고 말할 수 없고요. 다만 우리 당은 기본적으로 우리 양대 정당이 숨길 수 없는 진실이죠. 지역 패권과 낡은 이념패권에 기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들은 그것을 거부하고 있고요. 또 보다 우리나라가 통일도 빨리 성취해야 되겠고 지식사회로 더 빠른 속도로 나가야 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정당입니다. 그래서 그런 공동의 목표와 가치가 설정이 되면 대의명분을 갖춰서 손을 잡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안철수 원장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제3후보라고해서 이 대표님과도 종종 비교가 되기도 했는데요. 안 원장의 대통령 자질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인제 : 지금 그분은 선거에 출마하겠다, 아직 의지를 표현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요. 또 국민적인 검증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저도 아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이 국민적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니까요. 빨리 국민적 기대에 부응해서 어떤 결심을 밝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자신의 어떤 결심을 했다면요. 국가경영의 비전이나 목표나 철학이나 이런 것을 제시를 하고 국민적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때쯤 되면 제가 뭔가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알고 있는 게 없으니까요.

송정애 : 예. 돌이켜보면요. 사실상 그동안 제3후보들이 선전은 펼쳤으나 대권을 잡는 데는 실패했었거든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인제 :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양대 정당이 강력한 지역패권과 우리나라는 아직도 냉전해체가 덜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보수다, 진보다, 이편이다, 저편이냐, 이렇게 서로 대립하면서 기득권에 안주하고 있고 기득권의 벽이 너무 강력했기 때문에요. 이런 것을 타파하고 새로운 정치를 지향하는 후보나 세력들이 굉장히 입지가 좁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번 대선에서는 그런 지역패권이나 낡은 냉전이데올로기 이력이 떨어져있기 때문에 저는 제3세력의 승리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만약 안 원장이 출마선언을 하고 대선정국 속으로 들어와도 승산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이인제 : 그건 뭐 그분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다만 빨리 했으면 좋겠다, 늦은 감이 있다, 이런 생각이신 거죠?

이인제 : 그렇습니다. 분명히 자기의 결심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송정애 : 어제 안 원장의 정신적 멘토로 알려진 법륜스님이 민주당 초청강연에서 국가를 잘 운영할 사람과 대통령이 될 사람이 협력하는 방법이 대선 승리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이게 민주당과 안 원장의 단일화를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안 원장이 민주당과 손을 잡는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이인제 : 지금 안 원장을 지지하는 국민들 마음의 본질은 양대 제도 정당 정치에 실망한 분들 아닙니까? 그러니까 양대 제도정당은 지역패권이라든지 이념패권을 가지고 말하자면 서로 대립해서 싸움만 잘 하면, 상대를 미워하게만 만들면 자기들 표가 쏟아져 나온다는 정치를 했거든요. 그전에 18대 국회에서도 민생법안을 7천 건 정도 해결을 하고 6천 건 정도는 아예 상종도 하지 않고 싸움만 하다가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정치에 실망한 국민들이 지금 정치와는 아예 무관한 안 원장에게 기대를 모아주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분이 어떤 제도 정당하고 손을 잡는다, 그것은 상황이 전혀 달라지는 것이죠. 그 지지는 그대로 갈 수 없는 것입니다.

송정애 : 독자출마를 해야 승산이 있다고 해석해야 할까요?

이인제 : 그러니까 뭐 승산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자신이 지지하는 국민들을 위해서 정치를 한다고 하면 어떤 길을 가야하는지 본인이 결심을 해야 합니다.

송정애 : sk 회장 구명 서명운동부터 최근 룸싸롱 의혹까지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치권의 안철수 원장 검증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나요?

이인제 : 국민적인 검증은 피할 수 없는 것이고요. 검증의 본질은 본인에게 어떤 과오가 있느냐 없느냐,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거짓말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야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그 사건의 대통령이 연루되어 있었느냐 없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거짓말을 했다는 게 문제였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여러 가지 검증이 있게 될 것입니다. 안 원장뿐만 아니라 어떤 대권 후보도 마찬가지고요. 과거에 잘못이 있을 수 있죠. 솔직하게 인정할 건 인정해야 됩니다. 거짓말을 하면 용서받을 수 없겠죠.

송정애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같은 경우는 당선 이후에 연일 참배라든지 예방 일정을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 특히 ‘친노세력 껴안기’라는 분석이 많은데요. 대표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제 : 저도 그건 외형적으로 그렇게 생각이 들고요. 다만 어떤 진정성을 가지고 있느냐, 또 그것이 과연 국민 통합이라는 이런 것에 과연 얼마나 기여할 것이냐 하는 것은 제가 알기가 어렵습니다. 저도 혼란스럽고요.

송정애 : 국민대통합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아닌지는 아직 지켜봐야한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이인제 : 그렇죠. 국민대통합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비전이나 목표를 제시하고 국민적인 동의를 구해나갈 때 있을 수 있는 현상이지 어떤 제스처나 이런 것 가지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송정애 : 국민대통합에 맥락이 될 수도 있겠고요. 역사관 문제서부터 공천헌금 파문과 같이 논란이 된 문제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 표명부터 우선 돼야하지 않은가 생각이 드는데요.

이인제 : 그렇습니다. 대통령은 역사와 대면하고 있는 자리입니다. 대통령은 국가의 운명에 있어서 핵심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이고요. 그가 걸어가는 길은 바로 역사 아닙니까? 그래서 지난 역사에 대해서 올바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가 만들어갈 미래의 역사에 대해서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올바른 역사관을 국민 앞에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죠.

송정애 : 예. 오늘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인제 : 감사합니다.

송정애 : 지금까지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였습니다.

출처: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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