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벤-나리급 태풍'산바' 북상에 초비상!
기사입력 2012-09-13 14:3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최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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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태풍 ‘볼라벤’과 비슷한 강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강력한 제 16호 태풍‘산바’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이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산바’는 17일게 제주에 근접하면서 ‘볼라벤’이나 2007년 9월 제주도를 강타한 ‘나리’와 비슷하고, 수온이 높은 해역을 이동하면서 강도가 세지고 규모도 더 커질 전망이어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지명의 이름을 딴 태풍 ‘산바’는 중심기압이 980hPa, 최대풍속이 43m/s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자동차와 비교하면 시속 112km/h에 해당하는 속도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16일~18일 전국에는 비가 오는 곳이 많을 것으로 관측됐고, 제주도와 해안 지방은 산바의 영향권인 17일까지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5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우리 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산바’가 유동적이어서 진로에 대해서 정확히 예측할 순 없다. 다만 우리나라 북쪽의 기압골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예상진로보다 동쪽으로 치우치며 일본쪽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볼라벤’은 중심기압 986hPa, 최대풍속 52m/s였다. 또 ‘나리’는 당시 서귀포 남쪽 해상을 지날때 중심기압 960hPa, 최대 풍속은 40 m/s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