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옥산서원 소장 책판 265점 일괄 경남도 문화재 지정
기사입력 2012-12-07 11:2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이해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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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옥종면 옥산서원 소장 책판 265점이 일괄적으로 경남도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
7일 군에 따르면 2011년 12월 문화재 지정을 신청한 이후 1년만에 도 문화재자료 제553호 ‘하동 옥산서원 소장 책판 일괄’로 지정받았다.
군에 따르면 옥산서원 장판각에 보관하고 있는 책판은 포은(정몽주)선생문집과 설곡(포은선생 손자)선생실기, 성인록, 장충편, 계선판 등과 여기에 따르는 부록, 목록 등의 고문헌과 관련되며, 하동지역 서원의 교학과 출판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로서 가치가 있어 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옥산서원은 순조 30년(1830) 옥종면 정수리 옥산 아래 포은 정몽주선생의 위패를 모시고 창건되었으며, 1840년경 영당을 건립하여 포은선생의 영정이 봉안되었다. 옥산서원은 지역 유생들이 선현을 업적을 기리며, 열띤 토론이 이뤄졌던 강학의 공간이었다. 한편 포은선생의 영정이 봉안되면서 이곳 마을이 영당으로 불려지는 계기도 되었다.
옥산서원은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영당만이 남아 석채례(釋菜禮)를 지내고 강학하던 곳이 1965년 지역 유림과 자손들이 합심하여 복원되었으며, 1983년 8월 6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7호로 지정되었다. 옥산서원에는 문충사(사당), 영당, 흥도당(강당), 당리재(동재), 장판각, 광계문, 진행문, 협문, 관리사, 하마비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장품으로 포은선생문집과 북, 영정 등이 있다. 옥산서원에는 지역 유림과 후손들이 매년 음력 4월 4일 향사를 지내고 있다.
군은 “옥산서원 소장 목판이 일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만큼 영일정씨 문중과 연계하여 보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