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성공, 네 차례 고비 딛고 목표 궤도 성공
기사입력 2013-02-01 16:4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본문
0
|
나로우주센터는 나로호가 발사 후 9분(540초) 동안 위성덮개(페어링) 분리, 1단(하단) 분리 및 점화, 2단(상단) 점화, 나로과학위성 분리 등의 절차를 거쳐 위성을 정상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밝혔다.
나로호가 이륙한 뒤 발사 54초 후 음속을 돌파했고, 215초 뒤에는 예정대로 위성덮개(페어링) 분리에 성공했다고 확인했다. 페어링 분리는 발사장에서 245㎞ 거리, 고도 177㎞ 지점에서 이뤄진 것으로 예상되며,29초 후에는 1단(하단) 엔진이 멈췄고, 232초 뒤 1단이 떨어져 나갔다. 분리된 1단 로켓의 낙하지점은 발사장에서 약 2700㎞ 떨어진 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 395초 시점에서 나로호는 2단(상단) 고체연료를 점화하면서 목표 궤도에 진입했고, 9분(540초)께 위성을 분리해 궤도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나로호 우주계획의 최종 성공여부는 발사된 지 12시간 가량 지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위성 신호를 탐지하고 위성과 교신이 이뤄졌을 때 판가름된다.
청와대 참모진과 나로호 발사 장면을 TV생중계로 지켜보던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새로운 우주시대를 열게 된 것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축하한다.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기까지 수고한 모든 과학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이번 나로호의 성공적 궤도 진입으로 우리나라는 ‘스페이스(우주) 클럽’의 회원국 자격을 얻게 됐다.앞서 나로호 발사를 30분 정도 앞두고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과 직원 등 300여 명은 우주주권의 신호탄을 힘찬 환성으로 자축했다고 대전지역 언론은 전했다..
카운트다운부터 TV 생중계를 지켜보던 일반 국민들도 나로호 발사 장면을 지켜보며 환호성과 함께 박수를 치며 최종 성공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