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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봉급 챙기는 ‘일부 창녕 생체지도자’
기사입력 2014-11-28 15:0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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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새창녕신문/김욱 기자]한달 200만원 가량의 급여를 군민의 세금으로 받은 창녕 생활체육지도자 일부가 ‘놀고 먹는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창녕생체의 가장 중요한 업무이면서 군민의 세금을 지원하는 가장 큰 이유로 손꼽는 ‘어르신 생활체육지도 활동 사업’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
 
본지가 지난 10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직접 방문과 전화통화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일부 지도자들이 갖은 핑계와 이유로 활동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생체 지도자들은 매주 2~4차례 하루 2시간 가량 어르신들이 자주 모이는 경로당과 게이트 볼장을 찾아 요가와 스트레칭, 밸리댄스, 생활체조 수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최근 스포츠 과학계에서 농사일이나 심한 노동일로 인한 무릎관절과 허리, 어깨 통증에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체조, 요가가 탁월한 효과가 있어 권장한 데 따른 것으로 매년 시행해오고 있다. 하지만, 본지가 확인한 결과 계획대로 제대로 하고 있는 지도자는 한 두명에 불과하다.
 
[남지읍 모 경로당]

남지읍의 모 경로당 관계자는 “월요일과 수요일 지도자가 와서 스트레칭을 함께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올해 다섯 번도 안왔다. 차 사고 났다고 못온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어르신은 “보건소에서 나와서 해주는 체조가 훨씬 낫다”고 덧붙였다. 생활체육회의 계획대로라면 11월까지 22번은 왔었어야 했다. 해당 지도자는 “농번기와 여름 휴가와 추석때 빠져서 그런 것 같다”며 “지난주부터 방문지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지난주는 본지가 취재에 돌입한 이후로 보도를 의식한 것으로 보여진다.
 
[도천면 모 아파트 경로당]

이곳은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스트레칭 수업 계획이 잡혀 있다. 이곳 관계자 역시 “올해 두 번이나 왔는 지 모르겠다”고 시큰둥하게 말했다. 옆에 있던 어르신은 “벽에 그려져 있는 대로 운동하는 거 말하는 거냐. 봄에 한번 왔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거들었다. 해당 지도자는 “생체 사무실 업무가 많을 때엔 가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며 “일지도 기록하고 도 생체에도 보고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외동 노모당의 경우엔 기자의 질문에 “올해 한번도 (운동)안했다. 하는 지도 모른다” 이곳 관계자는 기자의 전화에 불만 섞인 소리로 간결하게 답변했다. 해당 지도자는 “얼마전 어르신들이 바쁘다고 모이지 않으셔서 모일 때 연락을 주면 가겠다”고 말했으며 “그 이후 갔으나 어르신들이 없어 수업을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창녕읍 모 게이트볼장]

지난 13일 방문한 이곳에 어르신 20여명이 나와 게이트 볼을 즐기고 있었다. “생체 지도자가 왜 안보이느냐”는 질문에 복수의 어르신들은 “올해 한번도 안 왔다”며 “그런 수업이 있는 지도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외 몇몇 대합면 주민센터, 옥천 모 경로당, 부곡면 체육관 담당 지도자의 수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해당 어르신들과 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다수 군민들은 "어르신을 위한다는 수업 계획만 번듯하게 세워 놓고 이행하지 않는 데도 회장이나 사무국장이 관리감독도 하지 않는 모양"이라면서 "그런데도 300만원의 가까운 봉급은 꼬박 챙기는 것은 군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맹 비난했다.
 
창녕군은 한해 7억원의 군비로 창녕생체 지도자들의 급여와 운영비로 퍼주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는 이유는 ‘행복한 군민’ 실현을 위해서다. 농사일에 지친 어르신들에게 보다 건강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창녕생체의 ‘어르신 생활체육지도자 활동’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데도 계속 퍼주기만 할 것인지 묻고 싶다. <김 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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