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 큰 창원의 밑그림 그렸다.
광역시 도약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의 발전 비전 밝혀
기사입력 2015-06-30 10:4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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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의 비전을 내걸고 출범한 통합창원 2기. 안상수 창원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새 야구장, 도시철도 사업과 같은 오랜 진통이 있어온 난제들을 차례로 매듭짓고, 미처 다듬지 못한 부분을 과감히 개혁하는 등 더 큰 창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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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안상수 시장은 시청에서 열린 브리핑 서두말씀에서“시장 취임 후, 창원의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니 시의 재정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었고, 미래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 돼 지난 1년 동안 ‘창원의 미래’를 위해 단단한 기틀을 마련하고, 과감한 개혁과 혁신을 통해 그동안 시정의 발목을 잡는 지역 간 갈등과 문제점들을 해소함으로써 통합시 출범 후 가장 탄탄한 발판을 다졌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2015년 시작과 함께 창원의 광역시 승격과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창원시의 지난 1년을 되돌려 본다.
① 통합창원 2기 1년, 주요 성과
□ 난제해소와 시정 개혁
◇ 오랜 진통 겪어온 난제해소
통합 1기 때부터 지역 갈등의 핵으로 자리해온 새 야구장 입지 문제에 대해 시민협의회 개최, 진해구 시민단체· 정치권과의 간담회, 시민 여론조사 등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과 NC구단과의 협의, 수차례의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입지변경 결단을 내렸다.
또한 계획 때부터 수 천억원의 적자가 예상되었던 도시철도 건설사업도 막대한 운영적자, 도로 용량 부족, 재원조달 불투명, 제도적 미흡 등의 문제점이 검토됨에 따라 과감히 포기했다.
◇ 관행타파 시정 개혁과 혁신
도시발전의 기초체력인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2조 3천억 원 규모의 9개 대형사업을 비롯해 모든 사업을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재검토하는 등 시정 전반에 걸친 사업예산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또 조직경쟁력의 바탕이 되는 인적관리에 대해서도 명확한 기준을 세워 공정․공평한 인사 대탕평책을 실시하고, 신상필벌의 원칙을 세워 강력한 인적쇄신 작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14년 청렴도 평가에서는 청렴지수 전국 18위(2등급), 도내 2위로, 2013년보다 무려 56단계 상승한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해냈지만 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청렴과 헌신의 공직문화 조성에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 광역시 승격 기반 마련
통합창원 2기의 최대 이슈는 광역시 승격 추진이다. 지난해 말 시민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6%가 광역시 승격을 지지하였고, 지난 3월 18일부터 시작한 시민 서명운동은 목표했던 70만 명을 이른 시일에 달성해 당위성도 얻었다.
창원시는 광역시 승격을 위한 4단계 로드맵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갔다. 지난 1월 5일 안상수 시장의 착수 발표를 시작으로 3월 18일 창원광역시승격범시민추진협의회의 출범, 5월 28일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 토론회도 개최했다.
현재 내년 예정인 입법청원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또 창원광역시의 당위성과 효과, 그리고 전국적인 이슈화를 위해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정기국회에 맞춰 국회에서 정책간담회를 개최해 창원광역시 승격을 정책 이슈화 시키는 등 대외협력 활동도 펼친다.
내년에는 국회 입법청원과 법률안을 발의해서 2017년 대선공약에 창원광역시 승격이 포함되도록 정치권에 요청할 계획이다.
□ 대도약 이끌 4대 핵심기구 출범
통합창원 2기의 대도약을 이끌어나가고, 나아가 창원광역시로 가는 밑그림을 그려나갈 4대 핵심기구를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시의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최고의 정책자문기구인 미래전략위원회(위원장 박재완)와 시민의 화합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한 시정 최고 자문기구인 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이환균)가 출범해 시정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이 한창이다.
또 지난 16일에 개원한 창원시정연구원(원장 박양호)은 인구 108만 대도시인 창원의 복잡․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개발과 연구를 추진하고, 전략산업 및 중소․벤처기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육성 지원하는 전담 기구인 창원산업진흥재단(원장 진의장)도 출범을 앞두고 있다.
□ 첨단산업‧관광산업 투-트랙 전략
기계산업 일변도인 창원의 제2 경제도약을 위해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미래 먹거리 2대 축으로 설정해 본격적인 육성에 나섰다.
◇ 구조고도화를 통한 첨단산업 육성
기계공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2023년까지 8,500여억 원이 투입되는 창원국가산단의 구조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창원국가산단 발전협의회를 설립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또 2,000억 원이 투자되는 LG전자 R&D센터 유치, 1조 4,800억 원의 시장창출효과가 있는 전기선박육상시험소를 국내최초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준공하는 쾌거를 이루어 우수 연구소 유출을 막고 창원지역 고급인재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였다.
중소기업의 열악한 제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상용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은 2014년 국책사업으로 확정되어 2019년까지 1,283억원을 투입하여 창원을 로봇기술 허브 도시로 변모시킬 것이다.
◇ 관광산업 활성화
지난해 말 관광진흥위원회를 출범시켜 관광인프라 조성, 관광상품 개발, 관광객 유치 마케팅 전개 등 실효성 있는 관광 시책을 개발해오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전담부서인 관광과도 신설했다.
324㎞의 진해만과 마산만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활용한 해안관광, 마금산온천과 주남저수지, 창동예술촌 등을 활용한 내륙관광, 이은상, 조두남, 김종영, 문신 등 지역 출신 예술인들의 발자취를 활용한 문화관광을 중심으로 시정의 모든 정책에 관광산업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특히 명동마리나 항만은 당초 50척의 계류시설 계획에서 300척 규모로 변경하여 2019년까지 조성하기로 했고, 지역 대표축제인 제53회 진해군항제에 250만명, 제14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 148만명이 방문해 도시브랜드 가치 증대는 물론 약 1천 2백억 원의 경제효과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 우수인재 양성 기반 구축
안상수 시장이 지난 2월 시정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 창원의 교육학력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모든 교육의 공동체가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자”라고 제안한 후 창원시와 경남도교육청, 창원교육지원청, 학교․학부모․학생,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관계자가 참석한 ‘창원시 중․고등학교 학력향상을 위한 관계기관 연석회의’를 3월에 개최했다.
이어 4월에는 교육관련 공무원, 시의원, 시민단체 대표, 교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창원교육발전협의회를 출범시키는 등 광역시를 넘어서는 교육환경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② 향후계획과 미래 비전
창원시는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전략 확보를 위해서 4대 핵심기구를 중심으로 창원을 보다 안정시키고 발전 잠재력의 극대화를 계획하고 하고 있다.
또 9월 정기국회에 맞춰 국회 정책간담회 개최와 100만 대도시들과의 연대 등을 통해 창원광역시 승격의 당위성을 전국적으로 이슈화하고, 시와 시의회, 시민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서 광역시 승격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의 투-트랙 전략으로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고, 공업도시로 굳혀진 도시이미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바꾸어 나가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창원외국인학교, 창원대학교 산업의과대학 설립 등 다양한 전문교육기관을 유치 및 설립하여 우수인재들의 외부 유출을 막고 고급인재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문화 아동 교육 지원, 청소년 글로벌 교육 지원 등 문화 다양성 확대를 통해 창원을 세계시민으로서 문화적 포용성을 가진 일류교육 도시로 만드는데도 매진해 나간다.
안상수 시장은 “창원의 미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경쟁력이 뛰어난 도시로 가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광역시로 도약하는 것이다. 창원광역시 승격으로 창원, 부산, 울산을 잇는 광역벨트를 형성해서,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는 강력한 ‘경제수도권'을 구축해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주요도시와도 경쟁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창원의 미래에 대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