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특조위 활동에 도움은 못되더라도 방해만은 하지말라
기사입력 2015-08-03 11:5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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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3일 오전 11시25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 특조위 활동에 도움은 못되더라도 방해만은 하지말라"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새누리당 추천 몫으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 자리에 내정된 이헌 변호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변호사가 서울시에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농성장을 철거하라는 성명을 냈던 뉴라이트단체의 공동대표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이변호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 유족에 비판적 입장을 밝혔던 인물인 만큼 특조위의 목적에 부합하는 인사로 보기 어렵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히기는커녕 오히려 특조위의 진상규명에 딴죽을 걸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인사다.
‘특조위 해체’를 주장하며 사퇴한 조대환 전 부위원장에 이어 또 다시 유가족에 대해 부정적인 인물을 추천한 새누리당의 속내는 무엇인가?
새누리당이 특조위의 진상규명 활동을 무력화하려한다는 우려가 정말 사실이었다는 말인지 새누리당의 분명한 답변을 요구한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도대체 무엇이 밝혀질까 두려워 이리도 특조위를 방해하려고 애쓰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이헌 변호사 추천은 국민들의 의구심과 불신을 더욱 키울 뿐임을 분명히 경고하며 새누리당에 내정자를 즉각 교체할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