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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오동동 한복판에 위안부 '소녀상' 건립 추진 논란(?)
우리민족 최대의 아픔을 대변하는 '위안부 소녀상' 이 유흥가 거리에 웬말
기사입력 2015-08-06 09:0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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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마시고 놀자판으로 각인된 마산 오동동 한복판에 위안부 소녀상을 건립하고 있어 인근 상인은 물론 일부 시민들이 맹 비난을 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1월까지 공사기간으로 총사업비 53억여원을 들여 침체된 오동동의 결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생동감 넘치는 도시문화를 창출한다'는 목적으로 '오동동 문화광장 조성공사'를 벌이고 있다.
 
그런데 왜 인근 상인들은 물론 시민들이 비난을 할까? 이유는 문화광장 입구에 마시고 놀자판과는 전혀 딴판인 조형물을 세우기 때문이다. 그 조형물은 우리민족 최대의 아픔을 대변하는 '위안부 소녀상' 인근상인들은 "오동동은 생활고에 지친 서민들이 소주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고 가는 곳인데 민족의 아픔을 상징하는 소녀상이 떡 하니 버티고 있으면 어쩌란 말이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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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대표 유흥가 오동동 상권 중간지점에 건립 될 위안부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창원시 여성보육과 담당자는 "장소 선정 관련 여러가지 안이 있었다.오동동,동서동 주민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된 상황이다.역사성과 교육성, 접근성을 고려해 장소를 선정했다"며 "소녀상 제작비 5천만원 중 1천만원은 시비로 지원되고 나머지는 모금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일부 상인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 이다.문화광장조성 후 안쪽으로 설치 하려 했으나 원래 취지와 맞지 않아 이곳으로 선정했다.광복 70주년에 맞춰 건립하려 했지만 일부 상인들의 반발로 시일을 조정하게 됐다"며"실질적인 부분은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진행했고 시는 행정적 보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오동동상인연합회 이승일 사무처장은 "창원시 세금으로 문화광장 진입로를 확보한 상항이다.그런데 진입로 가운데 다가 소녀상을 세우면 아무 활용없이 공간과 예산만 낭비 하는 것이다.이는 위안부 소녀상을 위한 공간 밖에 되지 않는다.소녀상이 뒤로 가던지 아니면 문화광장 조성 후 좋은 장소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며"유흥가를 바라보고 있는 자체도 문제다.정서상으로도 그렇고 술 마신 시민들이 훼손 할 수 있는 부분이 우려된다.훼손이 됐을때 오동동 주민들과 상인들이 우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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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대표 유흥가 오동동 상권에 위안부 소녀상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오동동을 자주 찾는 한 시민은 "소녀상이 건립되어 우리지역에 있다는 것은 찬성하지만 터문이 없는 장소에 건립 된다면 오히려 퇴물로 전락 할 수 있다.소녀상을 반대 하는 것이 아니라 장소에 대해 심사 숙고해 결정했으면 하는 바램이다"며"어느 장소에 어느 위치에 건립되는냐에 따라 시민들에게 어필이 되고 소녀상이 더 빛을 받고 가치가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15 민주의거 발원지 이기 때문에 충분히 취지는 이해한다.소녀상 장소로 적합하지 않다"며"오동동 상권이 점점 부활하고 있는 시점이다.유흥거리며 문화거리인 만큼 젊은 세대들에게 작은 문화공간을 조성해 활성화 시켜야 한다.또 다시 소녀상으로 인해 상권 쇠퇴를 바라는 시민들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지역의 전통과 역사성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수장들이 너무 많다"고 시 행정을  비꼬았다.
 
소녀상 건립 동기와 의미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본지는 소녀상 건립추진위원장과의 통화를 시도했고 이경희 추진위원장은 "시장님이 장소를 자꾸 뒤집고 있다.장소가 확정이 돼 어제 공사까지 했는데 시장님이 또 뒤집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나중에 말하겠다.버스 안이고 너무 시끄러워 통화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창원 도시재생과 오동동문화광장 관계자는"여성 보육과와 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에서 콘크리트 치는 부분에 레미콘 차량을 지원했다.소녀상 장소에 관해서는 사실상 부지를 제공하는 것은 맞는데 우리부서에서 추진하는 상황이 아니다"며"사실상 오동동 문화광장조성사업 공사 내역에도 없는 사항이다"라고 말했다.
 
한편,오동동은 과거 경남의 대표적인 유흥가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곳으로 영문을 모르는 취객들이 소녀상의 참된 의미를 인지하지 못하고 술집과 관련된 오해를 할 경우도 발생할 수 있어 소녀상을 둘러싼 논란은 증폭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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