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진정 다른 시간대에 사는 우물안 개구리 되려는가
기사입력 2015-08-09 12:3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이해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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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9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북한은 진정 다른 시간대에 사는 우물안 개구리 되려는가"라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3박 4일간의 방북을 마친 이희호 여사가 어제 귀국했다.
이희호 여사의 무사귀환을 환영한다. 아쉬움도 있긴 하다. 당초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직접초청으로 이뤄진 방북이다.
구십이 넘은 이희호 여사께서 북한을 방문했지만 주로 보유원을 방문한 것 외에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어떠한 면담도 이뤄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뜻 이해하기가 어렵다.
북한지도부가 한반도의 평화를 원하고 북한의 경제를 발전시켜보겠다고 한다면 핵개발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남북간 그리고 국제사회 대화테이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한편, 북한은 광복절에 맞춰 표준시를 30분 늦추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남북이 영토가 분단된 것도 문제지만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게 된다.
앞으로 남북 간에 모든 통지문 전달이나 시간 약속에 차질이 생긴다는 의미다. 북한은 국제사회를 외면하고 또 우리와 다른 시간대에 살기를 고집하면서 왜 우물 안 개구리가 되려는지 알 수가 없다.
북한 지도부가 북한 주민들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애꿎은 표준시를 늦출 것이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의 시간, 국제사회의 진정한 일원으로 참여하기 위한 대화의 시간부터 앞 당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