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일하는 국회, 성실한 국회 만들기에 협조해야
기사입력 2015-09-02 13:2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이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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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2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야, 일하는 국회, 성실한 국회 만들기에 협조해야 한다"라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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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벌써부터 국정감사의 본질을 흐리는 구태가 또 다시 반복될 것 같아 우려스럽다.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야당이 무차별적인 기업인 줄소환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지난 31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삼성, 롯데 회장을 국감장에 부르겠다고 공언했다. 게다가 국회 16개 상임위원회 중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만 기업인 150여명을 증인으로 부를 것이라는 언론 보도까지 나온 상황이니 무척이나 걱정스럽다.
국정감사는 정부의 국정수행, 예산집행 등 말 그대로 ‘국정’ 전반에 대해 감시, 견제하라고 부여된 입법부의 권한이다. 그런데 야당은 민간 기업인을 불러다가 면박을 주고, 망신을 주는 일명 ‘갑질’을 해왔다. 국회에 부여된 증인·참고인 제도를 과도하게 악용해 온 것이다.
올해 국회가 감사해야 할 피감기관 수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메르스 사태, 방산 비리, 경기 활성화 등 해결해야할 국정 현안들도 태산처럼 쌓여있다. 밀린 숙제는 안하고 정치공세의 장이 되어버린 ‘호통 치기 국정감사’로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일하지 않는 국회를 환영할 국민은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은 8월 임시국회의 시간을 떼쓰기로 공허하게 날려버린 과거를 반성하고, 성실한 국회 만들기에 협조해주길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