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의원, 휴게소 교통사고 월평균 3.6건 발생, 2.1명 죽거나 다쳐
기사입력 2015-09-16 14:5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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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8일 오전 10시경 안성맞춤휴게소 주차장을 진입하던 승용차가 주시태만으로 보행자를 충격해 보행자 1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5월 3일 새벽 2시경 순천방향 정우졸음쉼터에 과속으로 진입하던 승합차가 정차중인 화물차와 추돌해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26일 새벽 6시경 순천방향 진례졸음쉼터에 진입하던 차량이 졸음운전으로 정차되어 있는 차량과 추돌해 1명이 부상을 당했다.
고속도로 이용객들이 쉬기 위해 이용하는 휴게소와 졸음쉼터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경기 고양 덕양을)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고속도로휴게소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43건에 달했다. 이는 월평균 3.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셈이다.
연도별로는 2010년 46건, 2011년 52건, 2012년 48건 2013년 37건으로 줄다가, 2014년 41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7월말까지 19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25명이 죽고, 119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는 월평균 2.1명이 죽거나 다치는 셈이다.
원인별로 살펴보면 운전자의 주시태만이 90건으로 가장 많았고, 졸음 52건, 과속 49건, 급차로변경 등 운전자요인기타 21건, 제동장치결함 등 차량요인기타 18건, 타이어파손 7건순이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대전?충남으로 52건이 발생했고, 부산?경남 39건, 전북 38건순이고, 사고가 가장 많이 난 휴게소는 고창고인돌휴게소와 함안휴게소로 각각 10건이 발생했고, 화성?선산휴게소 각각 9건, 청원?진영휴게소 각각 8건순이다.
고속도로 교통사고와 함께 졸음쉼터에서의 교통사고도 증가추세다.
2012년 3건이었던 사고는 2013년 4건, 2014년 6건으로 2년새 2배나 증가했다, 이로 인해 3명이 죽고 10명이 부상을 당했다.
원인별로는 주시태만?졸음이 각각 5건으로 가장 많고, 과속 4건순이다.
김태원 의원은 “고속도로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이용하는 휴게소와 졸음쉼터가 교통사로 인해 이용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진입로에 감속유도노면표시, 가상과속방지턱, 졸음방지장치 등 사고저감시설 설치, 위험성 홍보 등 관련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