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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신년사
기사입력 2016-01-04 22:4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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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지사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존경하는 350만 도민여러분!

그리고 오늘 귀한 걸음을 해주신 내빈 여러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성취하는

뜻 깊은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 해도

도민들의 지지와 격려에 힘 입어,

우리 경남도정은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깨끗한 도정, 건전한 재정을 이루어 냈습니다.

취임전 15위였던 정부 청렴도 평가에서

2014년에 3위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2위로 또 한 단계 높아졌습니다.

도민들에게 큰 자부심을 드렸습니다.

3년전 1조 3,488억원이던 채무가

이제 957억원 남았습니다.

지난 3년 동안 1조 2,531억원의 빚을 갚았습니다.

매일 꼬박꼬박 11억원씩 갚은 셈입니다.

재정건전성에서, 다른 지자체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압도적인 전국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사천․진주의 항공, 밀양의 나노융합, 거제의 해양플랜트 3개 국가산단과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

항노화산업, 진해글로벌 테마파크 등 경남 미래 50년을 선도할 대형 사업들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17일 서부청사 개청으로,

서부권 도민들에게 큰 기쁨을 드렸습니다.

교육과 일자리를 연계한 서민자녀 4단계 지원사업은

서민층 자녀들에게

희망의 사다리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도민만 바라보고 나아가겠습니다.

우리가 세운 목표들을 차질없이 달성해 가겠습니다.

첫째, 남아 있는 채무 957억원도 상반기중에 깨끗하게 정리하여, 채무제로 원년을 달성하겠습니다.

3년전 우리는 1조 3,488억원의 채무를 가지고 있었고, 이자로만 하루에 1억원 이상을 물어야 했습니다.

이제는, 부채상환과 이자로 나가던 재원을

고스란히 경남 미래 50년과 서민복지에 투자하겠습니다.

둘째, 경남미래 50년 사업을 하나하나 현실화하겠습니다.

항공, 나노융합, 해양플랜트 3개 국가산단은

올해 안에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내년에는 착공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항공 MRO 사업유치,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

해양플랜트산업 지원센터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3개 국가산단이 생산뿐만 아니라

기술과 혁신을 선도하는 전진기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창원국가산단의 구조고도화와 마산로봇랜드,

항노화 산업도 좀 더 속도를 내겠습니다.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도

정부의 복합리조트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셋째, 서부대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제가 2012년 12월 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도청 서부청사를 약속할 때만 해도,

많은 분들이 ‘설마 되겠느냐?’고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꼭 3년만인

지난 12월 17일 서부청사를 개청했습니다.

남부내륙철도와 항공 국가산단, 한방 항노화 산업,

초전신도심 개발, 지리산 산지관광특구, 삼가 양전 산단 등 하나하나가 결코 쉽지 않은 도전들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현실화 시켜서

서부지역을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넷째, 서민들이 행복한 경상남도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복지예산은

사상 최대인 2조 5,319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우리 경상남도의 복지서비스와 예산들이

제대로 현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2년째에 접어 든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도 보다 세심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서민자녀 대학 신입생 70명에게

1인당 3백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새로 건립되는 남명학사와 경남대표도서관은

서민층 자녀들의 꿈을 이루어가는

희망센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상남도에서는, 돈이 없어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기업트랙과 하이트랙, 해외취업트랙을 좀 더 정교하게 만들어,

더 많은 서민자녀들이

더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빈곤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도민이 없도록

사회안전망과 의료안전망도 좀 더 촘촘히 정비하고,

SOC 사업, 농어가 소득증대, 문화, 관광, 체육, 환경 등

도정 현안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정성을 다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350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함께 하신 내빈 여러분!

성장부진과 일자리 부족, 빈부격차의 심화로,

우리 사회에 대한

분노와 절망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 영화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정치와 재벌, 언론과 검찰 등

우리 사회의 주류계층에 대한

극단적인 혐오 정서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평과 불만,

자기 비하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불굴의 의지, 용기, 희망과 같은

긍정적인 단어들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됩니다.

동료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하여

8,750미터 설산으로 떠나는 엄홍길 대장을 다룬 영화 ‘히말라야’에 국민들이 감동하고 있는 것도,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인간의 용기와 희망’에 대한 공감 때문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리더 그룹의 헌신입니다.

지도자는 내 짐을 타인에게 맡기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짐을 대신 져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새해에는,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정의와 대의를 위해 움직이는 사람이 더 많아지길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경제적으로 좀 더 넉넉한 경상남도,

서민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되는 경상남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

부자에게는 자유를

서민에게는 기회를 좀 더 줄 수 있는 사회,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사회를 위한

기반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6년이

여러분들과 함께,

당당한 경남시대를 열어가는

보람찬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월 4일

                     경상남도지사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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