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한파, 저 체온증에 주의해야!
기사입력 2016-01-26 22:1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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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에서는 “1월 들어 추위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한파에 따른 저체온증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운 날씨에다 바람과 눈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체온유지 기능에 이상이 발생한다. 저체온증은 추위를 느끼고 몸이 떨리는 가벼운 증상에서 시작되나 계속 방치할 경우 의식장애, 심폐정지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특히, 음주 후에는 중추신경계의 기능저하로 저체온증의 위험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조심하여야 한다. 주변에 이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즉시 응급처치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19 등을 통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
'14년('14.12 ~ '15.2) 국내 겨울철 저체온증 발생 환자는 총 384명이며, 이중 12명이 사망하였다. 발생장소는 길가에서 143명(37%)이 발생하여 가장 많았으며, 집 73명(19%), 주거지 주변 47명(12%) 순으로 발생했다.
또한, 발생자의 절반가량(47%)이 음주를 하였으며, 직업은 무직자(노숙인 제외)가 162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1월 18일에는 설악산에 오른 등산객 18명이 한파와 강풍으로 중청대피소에 고립되었고, 이 중 김모(60세)씨는 저체온증이 발생하였으나 강풍으로 구조가 이틀간 지연되면서 치료시기를 놓쳐 사망한 사례도 있다.
특히,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고른 영양섭취와 가벼운 실내운동을 생활화 하고 외출 시에는 충분한 방한용품을 착용해야 한다. 그리고 너무 추운 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심한 떨림 증상이 나타나면 마른 옷으로 갈아입히고 핫팩이나 더운 물통으로 겨드랑이 등 심장주변의 몸통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박환기 경남도 안전정책과장은 “도민들이 추운 날씨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저체온증 예방 및 응급조치 요령을 익혀 우리 도에서는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