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하는 휜다리 교정운동, 효과있을까
기사입력 2016-02-22 15:0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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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부터 휜다리 콤플렉스를 지녀왔던 32살 송모씨는 방송 및 블로그 등을 통해 소개된 휜다리 운동법을 따라했다가 무릎통증을 경험했다. 벌어진 다리 사이를 좁히기 위해 두 다리를 동여매거나 자가운동을 하는 등 휜다리에 좋더라 하는 다양한 방법을 따라해 봤지만, 관절이 무리를 받아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초래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송씨와 같이 인터넷이나 방송을 통해 휜다리 운동법을 따라하는 이들은 많지만 그 효과성은 개인마다 다르고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휜다리가 나타나는 원인은 선천적, 유전적인 요인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후천적으로 생겨나는 경우가 많다. 대게 종아리 자체가 휘어져 있기보다, 슬관절의 각도이상 및 노화에 의한 퇴행, 족부의 불균형, 골반불균형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발생유형에 따라서도 내반슬인 O자형 다리와 외반슬이라 불리는 X자형 다리로 크게 구분지어진다.
이와 같이 휜다리에도 발생원인 및 유형, 생활습관 등에 의해 개인별 상태가 저마다 다르게 나타남에 따라, 동일한 교정방법이라 할지라도 그에 따른 개선효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교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리의 휘어진 정도나 진행상황에 따라 근골격계의 발란스를 맞추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개인의 체형상태에 따른 맞춤운동이 아닌 잘못된 운동방법으로 오랜 시간 실시하게 되면 송씨와 같이 관절이상으로 인한 통증발현 및 인대가 늘어나는 등의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렇다면 가정에서도 효과적으로 휜다리를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자신의 체형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운동법이나 보조기 등은 반드시 배제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교정운동과 더불어 휜다리를 유발하는 자세습관을 바르게 잡는 것만으로도 상태악화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부천뽀빠이의원 권영욱원장은 “휜다리를 방치하게 되면 외형적인 문제는 물론, 퇴행성 관절염이나 골반의 변형을 유발할 수 있어 상태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교정 및 관리를 해주시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다만, 휜다리의 경우 사람마다 휘어진 유형 및 정도가 다르고 또 전신의 체형이나 생활환경에 따라서도 그 발생원인이 다름에 따라, 자신의 상태를 먼저 정확히 파악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상태에 따른 정확한 진단과 더불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이를 해결하는 것이 교정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으며, 전문가의 도움과 조언을 받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는 효과적인 교정방법이 될 수 있다” 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