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 골반통증, 원인은 골반틀어짐?
기사입력 2016-03-07 14:0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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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마다 골반에 통증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다. 이 경우 통증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이 따르는 것은 물론 걸음걸이 또한 변화시킬 수 있음에 따라, 증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때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골반통증이 골반에서의 문제를 비롯해 척추로 인해서도 나타나는 포괄적 범위를 포함하고 있다면, 걸을 때 나타나는 골반통증의 원인은 그 범위가 좀더 축소적일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고관절 문제로 건초염, 점액낭염 등을 비롯해 골반에서 소리가 나는 발음성고관절 등이 방치되어 반복되는 마찰이 힘줄이나 근육을 손상시키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그러나 범위가 축소적이더라도 골반통증은 고관절과 같은 특정 부위의 단독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며, 정상적인 골반이 잘못된 자세와 외부요인 등에 의해 틀어지면서 불균형이 유발됨에 따라 이에 영향을 받아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흔히 다리를 꼬거나 양반다리, 짝다리와 같은 잘못된 자세와 하이힐을 자주 신는 습관 등으로 골반불균형이 유발될 수 있으며, 틀어진 골반은 연결된 척추, 다리로 이어져 신체 전반의 발란스를 무너뜨리고, 걸을 때 통증은 물론 변비, 생리불순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같은 골반통증의 치료방법으로는 물리치료, 염증치료 등을 통해 개선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골반불균형에 있을 경우 이는 일시적인 치료에 불과하며 다시금 재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통증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재발되는 사례가 잦다면 골반불균형 상태를 체크해보고 그에 따른 교정계획을 세워볼 필요가 있다.
대치 뽀빠이정형외과 양형섭 원장은 “걸을 때 나타나는 골반통증은 일시적이거나 자연적으로 개선되는 경우도 많지만, 골반틀어짐에 의한 경우에는 통증이 만성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골반이 불균형해지면 양쪽 고관절 또한 불균형함에 따라 고관절 충돌증후군과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걸을 때나 앉아있을 때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라고 말하며 “방치시에는 연골손상 및 퇴행성관절염이 유발될 수도 있음에 따라, 통증을 개선하는 보존적 치료와 함께 골반이 틀어져있을 경우 교정치료계획을 함께 세워보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평상시에도 바른 자세와 습관을 통해 골반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