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창원 국제모터보트 그랑프리 대회’성료
진해루 앞바다에서 펼쳐진 무한 질주본능!
기사입력 2016-04-11 15:3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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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 흰 파도를 가르며 질주하는 K-450(모터보트)과 수상오토바이의 경쾌한 승부가 진해루 앞바다에서 펼쳐져 휴일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2016 창원 국제모터보트 그랑프리대회’는 ㈜MBC경남, (사)한국파워보트연맹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창원시와 해양수산부 후원으로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진해루 앞 해상 특설경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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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예년보다 늘어난 7개 나라가 참여한 이번 대회는 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KT-450(국내전), 수상오토바이(국제, 국내, 스파크, 신인전) 종목에서 어느 해보다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다.
바다 위 F1으로 불리는 K-450 종목에서는 경륜경정사업본부 김민준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같은 소속의 서지혜, 전정환 선수가 박진감 넘치는 스피드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는 출전국가 수가 늘어나 여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인 수상오토바이 종목에서는 국제급에 태국의 펌폰 티라팻패닉 선수가 대망의 1위를 차지했으며, 국내급에 박찬(포항 영일만친구) 선수, 스파크전에서는 최부길(포항팀스카이) 선수가 부문별 우승을 거뒀다. 신인전에는 김성식(영동마린 마린히어로)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양일 간 따스한 봄 햇살이 가득한 진해루에는 1만 6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모여 바다 위를 쾌속 질주하는 각국 선수들의 흥미진진한 경기 장면을 보며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의 함성을 보내며 휴일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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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부대행사로 수상오토바이를 탄 채 수중다이빙과 급회전, 점프, 공중회전 등 각종 묘기를 연출하는 프리스타일 종목과 물 위의 아이언맨이라 불리는 워터보드의 고난도 시범을 보이는 해상묘기 쇼가 펼쳐질 때는 여기저기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으며, 이번 대회에서 최초로 운영한 ‘모터보트 승선 체험행사’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김종환 창원시 해양항만과장은 “이번 대회는 진해군항제와 연계해 개최함으로써 예년보다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고,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를 제공해 해양레포츠에 대한 관심과 해양레저 인구 확산에 기여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특히 대회 행사장에 ‘우리시 관광 홍보관’을 운영하고, 창원광역시 승격 붐 조성을 위한 배너기 설치와 함께 광역시 승격을 염원하는 로고송이 수시로 울려 퍼지게 함으로써 국제대회 행사 기간 동안 시민들에게 창원광역시의 당위성을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도 활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