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초등거점 영어체험센터 지원 중단한다.
실효성 문제점 드러나 2016년 하반기부터 지원 중단키로
기사입력 2016-04-25 11:2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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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는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초등거점 영어체험센터를 2016년도 1학기까지 운영하고 2학기부터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영어교육 수요를 학교 내로 흡수키 위한 시책으로 초등거점 영어체험센터 5개교에 매년 6억원의 시 예산을 교육지원청에 교육경비로 지원하여 왔으나 8년이 지난 현재 거점 영어체험세터가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다고 밝혔다.
이에 진주시는 초등거점 영어체험센터 운영과 관련하여 지난해 말 운영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종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지난달 9일 진주교육지원청 관계자, 학교운영위원,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통해 다방면의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지난달에는 사업의 효율성과 적정성 등에 대한 자체 점검을 실시한 결과 ▲타교 학생 참여율 저조 ▲예산대비 사업성과 미흡 ▲같은 목적사업에 대한 예산 중복지원 ▲단기형, 체험형 수업으로 이용학생 감소 등 다양한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시책 추진 상 문제점이 도출된 초등거점 영어체험센터 운영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학교에서 이미 3월부터 학사 일정이 시작된 점과 수업 등 대안 마련에 따른 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을 고려하여 금년 1학기 까지는 그대로 운영하고 2학기부터 초등거점 영어체험센터 운영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진주시는 초등거점 영어체험센터 중단에 따른 예산은 기 운영 중인 진주아카데미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영어전자도서관도 설치하여 학생들의 영어교육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높혀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진주시가 진주교육지원청에 지원하고 있는 원어민 보조교사 초청활용사업(사업비 9억5천7백만원)에 대해서는 그 운영사항을 지켜보기로 하면서, 초등거점 영어체험센터 지원 중단과 관련하여 교육지원청과 학교에서 자체 수업 대안 마련과 기 채용교사의 인력 활용방안 등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