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여름철 모기매개성 질병 방역관리 철저해야
기사입력 2016-05-17 21:5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이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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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축산진흥연구소(소장 황보원)가 모기매개성 질병의 예방접종을 서둘러 마칠 것을 축산농가에 당부했다. 올해 상반기가 평년보다 덥고 많은 비로 인해 모기 출현시기와 활동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5년 소모기매개성 항체 형성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항체 양성률이 15%이하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의 항체 양성률은 4%이하로 낮아 1세 미만의 어린개체들은 차후 감염 우려가 높아 발병 시 축산농가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
소모기매개성 질병은 소아까바네병, 소유행열, 츄잔병, 이바라기병, 아이노바이러스 감염증 등이 있다. 이 질병들은 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발열, 기립불능, 신경증상 등을 나타내고, 임신한 소에서는 유산․사산과 조산 및 허약한 송아지 출산 등으로 축산농가의 큰 피해를 유발한다. 돼지에서는 돼지일본뇌염이 대표적인 질병으로 임신한 돼지에서 유산․사산 등 번식장애를 일으켜 양돈농가에 큰 피해를 줄뿐만 아니라 공중 보건․위생상으로도 매우 중요한 질병이다.
모기매개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우선 실시하고 축사주위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 제거, 살충제 수시 살포 등 모기를 지속적으로 구제함은 물론, 축사 내 방충망․표충등 등을 설치해 모기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
황보원 축산진흥연구소장은 “모기매개성질병은 바이러스 질병으로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며, 백신 미접종 농가에서는 서둘러 백신접종을 실시할 것과 이러한 질병이 발생하거나 의심될 경우 즉시 관할 시․군 축산담당부서나 축산진흥연구소에 신고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