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내가 국회의원 당선자 보좌관이야~ '자칭' 보좌관 술집 여 접대부 상대 '갑질'논란
기사입력 2016-05-29 21:1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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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 편집국]비가 내리는 지난 4월26일 밤 11시 35분, 창원 상남동의 한 노래방 앞에서 50대 남성이 40대로 보이는 술집 여주인(?)에게 쌍욕을 해대며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CCTV에 촬영된 50대 남성은 지난 4월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모씨의 선거운동을 총괄 지휘했던 A모씨로 보였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B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술집 여주인을 향해 “저 룸안에 남자가 있으면 가만 두지 않겠다며 온갖 욕설을 해대며 폭행을 가했으며, 말리는 사람들에게 ‘내가 이번 국회의원 ○○○당선자의 보좌관이다’며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또한, 술집 입구에서는 “여 접대부인 듯한 여성에게 폭행해 쓰러뜨리기도 했다는 것. B씨는 “A씨의 폭행장면이 촬영된 CCTV 동영상과 함께 일부 신문 기자들에게 제보를 했으나, 어찌되 영문인지 글 한줄 보도도 되지 않았다”며 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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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앞 복도에 설치된 CCTV 동영상에는 자칭 보좌관이란 A씨가 노래방 입구에서 여자 주인을 한차례 폭행해 쓰러뜨리는 장면과 술집안에서 여주인인듯한 여자를 완력으로 강하게 밀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한 차례 폭행 소동이 빚어진 뒤, A씨는 일행인 듯한 사람과 함께 술집을 빠져나갔으며, 10여분 뒤인 11시 50분경 경찰관 2명이 출동했다가 그냥 돌아가는 모습도 촬영되어 있다. 술집 여주인을 폭행한 A씨는 국회의원 당선자인 C씨가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전부터 최측근으로 행세를 해왔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역구 사무소 보좌관 내정설이 거론되고 있다.
목격자 B씨는 “국회의원 당선자 보좌관이라면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여도 뭐할 판에 힘없는 술집 여성을 폭행하고 쌍욕을 일삼으며 ‘내가 누구 보좌관이다’고 위협을 가하는 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울분을 삭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