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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과 딱딱한 기계가 연상되는 창원국가산업단지에 감성과 문화의 바람을 불어넣을 ‘문화대장간 풀무’가 준공돼 8월부터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창원산단 제3아파트형 공장 내 유휴공간인 복지동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문화대장간 풀무’ 리모델링 및 증축공사가 완료돼 지난 7월 20일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계 등 제조업 중심의 창원산단 근로자와 기업인들은 산업현장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직접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갖게 됐다. 이와 함께 도민들도 산업체 종사자들과 함께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창조하는 융․복합 문화콘텐츠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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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대장간 풀무 규모와 시설
문화대장간 풀무는 증축한 지상1층(150㎡)과 리모델링한 지하1층(924㎡) 등 모두 1,074㎡ 규모다. 제3아파트형 공장 내 파고라 등이 있었던 화단에 지상1층 150㎡의 건물을 증축해 운영인력 사무공간과 음악감상, 게임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콘텐츠 체험장 겸 미니도서관을 개방형으로 꾸몄다. 유휴공간으로 방치되어 있던 복지동 지하1층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곳에는 다목적홀과 디지털제작공방, 컴퓨터교육장, 콘텐츠창작실, 영상편집실, 투자상담실, 동호회룸, 탁구장 등이 들어서 기업체 종사자들과 도민들이 문화예술활동을 비롯해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다목적홀․디지털제작공방․컴퓨터교육장 = 100석 규모의 다목적홀은 웬만한 공연과 강연,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디지털제작공방은 기계 및 금속가공업체들의 시제품 개발에 유용한 3D프린터를 교육하고 실무에 사용할 수 있어 관련 시설을 갖고 있지 못한 영세 업체들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32대의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는 컴퓨터교육장은 페이스북․블로그․스마트폰 등 소셜 미디어 활용 교육과 파워포인트․엑셀․CAD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한다.
▶ 콘텐츠창작실․영상편집실․투자상담실 = 콘텐츠창작실은 산업화할 수 있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나 사무공간이 없는 도내 1인 창조기업인들이 이용할 수 있고, 영상편집실은 독립영화나 예술영화 제작자, 기타 영화에 관심 있는 도민들이 활용할 수 있다. 또 참신한 아이디어나 개발 제품을 투자자와 바이어에게 설명할 수 있는 투자상담실도 마련되어 있다.
▶ 동호회룸 등 = 이외에도 기타와 색소폰 등을 연주할 수 있는 음악연습실, 무용이나 요가 등을 배울 수 있는 무용연습실, 공예․미술․음악․사진 등 동호회 활동을 할 수 있는 동호회룸과 여가시간에 건강과 친선을 도모할 수 있도록 탁구장도 갖춰 산업체 종사자들과 도민들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 문화대장간 풀무 프로그램 운영
경남도는 ‘문화대장간 풀무’가 준공됨에 따라 8월부터 프로그램 운영에 본격 들어갔다. 먼저 ‘문화대장간 풀무 아트프로젝트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제3아파트형 공장 근로자와 예술가의 협업을 통한 작품으로 ‘풀무’의 정체성과 특색을 표현하고 상징할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모 결과 조형물과 부조(벽화) 등 11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를 거쳐 8월 중 작품 제작에 들어간다.
8월부터 11월까지 근로자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콘서트와 소셜미디어 및 컴퓨터활용 교육도 준비되어 있다. 마당극․국악․연극 등 다양한 공연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신나는 공연예술과 입주기업 근로자 자녀를 대상으로 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인 풀무문화학교 운영, 디지털제작공방에서는 3D프린팅 기초과정 교육을 운영한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영상편집 기술교육 등이 준비되어 있다. 공예와 음악 등 동호회 활동도 지원한다. 10월에는 근로자가요제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도는 8월부터 ‘문화대장간 풀무’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오는 9월 산업현장 종사자와 인근 주민 등을 초청해 조촐한 집들이 형식의 축제로 개관행사를 열 예정이다.
조종호 경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문화대장간 풀무가 계획대로 준공돼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며 “이를 계기로 침체된 도내 조선산업 등 산업단지 현장의 활력 제고를 위해 제2의 문화대장간 풀무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군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의 문화대장간 풀무사업은
‘문화대장간 풀무’는 경남도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한 ‘산업단지 내 유휴시설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국비공모사업’에 응모하여 지난 2014년 말에 선정되면서 추진하는 사업이자, 문화예술공간의 명칭이다. 풀무는 ‘대장간에서 쇠를 달구거나 녹이기 위해 화덕에 공기를 불어 넣는 기구’를 말하는 순 우리말이다.
도는 창원지역이 삼국시대 가야 문화권의 야철지라는 점에 착안해 삭막한 창원국가산업단지에 따뜻한 감성과 문화의 바람을 불어넣자는 의미를 담아 산업단지 내 문화재생사업을 ‘문화대장간 풀무’로 이름 지었다.
이 사업은 창원산단 제3아파트형공장 복지동(팔용동 소재)을 리모델링 및 증축해 체감형 생활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산업현장에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디지털 융․복합형 인력양성 등 새로운 문화거점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도는 공모사업 선정 직후인 지난해 1월 제3아파트형 공장 내 복지동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5월 실시설계, 11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업무협약 및 사용계약 체결 등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지난해 12월 16일 착공 후 7개월 만에 준공했다. 국비와 도비 각 10억원씩 총 2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건물 증축 및 리모델링과 장비구축에 16억 원을 들이고, 프로그램 운영과 인건비로 4억 원을 책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