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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새 당대표로 친박계인 이정현 후보가 당선됐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2년만에 참석해 '화합'을 강조했고 친박계인 이정현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결국 비박계는 참패했고 새로운 보수는 없었다. 당초 이주영 후보를 밀었던 친박계에서 이정현 후보로 전환한 것은 박 대통령의 남은 국정운영을 위해 당청 화합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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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국민 여러분, 전국의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새누리당 당 대표에 당선되었다”며“그리고 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이 영광되고 거룩하기까지 한 책무를 다하고자 기꺼이 새누리당 당 대표직을 맡겠다”고 말하면서“먼저 저와 함께 당 대표 경선을 끝까지 완주해주시면서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멋진 선거문화를 보여주신 이주영 의원님, 한선교 의원님, 주호영 의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혹여 경선과정에서 저의 언행 때문에 마음이 상하셨다면 사과드린다. 우리 모두 이제 지난 일들을 툭툭 털어버리고 함께하고 함께 가자. 'DO TOGETHER, GO TOGETHER'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최고위원에 당선되신 이장우 후보, 조원진 후보, 강석호 후보, 최연혜 후보, 유창수 후보께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제가 당 대표로서 당 지도부의 일원인 이분들에게 진심으로 섬기는 마음으로 당무 관련 내사를 상의하고 협의하겠다”며“ 최고위원 경선에 끝까지 함께 하며 좋은 모습 보여주셨던 정용기 후보, 정문헌 후보, 함진규 후보, 이은재 후보, 이부형 후보님 그 동안 수고 많으셨다”고 말하면서“함께 끝까지 이렇게 당내 경선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어 주신 데에 대해 감사드린다”며“오늘 이 무더위 속에 새누리당의 미래를 위하는 마음 하나로 전당대회에 참석하신 대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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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대표는“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지금 당 대표가 되었다는 기쁨보다 엄청난 무게로 제 어깨를 누르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이 책임감의 무게를 담은 약속과 다짐으로 당 대표 수락을 갈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이 순간부터 새누리당에는 친박, 비박 그리고 그 어떤 계파도 존재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 당연히 패배주의도 지역주의도 없음을 선언한다”면서“민생부터 챙기겠다. 민생문제 만큼은 야당의 시각으로 접근하고, 여당의 책임으로 이 일을 반드시 정책과 예산 그리고 법안에 반영을 시키도록 하겠다. 가난한 사람들, 사회적 약자들, 방황하는 청년들의 문제 해결부터 시작하겠다. 모든 답은 현장에서 찾겠다”고 밝혔다.
이어,“비주류, 비엘리트, 소외지역 출신이 집권여당의 대표가 될 수 있는 대한민국은 기회의 땅이다. 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 새누리당이 되도록 만들어 가겠다. 이것을 지키는 일은 영광된 소명이고 이것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존재이유가 없는 것이다”며“새누리당의 체질과 구조를 섬기는 리더십으로 바꿔서 국민의 삶속으로 뛰어들겠다.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다시 찾아 내년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반드시 승리하겠다. 특권과 기득권과 권위주의와 형식주의는 타파의 대상이 될지언정 결코 우리 주위에 머물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정현 대표는 “국민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반드시 바꾸겠다. 당원의 힘으로 새누리당을 반드시 바꾸겠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제까지 경험에 보지 못한 정치개혁을 이제부터 경험하게 될 것이다”며“당원동지 여러분께서도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당 혁신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정현 대표는“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저와 함께 정치 혁명의 동지가 되어 달라”며“죽어야 산다는 각오로 낡은 정치를 우리가 함께 쇄신해 나가자. 마지막으로 유능하고 따뜻한 혁신 보수당을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저는 거위의 꿈이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그 노랫말처럼 모두가 등 뒤에서 비웃었지만 저는 꿈을 키워왔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우리 사회를 거대한 벽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 분노하고 있는 사람들, 꿈을 잃고 좌절하고 있는 사람들, 제 심정은 지금 이분들을 태우고 거위처럼 날개를 활짝 펴서 하늘을 날아 벽을 넘겨드리고 싶다. 이 꿈이 현실이 되도록 오늘부터 시작하겠다. 지금부터 시작한다”고 수락연설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