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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7일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더불어 정권교체 8·27전당대회를 진행 중인 가운데 오후 3시30분부터 현장투표에 돌입했다.
이번에 선출되는 차기 지도부는 내년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 경선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막중한 권한과 책임감을 안고 있어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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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후보로 나선 김상곤·이종걸·추미애 후보의 지지자들은 각기 다른 슬로건을 걸어 지지를 호소했다.전대가 시작되면서 참석한 당내외 주요 인사들을 소개하는 도중 대회장이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문재인 전 대표가 참석했기 때문이다.문재인 전 대표의 참석으로 인해 또 다시 계파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전당대회가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누가 당 대표가 될지 안개정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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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후보로 나선 김상곤·이종걸·추미애 후보 중에선 '필승대표 추미애'정견발표에 나선 추미애 당 대표 후보 1강, '정권교체 김상곤'정견발표에 나선 김상곤 당 대표 후보와 '계파없어 이종걸'정견발표에 나선 이종걸 당 대표 후보가 2강으로 분류되는 가운데 이변이 없을 경우, 친문(親문재인)주류 측 후보로 나선 추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왜냐면,지난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친박계 이정현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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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는 전국 대의원 현장투표(45%)와 권리당원 ARS투표(30%), 전화여론조사(국민 15%, 일반당원 10%)를 합산하여 선출된다.
여성 최고위원에는 유은혜·양향자 후보, 청년 최고위원에는 장경태·이동학·김병관 후보가 경쟁한다. 노인 최고위원에는 제정호, 송현섭 후보가 박빙 승부를 가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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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최고위원 자리는 전국 대의원 현장투표(50%)를 비롯해 여성·노인·청년 권리당원 ARS투표(50%)를 각각 반영해 선출된다.
당은 5시까지 투표를 진행한 뒤 6시경 개표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행사 진행이 지연될 경우, 30분 가량 결과 발표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이날 김종인 비대위대표는 "우리는 이제 한 발짝을 떼었을 뿐이다. 지난 7개월이 정권교체라는 씨앗을 뿌린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싹을 틔운 어린 새싹들이 국민 속에서 깊게 뿌리 내리고, 그늘이 필요한 국민에게 가지가 뻗을 수 있는 튼튼한 거목으로 키워내야 한다"며"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새로운 변화’다. 지금 우리는 시대의 변화, 국민의 변화를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종래의 낡은 정당문화를 버리고, 국민의 민의를 수용하는 새로운 정당으로 변모할 때, 국민이 희망하는 집권의 길이 열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지난 총선의 함의는 국민의 생활을 살피는 정치다. 다수의 일방적 횡포도, 반대를 위한 반대도 없는 대화와 협력, 양보와 타협의 ‘진짜 정치’를 하라는 것이다"며"양극화와 불평등만 야기하는 낡은 경제에서 벗어나 경제성과의 과실을 국민 모두가 고루 나눌 수 있는 새로운 경제 틀을 짜라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집권의 길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오늘 선출된 새로운 지도부의 제 1과제는 집권이다. 꿈을 잃은 청년, 출산하지 않는 여성, 빈곤으로 신음하는 노인,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 총체적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유일한 세력은 우리뿐이다. 우리에게 집권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라며"오늘 선출된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집권의 길로 힘차게 전진하자! 모두가 승리하는 전당대회를 만들어서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 그것이 바로 국민이 승리하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