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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8월 25일부터 뎅기열·치쿤구니야열 유전자검사를 시작했다.
뎅기열과 치쿤구니야열은 숲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해외유입 감염병으로 발열·근육통 등 지카바이러스와 증상이 유사하며, 뎅기열은 필리핀·태국 등의 동남아시아에서, 치쿤구니야열은 아프리카·남미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뎅기열·치쿤구니아열 검사는 그동안 질병관리본부에서 해왔으나, 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한 대응 강화를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검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8월 질병관리본부가 주관한 뎅기열·치쿤구니야열 유전자 정도 평가에서 ‘기관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3월 지카바이러스 이어, 뎅기열·치쿤구니아열까지 검사체계를 구축하여 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도내에서 뎅기열 환자는 총 27명(’15년 : 14명, ’16년 13명)이 발생하는 등 국내 유입 증가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치쿤구니아열 환자는 지난 2013년 1명 이후로 감염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뎅기열과 같은 숲모기류에 의해 전파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카열과 뎅기열 등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모기매개 감염병의 국내유입을 감시하기 위해 도내 매개모기의 분포 및 모기체 내의 병원체 보유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 결과, 도내에서 채집된 흰줄숲모기 455개체에 뎅기·치쿤구니야·지카바이러스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 관계자는 도내 서식 모기에서는 아직 해당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아 뎅기·치쿤구니야·지카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안전한 환경이지만, 해외여행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한편, 뎅기열과 증상이 유사한 지카바이러스는 도내 현재 59건의 확인검사를 실시하였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