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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소방본부는 119생활안전대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전담 장비를 배치·보강한다고 29일 밝혔다.
벌집제거, 동물퇴치 등 최근 3년간 경남에서 발생한 생활안전 사고는 2013년 13,911건, 2014년 14,953건, 2015년 18,770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올해는 지난 8월말 기준 19,445건으로 이미 전년도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전체 구조건수 122,516건 중 55%(67,079건)에 해당하는 수치로 119의 생활안전구조 활동은 소방관서의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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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소방본부는 이와 같은 지속적인 생활안전구조 수요증가에 따라 119생활안전전담차량 총 11대(대당 6000만 원 정도)를 제작·구매하여 오는 10월에 배치하고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차량은 12인승 승합차량을 개조하여, 생활안전서비스에 필요한 장비 24종 50점을 적재하고 있으며, 진주·사천·김해동부·김해서부·거제·양산·통영·밀양·함안·창녕·거창소방서에 각각 배치되었다.
또한, 내년도에도 생활안전차량 7대를 추가 구매하여, 도내 18개 소방서에 모두 배치하여 119생활안전서비스 운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도 소방본부는 최근 삶의 질이 향상되고 저출산·고령화, 다문화 및 양극화 등 사회구조 변화로 전통적 소방구조업무 이외 생활안전서비스에 대한 도민요구 증대됨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119생활안전대를 편성하여 운영해 왔다.
119생활안전대는 119에 접수된 출동요청 중 상대적으로 긴급성이 낮은 대응활동 즉, 잠재적 위험제거 활동을 전담하며, 지난 2011년 소방기본법 상 기존 소방업무 영역인 화재․구조․구급 외 생활안전이 추가되면서 119생활안전대 편성․운영에 관한 규정 제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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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출동현황을 분석해보면 최근 3년간을 기준으로 벌집퇴치활동이 전체 생활안전구조의 55%를 차지하고, 동물포획·퇴치가 24%, 갇힘·고립사고가 11%, 생활안전조치가 10% 순으로 나타났다.
벌집제거활동은 2014년 8,279건에서 2015년 10,563건으로 22% 증가하였고, 승강기 갇힘이나 차량 내 고립사고는 2014년 1,796건에서 2015년 2,145건으로 16%증가하였다.
동물포획·퇴치활동은 2014년 3,662건에서 2015년 4,657건으로 21%증가하였으며, 생활안전조치 활동은 2014년 1,216건에서 2015년 1,405건으로 14%증가하였다.
성호선 경남도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그 동안 생활안전 사고 처리에 대한 전담 인력과 장비가 없어 관할 구조대 구조차가 출동하여 화재·교통사고 등 긴급한 인명구조 상황발생시 소방력 공백이 우려되었다.”며, “하지만 이번 전담 장비 배치로 단순한 신고에는 119생활안전차량이 우선 출동하여 보다 더 긴급한 화재나 구조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