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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마산의료원을 서민의료복지 중심병원으로 육성
기사입력 2016-10-17 15:2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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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마산의료원 신축 개원을 계기로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서민의료복지사업을 대폭 확대해 마산의료원을 명실상부한 서민공공병원으로 육성시키기로 했다.

 

현재 마산의료원은 저소득층이 약 18%(연 39,700명) 정도 이용하고 있으나, 2020년까지는 전체 환자의 30%(연 69,200명) 선까지 이용률을 높여 나가기 위하여 새로운 의료서비스 사업들을 추진키로 했다.

 

새로운 사업들을 보면 먼저, ‘서민층 진료비 감면’으로 의료급여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외국인근로자, 장애인(1~3급), 보훈유공자 등에게 진료비와 장례식장 사용료 포함 본인부담금을 1인당 연간 50만원 범위 내에서 20~50%까지 감면해 줄 계획이다.

 

두 번째, ‘전업여성농업인 진료비 50%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도시화로 농촌인구가 줄고 노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70년대 32.6%이던 여성의 농업노동 투하율이 2015년 현재 47.8%에 이르는 농촌 현실을 감안하여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으로서, 25~65세 미만의 전업여성농업인 중 가구당 3㏊ 이하의 농지를 소유한 농가의 만 40세 이상 전업여성농업인부터 먼저 시행할 예정이다.

 

세 번째, ‘저소득층 종합 건강검진사업’으로 17항목 80종의 세밀한 검사를 저렴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가건강검진은 5항목 20종에 불과한데다가 저소득층은 비용부담 때문에 종합건강검진을 받기가 쉽지 않아 중증 판단을 받은 후에야 치료하게 되는데, 이는 결국 개인과 정부의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

 

도는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게 하는 것은 전체 국민 의료비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용은 약 20~24만 원 선으로 본인은 25%만 부담하면 되고 나머지는 도와 의료원이 부담한다.

 

네 번째, ‘찾아가는 부라보 마산의료원’ 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196개 읍면지역에는 보건소와 보건지소가 있으나, 공중보건의사들이 대부분 내과,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등 전문의들로, 안과는 9명, 이비인후과는 2명, 비뇨기과 5명밖에 없고, 175개 면지역 중 이들 진료과목을 갖춘 병의원이 22개소로 농촌지역에는 거의 없어 농어촌 읍면지역을 찾아가 진료하고 질병을 조기 발견해 나가기 위해 무료 순회를 벌인다.

 

다섯째, 간병인을 통해 어려운 계층의 중증 입원환자 간병과 환자가족의 간병비 부담을 들어 주기 위한 365안심병동사업은 12병상을 더 늘려 36병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간호인력이 환자 간호와 간병인 역할을 동시에 수행이 가능한 경증환자를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도 108병상 운영하여 서비스 질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그 외에도 경상대학병원과의 공공보건협력사업과 의료협진사업도 강화키로 했으며 기존의 사업들도 확대하여 추진키로 했다.

 

이번 조치는 제도권 내 저소득층 뿐 아니라 6·25참전용사 참전명예수당 지원사업이나 전업여성농업인 의료지원사업 등 특정취약분야에 대한 복지시혜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는 것으로 홍준표 도지사의 서민복지철학이 담긴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사업들을 수행하는데 소요되는 재원은 연간 총 15억여 원 정도로 보고 있으며 이 중 도가 80%, 의료원이 20%를 부담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들 사업 시행에 앞서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를 거쳐 관련 조례 보완과 예산확보로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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