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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이 NC다이노스 ‘승리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화제다. 안 시장이 창원 마산야구장을 찾아 지역 연고팀인 NC를 응원할 때마다 승리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안 시장 직관=NC 승리’라는 등식이 성립되고 있어 NC 야구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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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시장은 22일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리고 있는 마산야구장을 찾아 1만2000명의 관중과 함께 응원을 펼쳤다. NC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에 3대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상승모드를 타기 위해서는 2차전 승리가 절실했다. 이에 안 시장은 NC의 ‘고공행진’에 힘을 보태주기 위해 직관을 하게 된 것이다. NC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에 2대0으로 이겼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NC와 안 시장이 찰떡궁합을 보여준 것이다. 안 시장도 ‘6직관 6승’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을 데리고 야구경기를 관람한 김 모(49) 씨는 “오늘 NC가 홈구장에서 박석민의 투런홈런을 때려 시원하게 이겨 즐겁다”며 “NC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안상수 시장이 야구장을 찾을 때마다 승리를 거두고 있는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NC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라도 안상수 시장이 홈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응원을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상수 시장은 지난 5월 22일 NC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 앞서 새 창원 마산야구장 건립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 후 안 시장은 응원에 나섰으며, NC는 새 야구장의 ‘첫 삽’을 떠는 의미 있는 날에 삼성에 10대2로 대승을 거두며 화답했다.
또 지난 4월 1일 NC 홈개막전에 참석해 승리 기원과 더불어 관중 유치를 위해 간판타자인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에게 ‘창원 명예시민증’을 수여했으며, 관중석에 열띤 응원을 펼쳤다. NC는 이날도 KIA타이거즈에게 5-4로 이겼다.
지난해에도 안상수 시장이 시구할 때마다 NC가 승리하면서 야구 분위기 확산에 큰 역할을 했다. 안 시장은 지난해 10월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당시 2차전은 NC가 1차전에서 0대7로 완봉패를 당해 분위기 반전을 위해 중요한 경기였다. NC는 이날 2대1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6일에도 안 시장은 NC와 후원 협약식을 가진 후 시구를 했다. NC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8대3으로 이겼다.
안상수 시장은 “NC가 창원을 알려주는 홍보대사로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며 “NC가 올해 한국시리즈에 우승해 창원에서 카페레이드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