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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지난 15일부터 산불진화 임차헬기 7대가 투입되면서 가을철 산불방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에서 운용하고 있는 산불진화 임차헬기는 중·대형 헬기로, 2~3개 시군을 하나의 권역으로 지정, 권역별로 배치하여 골든타임 내 출동으로 산불 조기진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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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도의 경우 시·군 개별로 진화헬기를 운용하고 있어 임차에 따른 비용부담이 많을 뿐 아니라, 대형 산불 발생 시 인접 시·군과의 지원체계 미비로 피해확산 우려가 많은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도는 산불방지대책본부에서 총괄하여, 헬기를 일괄 임차하고 권역별로 분산 배치해, 예산절감뿐만 아니라 연접 권역의 진화헬기와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집중진화 시스템은 전국에서 경남이 유일하며, 산림청에서도 이를 우수사례로 타 도에 홍보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산불조심기간으로 설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대형 산불 제로화’를 정책목표로 내걸고 휴일도 없이 산불비상근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봄철 경남에는 11건에 1.41ha의 산림피해만 발생하여 역대 최저를 기록하였으며, 이러한 성과는 주요 등산로, 산 연접농가 등에 맞춤형 주민홍보와 산불발생 시에 진화헬기와 전문 진화인력을 신속 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갖춘 결과라고 도는 분석하고 있다.
최근 경남의 산불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영농부산물, 논밭두렁, 쓰레기 등 소각에 의한 산불발생이 입산자 실화에 의한 산불보다 높은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귀농·귀촌 등 지역주민들은 산과 연접된 장소에서는 각종 태우기 행위를 삼가하고, 산불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산림관서나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