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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이 지난 2015년에 육성하여 품종보호출원 한 신품종 미니파프리카 ‘라온’ 시리즈 3품종이 합천의 한 실증재배농가에서 생산되어 일본 수출 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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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16일, 라온 2.1톤(1,260만 원 정도)을 국내 무역업체인 경북통상과 일본농산물 수입업체 인팜을 통해 일본 수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일본시장 공략을 위한 첫 수출을 시작한 라온은 파프리카 작기가 끝나는 내년 7월까지 매주 약 3톤씩 일본 수출을 이어갈 예정이다.
‘라온 파프리카’는 지난 2013년부터 정부주도로 추진한 골든씨드프로젝트(GSP)연구 과제에서 도 농업기술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미니파프리카 품종으로, 지난 2015년부터 이마트가 추진하고 있는 ‘국산의 힘’ 상품에 선정되어 판매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국내 파프리카는 재배면적 증가와 함께 수출물량도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출금액은 오히려 감소하는 등 최근의 파프리카 산업은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내에 재배되고 있던 수입품종의 미니파프리카는 과중이 30g 이하로 작고 수량성이 낮아, 비싼 가격으로 소비가 증가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라온 미니파프리카’는 과중이 50g 이상 크며, 수량성이 좋고 과육이 두꺼워 식감을 크게 개선하였다. 무엇보다 높아진 수량성으로 기존의 수입품종에 비해 단가를 낮출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홍광표 경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이번 라온 미니파프리카 수출이 기존 파프리카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신선농산물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