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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딸기 신품종 ‘금실’이 수출 유망 작목으로 수출을 시작한데 이어, 같은 시기에 개발한 신품종 딸기 ‘홍실’도 현장평가회에서 우수한 품질과 저장성에 대해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국산 딸기 신품종 수출 확대에 밝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달 초 산청군 수출딸기 생산단지에서 시범 재배한 ‘홍실’에 대하여 현장 평가회를 실시하였는데, 재배 농가의 평가에 따르면 ‘홍실’ 딸기는 과육이 단단하고, 모양이 예쁘면서 기형과 발생이 적으면서 착과도 잘 되는 특성을 가져 재배가 용이 했다고 전했다. 다만 흰가루병에는 다소 약한 편이어서 재배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실’ 품종에 대한 시장테스트도 지난 9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실시하였으며, 여기서 유통 관계자와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과실 특성을 과시함으로써 국내외 시장 개척에 적합한 딸기 품종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과실 형태가 균일하면서 과육이 단단한 편이라는 품종특성은 기존 개발 품종에 비해 장시간 보관이 가능하여 수출에 적합한 품종으로 평가 받았다. 이밖에도 휴식기가 없이 꾸준한 수확이 가능하다는 점도 생산 농가 입장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앞으로 농가 분양이 시작되면 조기 확대보급이 기대되는 품종으로 관심이 모아졌다.
홍광표 경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신품종이 농가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품종의 보급뿐만 아니라, 재배과정에서의 철저한 관리가 품종 고유특성을 돋보이게 하는 기술이다.”며, “모주분양과 동시에 신품종 재배농가와 꾸준한 사후관리로 ‘홍실’ 품종이 안정적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