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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환경수도를 내세우며 대대적인 홍보 예산을 사용하면서도 정작 창원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은 뒷 전인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창원시민들이 즐겨 애용하고 있는 관내 72개 공원내 체육시설에서 기준치의 최대 41배에 달하는 수은과 납이 검출 됐다.하지만 창원시가 이를 알면서도 근 1년간 방치하고 통제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적이다. 창원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데도 불구하고 통제는 커녕 방치했다는 것은 공무원의 직무유기에 해당되며 나몰라식 행정에 시민들의 분노와 거센 비난을 예고 했다.
관내 72개 공원내 체육시설에서 기준치의 최대 41배에 달하는 수은과 납이 검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는 시민을 통제를 하지 않아 이미 중독되었거나, 중독에 노출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특히, 기준치 이상의 납과 수은이 검출된 시설은 창원시가 시민예산으로 조성된 것으로 미리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근 1년 가까이 시민들에게 노출되도록 한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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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지난해 6월경, 중앙정부의 지시로 창원시 일원 전체 공원내 160개소 농구장과 배드민턴장 등 160개소 바닥의 우레탄 폼에 대한 유해물질 검사를 실시해 72개소에서 수은과 납등 유해물질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성산구 관내 18개소 공원 중 ‘중앙체육공원’등에 조성된 배트민턴 장과 농구장 바닥에 깔린 우레탄 폼에서 기준치 40배를 초과하는 다량의 수은과 납이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수은과 납은 고대 황실이나 귀족들이 즐겨 사용하다 젊은 나이에 각종 합병증으로 시달리다 사망했을 정도로 사람과 동식물에 치명적인 유해물질이다. 그런데도 창원시는 지난해 11월, 공원내 체육시설 한 귀퉁이에 ‘유해물질이 검출되었으니 사용을 자제바랍니다’는 현수막을 눈에 잘 띄지도 않는 나무사이에 걸어 놓은 채 출입을 제한하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또한, 창원시가 제작한 현수막에 적시된 문구에는 ‘그 유해물질’이 수은과 납이란 사실도 밝히지 않아, 경고 현수막을 본 시민들은 “인체에 치명적이진 않겠구나”란 가벼운 생각을 갖게 끔 유도했다는 지적이다.
현수막 ‘유해물질이 검출되었으니 사용을 자제바랍니다’라는 문구 때문에 어떤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는 지 모르는 일반 시민들과 어린이들은 시설물 조성시점부터 현재까지 수은과 납에 노출된 채 이곳에서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사용해 왔던 것이다.
창원시 성산구청에 따르면, 중앙체육공원(창원병원 옆)의 배드민튼 구장 바닥 우레탄 폼에서는 수은과 납이 기준치의 90㎍/g의 41배가 넘는 3,766㎍/g 가 나타났으며, 농구장도 155㎍/g나 검출됐다.
이와 관련 K모씨는 “창원시가 광역시 추진에 올인하지 말고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며" 수은과 납이 기준치 40배 이상 초과 검출 확인을 6개월전에 해놓고도 방치하는 것은 시민들의 건강을 무시한 처사다”라고 맹비난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올해 추경을 통해 5개소에 대한 설계비를 확보해 조만간 교체공사를 실행할 예정”이라는 궁색한 답변만을 내놓고 있어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피 할수 없게 됐다.
성산구외 의창구등 통합 창원시 관내 72개 공원내 체육시설에서 납과 수은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이를 통합 관리해야 할 창원시 본청은 3개과에서 제 각각 따로국밥식으로 관리를 하고 있으며,시설물 통제등은 구청에 미루고 있어 시민에 대한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경남도교육청은 지난해 8월 16일 부터 9월말까지 중금속이 함유돼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학교 운동장 우레탄을 철거를 시작했다.우레탄 학교 132개 가운데 하자여부 규명 대상 학교 35개교, 고등학교 26개교를 제외한 71개교 운동장 우레탄을 오는 9월까지 사업비 31억원을 들여 철거했다.